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양_ 0

중국에서 급하게 불러서 끌려갔었는데요...거의 찍고 바로 돌아왔습니다...세상에 4시간 일하려고 몇시간을 이동한거야...

트게더에 젤 길게 쓰는 일기(?)가 될거같네요...출발하시죠...

1일차 (12월 11일)

분명 대한항공이라 들었고 그 반위쪽이 파란색의 비행기를 생각하고 왔더만 응? 이거 아닌가 싶었는데...옆에 코리안에어 적혀있네요...뭐 암튼 중국 선양이라는 도시입니다...북한 북쪽에 있어요...

갈때 비행경로 측정한건데요...(이런거 취미임...폰 GPS 어플로 계속 켜놓으면 저렇게 찍힘...창가자리 필수)

질러가면 빠른데...싶긴하지만...격추되기 싫으면...네...돌아갑니다...

암튼 선양도착해서 울회사 중국법인에 통역도와주시는분이 나왔어요...(그분도 비행기타고옴...상해에서 와서 나보다 오래걸림...국내선보다 국제선이 더 가까움...역시대륙...)

일단 기차를 타야되기 때문에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합니다...

선양시를 흐르는 강이...얼었어요...심지어 저기 스케이트 트렉만들어놓고 타고있어요...(영하 12도였습니다...)

최종목적지가 선양이 아니라서...기차타고 또 500키로 가야되는데 그전에 시간이 남고 점심시간이라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중국에 까르푸가 많더라구요...근처 까르푸 푸드코트로 갔습니다...(대형마트는 어디나 똑같은 구조였음...)

어...음...이집의 대표매뉴라는데요...소고기가 들어간 탕인거같은데...토마토를 왜넣었을까요...이상할거같지만 그래도 뭔가 있겠지하고 믿어보고 시켜봅니다...

역시 쉽게 믿으면 안되나봅니다...일단 매인으로 탕이 있구요...저기 인당하나씩 난같은게 있는데 저거 괜찮아요...탕에 찍어먹는다 하더라구요...그리고 옆에는 두부같이 생기지않았지만 두부입니다...저거도 괜찮아요...다먹긴 다먹었는데...일단 토마토를 물에넣고 끓이는건 아닙니다...딱 상상했던 이상한맛이 그대로 나서...으...

밥먹고 기차타러갑니다...대륙의 기차역입니다...겁나커요...

선양북역이구요...(우리나라식이면 북선양역인데...중국에선 반대로 쓰네요...) 중국식 KTX를 탔습니다...

이런 풍경이 2시간반 계속되구요...(진짜 똑같음...계속이럼...)

갈때 못찍어놔서 올때찍었지만 암튼 경로는 저렇게...500키로를 이동하고 청더라는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기차역에서 올라오는데요...여긴 선양보다 더 얼었어요...완전 꽝꽝...스케이트타는분 있었구요...(안무섭나...)

호텔에서 짐풀고 북경에서 출장온 현대사람들 만나서 같이 밥먹기로 했습니다...

현지식 식당을 갔는데요...

빠이주 한병이랑 맥주(저게 맥주일줄이야...)랑 옆에 보이는 고기는.............낙타랍니다...세상에...열심히 뜯어먹긴했는데...먹기 힘들고 질겨서 거의 못먹고 다들 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시킨것들이 줄줄 나왔는데요...위에 까만면은...음...짠 냉면같은 느낌이었고...그옆에 새우 자리하고있구요...(역시 새우는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옆에 돼지랑 오리입니다...(가운데가 오리 둘러쳐있는게 다 돼지인데 부위별로...) 오리는 양념이 되어있는데...좀 짠느낌이구요...돼지는 오돌뼈많고 그래서 거의 안건드렸습니다...가운데 밑에 된장같은게 젤 나았어요...술이랑 거의 저거만 먹은거같네요...그리고....마지막으로...참새비슷한거랍니다...으...맛은...식고 바싹 말라버린 구운닭먹는 느낌이랄까...

매뉴를 하나 더 시켰는데 이 호떡같이 생긴거 안에 사슴고기가 들었답니다...암튼 이건 맛있었음...

총평을 하자면...전체적으로 양념이 좀 짜고 고기에 육즙이라곤 없이 바싹말랐으며 뼈에 붙어있는건 뜯기 어렵다...된장같이 생긴게 젤 나았다...

