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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주말이지만 어머니가 옷 좀 사야한다고 계속 통지를 날려서 마침 놀러온 누나와 조카 데리고 현대백화점으로 갔습니다

근데 가자마자 연속으로 일이 터져서 기분을 확 잡쳤습니다

현대백화점에서 유모차를 빌려 조카를 태우고 광장 너머 매장으로 이동하는데 그 광장으로 자전거 탄 중딩 3명이 타고 지나가더군요

문제는 이놈들 손에 다 핸드폰이 들려있었고 다 핸드폰을 보면서 자전거를 타고있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놈은 앞도 안보고 핸드폰만 보면서 자전거 앞으로 가더라고요. 결국 그 자전거가 유모차 근처까지 오고 치기 직전에 유모차를 밀던 어머니가 멈췄습니다

그래도 그 망할놈은 핸드폰에서 눈을 안떼고 끝까지 자전거를 타더라고요

유모차랑 닿기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는 와중에도 핸드폰을 끝까지 보면서 가더라고요

소리질러서 잡아서 욕하려다가 어머니가 말려서 그냥 갔습니다

끝까지 핸드폰 보면서 가더라고요 차에 좀 치였으면.

두번째로 빡친건 첫번째 의류매장 들려서 사려는 바지를 하나 골라서 옷 입는 곳 어딨냐고 직원에게 물었을 때 입니다

직원 2명이 옷 정리하다 제쪽을 쳐다보는데 그냥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고 안내는 안하더라고요

아니 뭐 옷 정리하느라 바빠서 못들은거면 다시 물어보기라도 했는데 눈마주쳤는데도 멀뚱멀뚱 보다가 다시 자기들 할 일 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직접 옷 갈아입는 곳 찾아서 입었습니다

참... 주말 첫날부터 머리아프네요 

특히 핸드폰 만지던 그 중딩놈은 아직도 생각나서 이갈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