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 김밥을 하나 더 집은 것은 그만큼 저녁에 먹을 수 있는 것이 줄어든다는 의미였지만
눈앞의 김밥에 눈이 멀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한 끼에 목표치의 절반이 넘는 칼로리를 먹어버리자 남은 건 500kcal도 채 되지 않는 저녁식사.
이 칼로리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맛을 위해선 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양을 위해선 맛에 대한 손해도 감수해야 했어요.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목살과 컵누들이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기름을 쫙 빼자 목살의 무게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한 컵에 310kcal인 컵누들에 곁들여 먹고
저녁 식사를 기록하자
+15kcal
15칼로리를 초과해서 먹었다는 뜻입니다.
첫날부터 쉽지 않네요. 목표를 다시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위안인 건 목살 70g과 컵누들 하나로도 상당한 포만감을 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내일은 절치부심하고 조금 더 효율적이고 칼성비 좋은 식품을 찾아서 먹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