2일차 (12월 12일)

첫날은 그렇게 이동만하고 잤어요...그담날인데요...일어났으면...호텔조식을 먹어야죠...

어...빵도 그렇고 이동네요리들이 전체적으로 수분기가 많이 없는거같습니다...아침이니까 간단하게 저정도로만 밥을 해결하고 갈려고하니...

이동네는 이런거 먹는다고 줘서 물어봤더니 양고기탕같은거랍니다...나름 괜찮았어요...다먹고 일하러갑니다...

일하다 중간에 점심먹었는데...아...그걸 찍었어야했는데 봤더니 안찍었네요...암튼 현지 가정식처럼 줬다고 하더라구요...볶음요리하나있고 꽃빵에 미역국비슷한 탕하나 있고...중간에 크게 해놓고 알아서 덜어먹는 스타일입니다...(중국집가면 회전판에 놓고 각자 덜어먹는 그런스타일...)

그날 일끝나고 저녁에 선양으로 넘어오는 일정이었습니다...똑같은 기차타고 똑같은코스로 넘어오는데...시간이 애매해서 기차에서 저녁을 해결하자 합니다...

중국자판기에서 컵라면이랑 소세지랑(매운소세지...) 삽니다...그리고 기차를 탑니다...

컵라면만사면 뜨거운물은 어떻하냐 물었더니...기차에 뜨거운물이 있습니다...세상에...중국은 냉수를 안마시고 따듯하게 마시는 문화라...이런게 있네요...신기합니다...

암튼 오늘 저녁입니다...포크는 컵라면 뜯으면 안에 들어있구요...저렇게 고정을 시키는게 신기하네요...까르푸갔을때 사온 칭따오맥주랑 매운소세지 그리고 컵라면...빨간국물은아니고...멀건국물입니다...맛은있어요...그리고 뒤에 파란색종이는 쓰래기통이랍니다...중간중간 치워줘요...중국은 기차한번타면 7 8시간 가는게 보통이라...중간에 안치우면 기차가 쓰래기통이 된다 하더라구요...

그렇게 다시 하루만에 선양으로 넘어왔습니다...(여긴 선양역...출발할떄 선양북역이랑 다른곳임...)

선양 호텔에서 자고 내일은 오전비행기로 집에 가면됩니다...

3일차 (12월 13일)

벌써 집에갑니다...세상에 4시간일하려고 3일을 빼...

일어났죠 밥을먹어야되는데 이호텔은 조식이 없습니다...밥먹으러 나갑니다...바로옆에 상해식 식당이 있어서 바로 들어가시더라구요...본인동네라 친숙했나봅니다...

죽이에요...그냥 죽...흰죽...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그냥죽....근데 안에 돼지고기랑 오리알이 들어있습니다...(죽에 간이 안되있으나 돼지가 엄청짬...그래서 간이 맞음...오리알은 삶아서 큐브처럼 썰어서 들어가있었는데...계란이랑 비슷한거같으면서 다름...)

딤섬같이 생긴 만두...저거 그냥 한입에 먹다간 입천장 날라간답니다...옆에 살짝 물어서 안에 겁나뜨거운 국물 숫가락으로 받아서 따로먹고 만두먹으라고 알려주네요...입천장 살렸습니다...(진짜 개뜨거움...) 만두가 2개씩 4종류였는데요...게 새우 야체 고기만두였습니다...다 맛있어요...

튀김만두...특이했어요...만두피는 호빵이랑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아래쪽만 튀겼어요...근데 먹는방법은 똑같습니다...옆에 뜯어서 국물빼야되요...진짜 입천장 날라갑니다...안에는 그냥 고기들어간 고기만두인데 맛있어요...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선양공항으로 다시 넘어왔구요...

이제 제가 아는 익숙한 그 파란색 비행기 맞구요...

기내식 먹구요...

자리는 당연히 창가이며 이런 구름사진찍는거 너무 좋아하구요...

같은 코스로 뺑 돌아서 왔는데...인천근처에와서 저렇게 왔다갔다는 왜했을까요...

암튼 이렇게 3일치 일기를 써봅니다...

캐나다에서 잘놀다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