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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늘 지스타..아니 아부지 실물 영접 후기 (스압주의)

월령_아씨
2019-11-16 00:44:01 593 7 13

※이 글은 그저 지스타에 아빠를 보러 간 츄르단 월령아씨 본인의 시점으로 아부지의 의견과는 무관함을 알립니다※


앞으로 이어질 내용들의 요약

1. 지스타 가서 아빠 찾아 돌아다니다가 계속 못찾아서 아빠 어딨누ㅠㅠ 어디갔누ㅠㅠ 하면서 다님.

2.아빠의 서윗한 배려로 겨우겨우 아부지와 쇼롱님을 찾아서 선물 전달 후 출입구와 식당,카페 위치 알려드리고 얼떨결에 얻어먹음.

3.밥먹을때도 아빠의 장난기와 츤데레미는 오져부렀지만 역시나 우리 아빠는 서윗해.

4.카페에서 나와 밖에 가서 얼떨결에 아부지와 쇼롱님의 맞담을 직관했고, 셋이 쪼르르 앉아서 햇빛 받다가 헤어짐.

5.이후 혼자 다니다 목말라서 레몬에이드 사러 간 카페에 아빠가 있어서 티라미스랑 말차롤 주고 빠빠루함.

6.지스타 뒷풀이이자 아빠의 번개장소에 가려고 마음도 예쁘신 츄르단 분 쫄래쫄래 따라가서 아빠 카드로 맛있는 자몽에이드 먹었음.

7.음료 마시면서 아빠랑 손크기도 재보고, 아빠에 대한 주접을 잔뜩 하고 츄르단분들과 수다떨었다.


8.아브지 택시타고 가는거 기다려주다가 마지막 포옹하고 빠빠루함.

-요약 끝!-




후욱후욱.. 일단 심호흡 하고 천천히 써내려갑니다. 일단 저는 밤새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채 새벽 6시 첫차를 타고 벡스코로 향했습니다. 정말로 아무 생각없이 피곤했죠..크흠.. 그리고 도착한 벡스코에는 미리 알아본대로 모바일 티켓 대기줄과 현장에서 종이 티켓을 교환/판매 하고 있는 매표소를 찾아가 오시는 츄르단이나 아부지가 헤매지 않으시기를 바라는 바람과 새벽 감성에.. 취해서 지스타 현장에 미리 나와있는 츄르단기자가 되어드렸죠..

그 글을 올린 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모바일 티켓을 사용하기 위해 모바일 티켓 대기줄에 섰고 약 3시간만에 입장을 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재입장 도장을 찍고 나와서.. 코스프레를 위해서 환복을 하고나서 본격적으로 아빠를 찾아나섰죠! 하지만 아빠의 그 스윗한 힌트들에도 저는 약 1시간여를 헤매었고, 그와중에 휴대폰이 정지되어서 제 뇌도 함께 정지되었죠.. 그때의 제 심정을 어떤 말로도 설명할수 없을만큼 멘붕이 와서 정말로 아빠 찾기도 포기하고 그냥 집이나 갈까싶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천사같은 안내분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휴대폰을 강제 종료하고 재부팅 시킨 다음 다시 아빠를 찾아 나셨죠! 마침 제가 확인한 때 기준으로 1분 전이 아빠가 인벤마켓에 있다고 올리신거있죠! 저는 불편한 드레스와 구두에도 너무너무 신나서 호다닥 찾아 갔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인벤 마켓 안에서 동글동글 아주 예쁜 뒤통수를 발견했죠! 보자마자 '아 저건 아빠다!'싶었습니다. 그래서 호다닥 근처로 가서는 눈치만 보다가 인사를 건네었고, 아빠와 쇼롱님 두 분 다  저를 쳐다보시더라구요. 이때 저는 이미 1차 심쿵을 오지게 당했죠. 저를 봐주시는 두분께 선물을 건네드렸습니다. 물론 쇼롱님 먼저 드리고서 아빠가 가만히 저를 보시길래 "자 이거는 아부지꺼야."라며 아빠 선물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이게 왠일이죠.. 아빠가 너무너무 예쁜 종이백을 건네주더라구요. 맞아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거. 

