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younHello rryounHello
영하~
철도군이에요
군대가기전에 쓸 글은 다 쓰고 가려고 글을 써용 벌써 다녀온지 2달이 넘을라 그러지만 추억팔이 삼아 써보려고 해용
새벽 4시에 일어나 채비를 하고 숙소를 나옵니다.
아무도 없는 홈에서 차를 기다립니다.
6시 38분 차입니다. 당시 숙취+피곤함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태
편의점 오니기리로 지친 속과 정신을 달래 봅니다.
앞은 아키타 신칸센 E6
뒤는 홋카이도 신칸센과 직결운행으로 신하코다테까지 가는 도호쿠신칸센 E5입니다.
미쿠색 도장... 참 예쁘네 뭐네 할 정신이 없는 고로 어서 탑니다.
역시 가축수송... 2*2배열의 좌석이 그리워 집니다...
우에노역을 출발하자마자 유치선에 1박에 최소 500만원이 넘는 달리는 호텔이 있길래 놀라서 광분하며 찍어 줍니다.
트레인 스위트 시키시마....... 만드는데 100억엔이 넘게 들어가고 객실이 6개에 일박에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달리는 호텔이라고 하는데 언제쯤 타볼까요 허흑흑
도쿄를 벗어나며 한장을 마지막 정신력으로 찍고 기절을 합니다.
그리고
눈을 뜨니
열차는 어느순간 눈보라를 일으키며 설국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점점 눈이 많이 쌓여가는 와중에도 열차는 달려갑니다
도호쿠 신칸센의 종착역인 신아오모리에 도착해갑니다.
신 아오모리에 도착하자마자 거짓말 같이 차내에는 사람이 없어 집니다.
도호쿠 신칸센의 종착역이지만 열차는 직통으로 홋카이도 신칸센 구간을 달려갑니다.
차내 방송도 홋카이도 신칸센으로 바뀌고 그대로 세이칸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홋카이도 상륙
세이칸 터널은 신칸센이 사용하는 표준궤와 일본에서 사용하는 협궤가 같이 부설되어 있어 갈라지기 전까지는 선로는 3가닥으로 달리게 됩니다.
신하코다테 도착
엄청난 눈을 구경하며 삿포로를 가는 열차를 기다립니다
들어오는 스_빠 호쿠토 (슈퍼 북두) 특급열차
특급열차인데.... 특급열차인데.....분명 특급열차인데..... 무궁화호 갬성이..... 승차감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 차가 생각이 나는 그런 갬성.... 특급이라면서 디젤차라 갈갈갈갈 거리는 소리에 진동까지 똑같은..... 심지어 우리나라 차에는 없는 변속충격까지.......
차창풍경을 보면서 만족 하려고 해도.... 3시간을 갈거 생각하면 끔찍.....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먹어야죠...
우리나라에서도 잘 못보는 겨울바다를 여기서 보는군요 홍홍
그리고
기절후
삿포로 도착
장장 열차만 9시간을 타고 드디어 도착한 삿포로입니다. 다음부턴 비행기 타고 올거임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갑니다.
호텔로 걸어가던길... 주도로만 제설을 해두고 골목골목은 제설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눈이 차에 다져지고 압축되어 있는데도 제설된 도로랑 높이 차이가 20cm정도 되더라구요 호고곡
짐을 풀고 할게 없어서 삿포로 맥주박물관 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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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떈 몰랐습니다.
평소처럼 걸어가려고 생각하고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3.9키로미터... 평소라면 상관이 없었겠지만 이곳이 북해도였다는걸..... 4시쯤에 해가 진다는걸 그리고 패기롭게 코트한장 걸치고 왔다는걸......
무튼 걸어가는 길에 찍은 전파탑
가는길에 찍은 노을
맥주박물관 초입...
그 빙판길에 버스는 달리네요... 아니 진짜 달려요 막 밟음.... 빙판인데....
인도가 파뭍혀 있어요.... 길을 내려고 눈을 팠놨는데 아래에 인도가 안보임.....
맥주박물관으로 들어갑니다.
사진은 이것만 찍고 구경을 합니다. 갓직히 맥주 시음하러 온거라 내용은 눈에 안들어 오고 신속히 시음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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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니 해가 졌네요... 참 예쁩니다.
맥주 시음사진이 왜 없냐고 물으신다면 나이어리다고 빠꾸 먹었어요.....
