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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방 므네모시메의 강다한입니다 3화

Broadcaster 나는루다
2020-01-31 21:52:57 333 13 7

-므네모시메의 강다한입니다.


 


 


 


 


 


 


결혼식장은 아름다웠다.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신부인 넬리 또한 아름다웠다.


 


금발을 길게 늘어트리고 코발트색 눈동자는 투명하다못해 유리같았다. 순백의 드레스는 마치


 


넬리가 여신인마냥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었고, 넬리만을 위한 드레스 같았다. 그리고 넬리의


 


신랑또한 자상하고 웃는게 멋진 남자였고 큰 키여서 턱시도도 잘 어울렸다. 그런 모습을 보며


 


다한은 넬리의 손에 한 케이스를 올려놓았다,


 


 


 


 


 


 


 


"널 위해 준비했어 넬리."


 


"다한. 난 네 노래만으로도 충분해. 너무 과분한 선물이야 나에게는"


 


"아냐 결혼 축하기념으로 선물은 기분이지. 열어봐"


 


 


 


 


 


 


 


망설이는 듯한 넬리가 케이스를 열자 보석이 박혀있는 장미모양의 목걸이가 나타났다. 금새


 


눈가에 눈물이 맺히고, 신랑이 수건을 꺼내 화장이 지워지지 않도록 눈물을 닦아 주었다.


 


넬리가 목걸이를 꺼내 손 위에 올려놔 애틋한 눈빛으로 목걸이를 바라보았다. 다른 보석에


 


비해 비싸지 않은 크리스탈이었지만 그 반짝임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다한이 골랐다는 생


 


각을 하니 넬리는 더욱 더 감동에 젖어갔다.


 


 


 


 


 


 


 


"정말로- 고마워 다한. 너무 아름다워."


 


"비싼걸 사고싶었지만 그게 너에게 어울릴것 같았어."


 


"아냐. 이걸로도 충분하다 못해 넘쳐나. 다한 이 목걸이 걸어줄 수 있니?"


 


"넬리의 부탁이라면."


 


 


 


 


 


 


 


다한이 넬리에게서 목걸이를 받아들어 그녀의 목에 걸어주었다.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모습에


 


다한과 온세, 신랑 그리고 넬리도 모두 환하게 웃음 지었다. 내 생의 최고의 선물이야. 당신에게


 


는 미안하지만. 괜찮아요 넬리, 내가 봐도 최고의 선물이예요. 고마워요. 넬리와 그녀의 신랑이


 


대화를 나누고는 다한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제 노래 부를 일만 남았어."


 


"다한, 무슨 노래를 불러줄거야?"


 


"비밀이야. 그것보다 이곳엔 유명인들이 꽤 있군. 가수들로만"


 


"후후. 신랑 직업이 그쪽이거든. 그러고 보니 므네모시메도 온다던데?"


 


"넬리씨. 그들은 결혼식이 끝나고 조용히 찾아온다고 하더군요"


 


 


 


 


 


 


 


넬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인기가 많아서 탈이니까.라며 밝게 웃었다. 다한은 그들이


 


온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먼저간다면 만날 일이 없을 거란 생각에 안심하고 넬리와 계속 대


 


화를 나누었다.


 


 


 


 


 


 


 


"어머, 이제 시작이야. 가봐야겠어. 다한 네 노래 기대할게"


 


"실수하지 말아 넬리"


 


"그럴 사람으로 보이니? 긴장은 조금 했지만 실수는 안할거야."


 


"아아"


 


 


 


 


 


 


 


다한이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넬리는 결혼식장으로 사라졌다. 곧이어 음악이 들려오기 시작헀다.


 


다한도 그녀의 결혼식을 보기위해 그곳으로 걸어갔다. 너무 천천히 걸어간 탓일까 이미 주례를


 


듣고있는 넬리를 보며 다한은 목을 가다듬었다. 실망시키고 싶지않았다. 최고의 결혼식으로 만들


 


어 주고 싶었기에 다한은 다른때는 하지도 않던 긴장을 하는지 목이 탔다.


 


 


 


 


 


 


"다한 강씨의 노래가 있겠습니다."


 


 


 


 


 


 


다한이 못무새를 다듬고 신랑과 신부의 앞에 서서 마이크를 잡았다. 너무 갑작스런 노래에 사람들도


 


당황했고. MR조차 준비하지 못해 결국 무반주로 불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사람들은 혹여다 다한이


 


실수 하지 않을까 걱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봤지만. 넬리, 신랑만큼은 믿음어린 눈빛으로 다한을 바라


 


보았다. 다한이 드디어 입을 뗐다.


 


 


 


 


 


 


"길을 걸어ㅡ 쉴 때도 있지만, 앞을 보며 걸어가. 마주잡은 두손을 절대로 놓지 말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 저 하늘을 보며 푸른 하늘과 별이 떠있는 하늘을 보며. 서로의 눈에 담긴 하늘을 안고 걸어가.