바로 마지막 디퓨저!! 미쵸미쵸 저 진짜 소리지를뻔했지뭐에요.. 아래에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지만 정말정말 예쁘고 향기로워요ㅠㅠ 여기서 제가 또 2차 심쿵했는데 그 시끄러운 환경 속에서도 너무 좋은 아빠의 목소리에 심장이 내핵까지 다녀왔습니다..

그 소중한 디퓨저를 받고 얼떨떨해하며 악수를 했는데.. 와 아빠 손 되게 아기들 손처럼 부드럽고 말랑한거 있죠ㅠㅜ 그렇게 희고 예쁜 손인데 촉감까지 미쳤어.. 그래서 속으로 이미 심장마비 한번 더 왔습니다. 제가 그러고 있으니 근처에 계시던 다른 츄르단 분들이 오셔서 아버지와 악수도 하고, 짧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워낙에 사람이 북적이던 곳이었고, 다른 관람객분들도 많으셨기에 일단 인벤마켓을 나와서 그 앞에서 이야기를 조금 나누었습니다. 아빠는 제가 인사하자마자 저인줄 아셨대요.. 그럼.. 츄르단중에 코스프레 한다고 한게 나뿐이니까 으응.. 그래도 아빠가 알아봐줘서 고마웠어요.

아무튼 인벤마켓 앞에서 서로 이제 뭐하러 갈지 이야기 했는데 저도 행사장 밖으로 나가서 뭐라도 먹으려던 생각이었고, 두분도 식사하러 가신다고 하시기에 행사장에서부터 지하 푸드코트까지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아부지와 쇼롱님이 함께 밥을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제가 3차 심쿵을 했습니다. 아니 아빠와 예쁨뽀쨕한 쇼롱언니와 만난 것도 영광인데 제가 함께 밥이라뇨.. 호달달거리면서민폐가 아니라면 영광이라고 했더니 뭐 먹겠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저는 그때 정말로 콘크리트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으로 먹을 수 있겠다 싶은 상태여서 가리는 것 없으니 드시고 싶으신 것 드시라고 했죠.

일단은 푸드 코트 안에 들어갔으나 메뉴가 돈까스,김치찌개와 무언가 하나였기에 다시 나와서 어떻게 해야하나 했죠. 그러다 아빠랑 쇼롱님께서 서로 정하라고 투닥거리시더니 가위바위보 해서 지는 사람이 정하기로 하셨습니다. 결과는 아부지의 승리였습니다. 쇼롱님은 고민하시더니 여러 종류의 한식을 팔고있는 곳으로 정하고 들어갔습니다.

가게 안쪽 중앙정도의 테이블에 안쪽은 쇼롱님과 아부지, 쇼롱님 맞은편에는 제가 앉았습니다. 그런데 아니, 어떻게 제가 앞을 보겠나요, 고개를 들면 아부지외 쇼롱님 계시는데.. 시선은 테이블로 두고 일단 아부지와 쇼롱님께 물을 따라드렸고, 쇼롱님께서 수저와 메뉴판을 주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쇼롱님은 떡갈비를 시키시기로 결정하셨고, 저는 뭘 먹어야하나 고민하고있는데 그때 아빠가 "뭐 먹을래요?"하고 말하시면서 보시는거에요. 근데 그때 쇼롱님도 저를 보시길래 그때 4차 심쿵하고서 무난해보이는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골랐죠.

그 뒤에는 아부지가 메뉴를 고르시는데 메뉴판에 있던 돼지고기 묵은지찜을 보고 이게 무슨 메뉴냐고 아부지가 이야기 하시더군요. 어쩜 그런 모습마저 커여우셨는지.. 5차심쿵이었습니다. 진짜 너무 귀여우셨죠.. 그리고 눈 앞에서 쇼롱님과 투닥거리시더니 아부지는 결국 돈까스를 시키셨습니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 전에 어색한 대화가 조금 오갔고, 목이 탄 제가 물을 마시니 쇼롱님께서 물잔을 채워주시더라구요. 이언니.. 너무 스윗해.. 하고 6차 심쿵당해서 속으로 주접이란 주접은 다 떨면서 제 손만 만지작거렸습니다. 그러다 쇼롱님께서 모짜털은 안필요하시냐기에 제기 호다닥 준비해간 자그마한 테이프를 꺼내니 아부지께서 하라구 티셔츠를 내미시는데 아니 제가 막 만질수가 없어서 어쩔줄몰리하니 쇼롱님께서 테이프 받아가셔서 해주시더라구요ㅠㅜ 그와중에도 여기에 모짜털이 있다, 아니다 등에도 많다 하시면서 모짜탈을 떼어주시더라구요ㅠㅜ 아직 모짜털 정리를 안해서.. 정리하고 나면 보여드리는걸루.. 많지는 않지만 모짜털 후욱후욱.. 무튼 그런일이 있던 뒤에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고나니 금방 음식이 나오더라구요.