이런 젠장할..... 맥주 먹으러 삿포로 왔는데..... 담엔 여름에 와서 먹으리.....
우리나라에선 합법인데.... 일본에선 미자였군요 홍홍홍 지금까지 엄청 마시고 다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젠장할!!!!!!!!!!!
해도 졌고 너무 추워서 버스를 타고 돌아갑니다.
그리고
해산물 뷔페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1인 5만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100분동안 다양한 해산물과 고기를 즐길수 있습니다만...
짜요.... 엄청 짜요... 구워먹게 되어 있는데 엄청 짬 근데 고기가 예술임 장난아니게 부드럽고 맛있숴요 고기랑 게랑 같이 먹으면 JMT
스시도 맛있고
100분 시간 제한이 있어서 사진은 이게 다 입니다 ㅎ
밥먹고 나오니까 눈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미띤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다음날 9시간동안 기차를 타야 하기에 가지고 있는 모든 전자기기를 충전합니다
보조 베터리*2, 블루투스 이어폰, 핸드폰, 와이파이 도시락, 핸드폰 등등
그리고 편의점에서 사온 술을 마십니다. 북해도 한정판인데 이거 먹으려고 삿포로 온거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라멘집가서 맥주마시러 가려고 했는데 너무 배불러서 맥주만 마시고 잠을 청합니다.
자다가 낌새가 이상해서 밖을 봤더니 또 눈이 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자고 일어나서 그다음날 14일 아침입니다.
아침 먹으러 와서 찍었는뎅 눈이 보기만해도 우리나라 눈이랑은 달라요 나중에 밟게되는게 참 기대가 됩니다.
조식~ 둘이서 5만원 언저리에 밥까지 주는 호텔 별로 못 봄. 전 못 봄 무튼 그럼
짐챙겨서 호텔 셔틀을 타고 삿포로 역으로 갑니다.
눈이 정말 질감이 달라요
눈이 손으로 딱 잡았는데 뭐랄까 우리눈은 손에 달라 붙는다고 하면 달라붙지가 않아요 눈에 습기가 없슴 ㅇㅇ
다시 삿포로 역에서 같은 열차를 타고 돌아갑니다.
다시 눈을 해치며 신하코다테로 갑니다
동네방네 제설하더라구요
3시간 반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맥주마시고 기절합니다.
우리나라는 열차내에서 음주행위가 가능하지 않고 카페칸에서 음식물을 먹는게 맞지만 일본에서는 차내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가 자연스러운 거더라구요. 심지어 차내 이동판매에서 술이랑 안주를 팜.......
기절후 일어나니
신하코다테 도착
도쿄로 돌아갈 열차가 들어옵니다. 차를 자세히 보시면 옆의 E5랑 색이 다르죠?
JR 홋카이도 소속의 H5 입니다. 4편성 밖에 없는 차를 타게 되다니 영광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동일본 소속 E5와 북해도 소속 H5 는 내부 디자인이랑 바깥의 라인 말고는 다른점이 없긴 합니다만 H5의 내부가 조금더 고급집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들판 사진을 찍으면 맨날천날 산이 찍히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마침 점심때라 맥주와 빵을 먹고 또 잡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을 뜨니 눈따위는 보이지 않는 풍경을 지나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있뜸
신칸센 차량기지를 지납니다.
우에노역 도착
다시 숙소 도착 그리웠숴요 이 풍경
숙소도 도착하고 배도 고프고 하니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스키야키를 먹기로 하고 먹습니다.
음....... 스키야키는 참 맛있는데 일본주는 제 취향이 아니네요.... 맥주 마실걸.... 아 직원분이 한국분이 계셔서 정말 여행하면서 오랜만에 한국어 들으니 뭉클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먹고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옆에 있던 빅카메라에 들어가서 구경하는데 일제산 티비 사이에 당당히 자리잡은 금성사 티비를 보니 국뽕이 차오릅니다. 펄~~~~~~~~럭
심지어 LG티비가 화질이 더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전철타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갬성삿 하나찍고
또 자야죠 ㅋㅋㅋㅋㅋㅋ
2월 13일 이동거리
철도이용 : 1,081 km
도보이용 : 6.7 km
전철이용 : 16.8 km
14일차 이동거리
철도이용 : 1,091 km
도보이용 : 1.6 km
14일차는 JR선만 타서 그런가 철도이용 하나로만 표시되네요
이제 여행도 막바지에 다다라 갑니다.
15일차에서 뵈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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