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촌놈입니다
서울은 초딩이후로 가본적이 없네요
아 고딩때도 왔었네 근데 학창시절은 이미 기억에서 다 잊고 살아서 ㅎㅎ!
암튼 배낭여행 3일 하고 왔습니다
1일차는 군대 친구들을 만나서 거의 먹고 얘기하기만 했습니다
타코벨은 가보고 싶어서 갔는데 건강한 맛이라 꽤 놀랐습니다
슈크림을 정말 좋아해서 검색으로 찾은 리치몬드 제과점의 슈크림을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다른 슈크림과 다르게 향이 풍부하게 느껴졌습니다
가격 또한 풍부했습니다
그후 망원동 일대와 시장을 구경하고 오레노 라멘을 먹었습니다
2호점이지만 맛있었습니다 닭고기 육수인데 그냥 챠슈랑 계란 추가했습니다
2일차부터는 혼자 다녔습니다
아침에는 취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기위해 노량진 고시촌으로 갔습니다
근데 11시쯤 가서 그런가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근처의 거대한 학원들과 헬스, 스터디카페가 많은 것을 보고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아침은 컵밥이였습니다(제육 날치알에 삼겹살 모짜렐라 추가)
그후 동대문쪽에 갔습니다
와! 흥인지문! 하면서 사진찍고 있는데 한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길을 물어보셨습니다
부산사람이지만 검색해서 알려드렸습니다
그후 평화시장 쪽 청계천을 걸었습니다
마침 제가 좋아하는 파파야 슬러쉬를 팔길래 쪼옵 거리면서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배가 고파서 가고팠던 을지면옥에서 냉면 때렸습니다
아주 연한 갈비탕 국물에 먹는 냉면, 제 입에 잘 맞았습니다
기분 좋은 식사와 함께 근처가 광화문인 것을 알고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커플이 참 많아서 내부까지는 안 갔습니다
흥미를 잃은 저는 창덕궁이나 가볼까 하며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한참 기다리고 있던 도중 가로수 광고판에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광고가 붙어있길래
바로 갔습니다 영상으로 만들어진 현대미술들이었습니다
난해하고 심오하지만 재밌었습니다
그러다가 호텔 체크인 시간이 다가오기에 영등포로 가서
짐을풀고 순댓국 때리고 숙소에서 김자똘 에이펙스를 보며 놀다 잤습니다
마지막날에는 코엑스에 갔습니다
점심을...먹으려다가 고민 끝에 땡기지 않아서 여의도 한강공원에 왔습니다
배가 고파서 한강라면 좀 먹고 공원 어딘가에 앉았습니다
앞으로의 제 미래에 대한 생각 정리와 다짐의 시간을 거쳐
과자 좀 먹고 광화문 교보에서 산 슬램덩크 좀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는 동묘 쪼금 보다가 비행기를 타고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서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다가
어머님의 권유로 온 서울 여행
쓸쓸하지만서도 이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니 정말 뜻깊었습니다
-끝-
댓글 4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