음식이 나온 순서는 제일 처음 각자의 앞에 공깃밥을 나눠주셨고, 밑반찬을 올려두신 뒤 차돌박이 된장찌개, 돈까스, 떡갈비 순서로 주신 뒤 아부지와 쇼롱님 앞에는 계란국으로 보이는 국이 놓였습니다. 그리고 다들 밥뚜껑이 뜨겁다고 이야기 하다 아부지와 쇼롱님이 잠시 이야기하시는 사이 호다닥 쇼롱님의 밥뚜껑을 열어드리고 제 밥뚜껑도 열었습니다. 아빠의 밥그릇은.. 제가 손이 안닿아서 못해드렸죠.. 크흠.. 쟂간이 슬퍼.. 그런 뒤에는 쇼롱님께서 저에게 딱갈비를 나눠주시더라구요.. 세상에 처음 보는 트수에게 먹을걸 나눠주는 그 천사같음.. 속으로 후욱후욱 하는데 아빠가 그걸 보고서 쇼롱님께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착한척 하지말라고. 아빠.. 방송이랑 똑같아 정말.. 

그 말을 시작으로 두분이 투닥투닥 하셨고, 저는 그 귀여운 모습들을 지켜보며 입고있던 드레스의 앞쪽에 있는 와이어와 뒤쪽에 바짝 조여진 코르셋에 힘겹게 밥을 오물오물 먹었죠. 그러던 와중에 쇼롱님께서 아부지께 돈까스도 나눠달라 하셨고, 아빠는 왜그래야 되냐고 하시면서도 쇼롱님의 떡갈비 옆에 돈까스 한조각을 올려두시더라구요. 아빠 츤데레야.. 너무 귀여워. 하면서 또 한번 심쿵했습니다. 저는 그저 트수모드가 되어 두분이 투닥투닥 하시는걸 보며 밥을 오물오물 먹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앉아있으니 휘어진 와이어가 갈비뼈를 누르고, 먹을수록 힘겨워지는 바짝 조여진 코르셋에 숨까지 차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씩 천천히 먹고 있으니까 아부지께서 힘들어보이는데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세상에.. 진짜 마음만은 그 가게를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꺅꺅거리고싶었습니다만 신체적으로 너무 힘든 나머지 그냥 숨이 좀 찬다고 대답을 했죠. 그 후로 어느정도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데 와.. 아빠가 계산을 챡! 크으으으으 어떻게 하면 좋누.. 이남자..

속으로 오모오모하며 두분을 따라 갔죠.. 따라가서 다시 이제 어디로 갈거냐 이야기를 나누다 카패로 가신다기에 카페까지 또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커피까지 사주신다는것 아닙니까.. 그래서 안그러셔도 된다고 그랬음에도 사주신다기에.. 조용히 따라가 아이스티를 골랐죠. 하지만 밥 먹을때부터 힘들었던 옷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저는 두분께 양해를 구하고 호다닥 옷을 갈아입고 갔습니다.

호다닥 카페로 돌아가 두번거리다 두분을 발견했는니 세상에.. 자리가..자리가..! 제가 아부지 맞은편이고, 제 옆에 쇼롱님이 앉으시고. 저 진짜 이대로 죽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을만큼 심장이 뛰더라구요.. 그와중에 아부지 폰 보고 계셔서 너무너무 예쁜 모짜가ㅠㅠ 모짜 보면서 속으로 후욱후욱 모짜 넘모 커여워 하며 쳐다보고있으니 쇼롱님께서 모짜 케이스 이야기를 하시기에 저도 모짜 너무 예쁘고 귀엽다고 하니 아부지가 예쁘게 잘 보여주시더라구요. 예쁜 모짜와 예쁜 아빠손.. 너무 이뻐 너무 좋아!! 내적 후욱후욱 오지게 하면서 구경하고 있으니 아부지와 쇼롱님께서 확실히 코스프레 했을때랑은 확 다르다고 하시기에.. 저는.. 믿지말자 의상빨, 믿지말자 머리빨.. 해드렸죠..크흠.. 차마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여.. 흑흑.. 