 


지치고 힘들어도 아픔이 몰려와도 절대로 사라지지마 영원히 함께 해.


 


날아 올라ㅡ 추락할 때도 있지만, 하늘 보며 날아가. 서로보는 눈동자 절대로 피하지 말고 앞으로,앞으로


 


나아가. 저 하늘을 보며 바람과 사랑을 느끼며, 서로의 눈에 담긴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고 날아가.


 


지치고 힘들어도 아픔이 몰려와도 절대로 사라지지마 영원히 함께 해."


 


 


 


 


 


 


결혼식장엔 그 어떠한 말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넬리의 울음소리만 들렸을 뿐이었다. 곧이어 한 사람


 


이 박수를 쳤고 모든 하객들이 박수를 쳤다. 다한은 그제서야 고개를 숙이고는 마이크를 사회자에게


 


건네고 결혼식장에서 빠져나갔다. 유명인의 결혼식이라 그런지 의외로 기자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들은


 


노래에 넋이 나가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들었을 때에는 이미 다한은 사라지고 난 뒤였다.


 


 


 


 


 


 


 


"후, 실수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다한이 실수한건 없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그때와 지금은 다르ㅡ"


 


"왜 그러십니까?"


 


 


 


 


 


 


 


다한과 온세가 말을하다 갑자기 다한이 걸음을 멈추자 온세는 물음을 던졌다. 다한의 얼굴은


 


놀라움과 두려움이 섞인 얼굴이었다. 온세는 침착하게 다한의 증상을 물어보려다 그에게서 나온


 


이름 하나에 모든 동작이 멈추고는 천천히 다한의 눈동자를 주시했다. 모든것을 집어 삼킬 듯한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검은 눈동자.


 


 


 


 


 


 


 


"이 서진?"


 


"그는 죽었습니다. 다한 왜그러십니까"


 


"아니, 이 서진이었어."


 


"그는 죽었습니다."


 


"그래, 분명히 죽었어. 그건 나도 알아. 내가 봤으니까."


 


"다한……"


 


 


 


 


 


 


다한이 혼란스러운듯 이마에 손을 얹었다. 단순히 지나친 사람이었지만 서진과 너무나도 닮은


 


그 모습에 놀랐다. 닮은 정도가 아니었다. 그의 특유한 그 아스라한분위기가 똑같았다. 단순히


 


닮은 사람이라고 쳐도 그 분위기는ㅡ 보기만해도 아련해지는 그 분위기는 같을리가 없었다.


 


 


 


 


 


 


"착각일까."


 


"착각입니다. 그가 살아있을리 없습니다. 제발 잊으세요"


 


"하아, 잊으란 말이지…?"


 


 


 


 


 


 


 


비틀거리는 다한을 온세가 붙잡았다. 한 순간 생기를 잃어버린 다한을 보며 온세는 뒤에서 달려


 


오는 넬리를 보며 그녀에게 말했다. 그의 환상을 본 듯 합니다. 넬리가 놀란 눈빛으로 다한을


 


껴안았다.


 


 


 


 


 


 


 


"다한. 울지마 다한."


 


"울다니 무슨말이지?"


 


"울고있잖아. 마음이 울고있어. 다 잊어버려. 모두"


 


"그래. 잊을게."


 


"기억 저편으로 묻어버려. 깊이 깊이. 보이지 않을 만큼"


 


 


 


 


 


 


 


다한의 팔이 넬리를 껴안았고. 넬리는 그런 다한을 토닥였다. 괜찮아. 괜찮아. 계속 중얼거렸다.


 


그 날, 넬리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기도 했으며. 마음이 아려오던 날이기도 했다.


 


 


 


 


 


 


 


*


 


 


 


 


 


 


 


"어때보여?"


 


"피식- 넌 다한씨가 행복해 보여?"


 


"솔직하게 말할게. 미칠것 같아."


 


 


 


 


 


 


강과, 소한이 넬리에게 안겨있는 다한을 바라보며 말했다. 행복해보여? 슬퍼보여? 슬퍼보여.


 


너무나도. 애절하고 두려워보이고, 슬퍼보이고, 아파보여. 어떻게 하면 저렇게 될꺼 같아? 지옥


 


을 경험했을 때.


 


 


 


 


 


 


"하지만 그는 우리를 속였어"


 


"무슨 말이야?"


 


"그의 노래는 '어둠'보다 뛰어났어."


 


"그건 속인게 아니야. 그저, 들려준게 그 노래였을 뿐"


 


 


 


 


 


 


소한이 인정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의 시선은 차를 타고 사라지는 다한과 온세에게


 


향해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후기

간격이 너무 길어서 다 줄여야 하는데 너무 귀찮은 관계로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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