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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시나요' 글 보면서

Broadcaster 오더
2020-03-01 21:29:08 796 47 6


제가 뭔가에 전념한다 싶으면 오래 자리 비우잖아요.

자리 비우는동안에 마음 한구석에 항상 팬들한테 미안해요.

미안하면서도 '다들 여전하실까' 생각하고.

받은것들이 너무너무 과분했는데. 그래서 말이나 행동 전부다 다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못해서 제가 망친것도 많은거 같습니다.

매번 '좋은 소식 전해 드리고 싶은데, 사실 좋은 소식이고 자시고 내가 먼저 잘지내는지 물어봐야 되는거 아닌가'

생각은 하는데 몸이 안따라요. 저혼자 죄의식 쌓는달까.

망친거 많다고 생각하니까, 제가 미안하니까. 몸이 안따라요. 진짜 저 트게더 봐야지 소식 전해야지.

수십번이고 생각하는데 선뜻 실행안하는 제가 왜이러는지.


이거에 대해 말하는것조차 내마음 편하라고 하소연 하는건가? 왜 얘길 하는거지.

일단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 마인드. 이게 제일 문제인거같아요. 문제에요.

미안하면 다인가?, 은혜 모르고, 죄의식 느끼면 먼저 다가가서 풀어야 되는데

어느 하나 만족할만한 게 없는 제가 제일, 100% 문제네요. 쓰다보니 확신했어요 100%라고.


제 목표중에 하나가 오청자들이랑 매년 생파 하는건데

지금 저의 행실로는... 뭔가 생파할 자격도 없는거 같네요.


지니뮤직 아이디 만들때 비밀번호 오청자 해놓으면 뭐하냐고. 맨날 지니뮤직 로그인할때마다

'아 나는 오청자 맨날 생각해' 위안 삼는건가. 참 그지같은 위안이다. 여태 아무도 모르셨을텐데

내가 말을 안하는데 당연히 모르지. 소식을 안남기는데 당연히 모르지


이제부터라도 티를 낼게요. 여태 쌓은 죄의식 아마 제 성격상 오래 가지고 가겠지만은

죄의식 이딴거 아무짝에 쓸모 없는데 오히려 마이너스인데. 떨쳐내도록 계속 해볼게요

달라진게 보이게끔 소식(행동) 전할게요.  



그리고 단 한번이라도 저 생각해서 트게더 오시는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만약 저 혼자 였으면, 전 진짜 아무것도 아니였을꺼에요. 정신 차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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