그뒤에는 얌전히 앉아서 열심히 눈치보다 두분 다 제가 드린 선물을 살펴보셨고, 그런 두분을 흐뭇하게 보다가 슬슬 떠날것 같은 분위기에 스리슬쩍 두분께 사인을 요청하니 두분 다 펜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호다닥 제가 가지고 있다면서 준비해간 네임펜과 작은 스케치북을 꺼내어 두분의 사인을 받았습니다. 두 분 다 글씨도, 사인도 너무너무 귀여우시더군요 후욱후욱.. 그러면서 여러개 챙겨갔던 네임펜을 아부지께 드리며 다른 츄르단분들께도 사인해주시라고 했죠. 그 후로는 소소하게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건물 밖으로 나갔죠.


아..진짜 긴장만 덜했으면 사주셨던 밥이랑 아이스티를 찍었을텐데 손이 호달달 떨려서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것이 한일뿐..

건물 밖으로 나와서 흡연구역으로 가서 저는 근처 벤치에 앉아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있었고, 쇼롱님과 아부지는 맞담을.. 직관한거 너무.. 좋았어요.. 두 분 다 너무 커여우시구 예쁘셨어요.. 저 계속 폰하는척 하면서 힐끔힐끔 두분을 보는데.. 와 햇살 아래 아부지 머리색 대존예.. 실내에서는 밤갈색 같았은데 햇빛받으니 너무너무 예쁜  갈색이셨죠 너무 예뻤어ㅠㅜ 반짝거리는 예쁜 머리 감상하고 앉아있으니 금새 두분이 와서 앉으시는데 와.. 저 바로 옆에 쇼롱님 앉으시구 그 옆에 아부지.. 저 진짜 옆에 쇼롱님 앉으실때 숨 멎을뻔..

진짜.. 말도 못하고 있는데 쇼롱님께서 햇빛때문에 덥다며 코트 왜 입었을까 하먼서 이야기를 꺼내시기에 저도 살포시 껴서 날씨나 코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나누고서 저는 푸드트럭쪽으로, 아부지와 쇼롱님은 실내 부스쪽으로 나눠졌습니다.

저는 룰루랄라 맛있는걸 사서 벤치에 앉아 오물거리다 아부지가 주신 디퓨저가 너무 궁금해서 살며시 열어봤는데 와.. 열자마자 향긋한 향이!! 예쁜 꽃이!! 너무너무 예쁜거에요 진짜.. 어떻게 그게 김치고구마로 표현될수가 있었나 싶을만큼 너무너무 예쁜거에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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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자란 실력으로 사진을 남겼습니다만 진짜 실물이 오조오억배 더 예쁩니다ㅠㅜ 진짜진짜 예뻐요ㅠㅠ

저 디퓨저에 정신이 팔려서 감자튀김은 이미 뒷전이 된지 오래였죠ㅠㅜ 그리고 이왕 앉은김에 구두로부터 제 발을 해방시켜주고, 가방 정리도 좀 했죠.. 그걸 모두 마친 뒤 감자튀김을 오물거리다 목이 말라 편의점에서 음료를 사와서 옴뇸뇸 먹었습니다만 감자튀김이 양이 많아 반밖에.. 못먹고 버려지긴 핬지믄 맛있었어요.. 잘 뒷정리하고 또 햇살아래 앉아서 광합성 하다 목이 말라서 카페로 향했습니다.

