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르리안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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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비슷한 시기, 비슷한 계절이 오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죠.
많은 사람들이 같은 노래를 찾아 듣고,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
우리는 그걸 이른바 '연금'이라고 하죠.
한국의 청년층은 봄만 되면 '벛꽃 엔딩'이 생각나고,
그리고 오늘,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이 노래를 들으러
몰려오고 있죠.
그런데, 사실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노래를 부르는 화자의 시점은 9월이 아니죠.
애초에 9월을 기억하냐고 물어보는 것이 9월에 부른 건 아니라는 거죠.
가사 중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Now December, found the love that we shared in September, only blue talk and love, Remember true love we share today."
9월에 우리가 나눴던 사랑을, 12월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죠.
지금은 우리가 우울한 말들과 사랑 뿐이지만, 오늘의 우리가 나눈 진실된 사랑을 기억해 주세요.
화자는 세 달이 지나서야 9월의 그 날이 어땠는지 기억해냈고,
그때와 더불어 지금의 사랑도 잊지 말자고 합니다.
사람들은
지난날의 좋았던 기억에 매달린 나머지
오늘의 소소한 즐거움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그것을 즐거움으로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과거의 추억은 물론
현재의 이야기도 행복이라는 것을,
우리가 이렇게 살아있고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행복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살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