카페에 들어서니 익숙한 동그랗고 예쁘고 귀여운 뒤통수가 있더라구요.. 아부지께서 그곳에 계시더라구요. 쇼롱님과 마주 앉아 두분 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앞에 두고 휴대폰을 보고 계시더군요. 마침 제 음료를 주문하는김에 제 음료 말고도 아부지 드릴 티라미스와 말차롤까지 호다닥 결제해서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브지께서 너는 또 왜 왔어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그냥 갔던거지만 왜 왔냐니.. 조금.. 상처받을뻔했자너.. 그래도 호다닥 드리구 저는 레몬에이드를 쭙쭙하며 또 햇빛 받으며 앉아있었죠.. 마냥 앉아만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점점 어두워지면서 추워지던찰나에 아부지의 번개 공지가 올라왔더라구요. 길치인 저는 제발 누군가 줏어가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호다닥 트게더에 글을 쓰고서 기다리며 와주실 분께 드릴 소소한 선물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죠.. 어느새 좀 춥다 싶을때쯤 빛처럼 와주신 천사같은 츄르단분께 줏어져서 쫄랑쫄랑 따라가머 아부지의 번개 현장으로 갔습니다. 가는동안 아부지와 쇼롱님 이야기를 늘어놓다보니 금방 도착하더라구요ㅠㅜ

저 원래는 낯가리는데 츄르단분들 내적 친밀감 너무 높아서 막 재잘재잘 잘 떠들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번개장소로 갔더니 이미 아부지와 네분의 츄르단분들이 음료를 드시고 계시더군요.. 저와 같이 오신 분은 아부지의 카드로 음료를 시켰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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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아빠 돈으로 사먹은 자몽에이드에요..ㅎ 맛있더라구요 아주 맛있었엉.. 그리고 이 자몽에이드를 마시며 아부지외 츄르단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러면서 하고싶었던 아빠와 손크기 재기도 했는데ㅠㅠ 아빠 손 귀여우셨어요ㅠㅠ 저도 손 작은편인데 약 4/5마디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시더라구요ㅠㅠ 진짜 아부지 손 후욱후욱.. 아무튼 그렇게 이야기 나누다보니 시간이 진짜 너무너무 빨리 가더라구요ㅠㅜ

점점 시간이 지나다보니 한두분씩 시간이 되자 떠나셨고 아부지와 저를 포함한 네분의 츄르단은 아부지의 택시를 위해 카페를 나와 인근에 있는 택시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택시정류장으로 가는데도 여러 츄르단분들과 설레는 키차이에 허어어어 대리설렘이야 최고최고.. 한다던가 세상 커여운 아부지의 모습들에 귀여워! 귀여워!! 하며 아부지의 뒤를 쫄래쫄래 잘 따라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길 못찾는 저를 데리고 와주신 그 천사분이 아부지께 현실도네 하며 연하남 리액션을..크흡.. 너무 커여워.. 손에 돈 꼭 쥐고서 리액션 하던 아부지 진짜 졸귀탱ㅠㅜ 그렇게 아부지 귀여워 후욱후윽 하며 어찌어찌 택시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먼저 기다리시던 분들과 불러도 오지 않는 택시에 어떻게 하나 하고 있던차에 아부지 택시가 잡히셨더라구요. 그 택시를 같이 기다리며 아부지 귀여워, 아부지 예뻐 하며 주접과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렇게 수다떨며 아부지의 귀여운 하얀 양말과 오늘 전담도 알았는데.. 왜 까먹었니.. 몽통아.. 따흐흑..

무튼 그렇게 다같이 기다린지 얼마지 않아 아부지께서 타실 택시가 오자 호다닥 츄르단 넷이 교대로 아부지와 포옹을 나누었어요. 근데 포옹할때ㅠㅠ 아부지 머리카락이 제 얼굴에 닿았는데 와.. 아브지 머리결 진짜 비단결 그자체.. 와.. 엄청 부들부들해서 하루종일 쓰담쓰담하고 싶은 그런 부드러움이었어요ㅠㅜ 아부지께서 택시를 타고 가시는걸 손인사하며 보내드리고 남은 그 네명의 츄르단은 각자의 목적지에 맞춰서 돌아갔답니다..


흑흑 진짜로 우리 아빠 넘모 이쁘고ㅠㅠ 꼭 정식으로 팬미팅도 해주셨으면 좋겠더라구요ㅠㅜ 가는데 좀 오래 걸리지만 절대 최대한 참여해ㅠㅠ 절대 아부지 또 영접하러 갈거야ㅠㅜ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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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인과 쇼롱님 사인ㅜㅠ 진짜 두분 다 사인마저 커여우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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