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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방 므네모시메의 강다한입니다 2화

Broadcaster 나는루다
2020-01-29 21:02:40 323 19 6

*주의*

이 소설은 중학교2~3학년 무렵 중2병에 걸리고 과도한 일본애니메이션 시청으로 인하여

일뽕에 취해있던 철없을 적 썼던 소설로 과도한 오글거림, 일본식 표현, 일본의 문화 등이

과하게 나옵니다. 현재는 전혀 위와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말도안되는 설정들이

있으나(스포라 이야기는 못하고 차후에 소설에서 등장할 예정) 그냥 웃으면서 넘겨주세요.

과몰입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마음을 놓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므네모시메의 강다한입니다.



"예…? 방금 뭐라고 하셨죠?"


"피식, 므네모시메에 새로운 맴버가 필요하지 않냐고 물어봤습니다."


므네모시메 전원의 얼굴이 당혹감으로 물들었다 곧 딱딱하게 굳었다.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다한도 알고 있을 것이 분명했음에도 이런 말을 꺼냈다는게 이상했다. 게다가 굳이 그들에

끼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데 어째서 저런 말을 하는걸까. 머릿속이 혼란스러웠고 또한 화나기

도 했다. 마치 자신들을 무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강다한씨. 농담도 지나치시군요"


"농담으로 들리나요? 이거, 전 진심인데 말입니다."


"받아들이면 반발도 심하게 일어날겁니다. 물론 당신의 노래실력을 듣는다면 사라지겠지만

다른건 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어렸을 적부터 같이 지내왔고 가족같이 아니, 가족으로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런 므네모시메에 외부인이 끼어든다면

정말인지 엄청난 일이 되어버릴겁니다. 저희들도 다한씨를 받아들이는건 원치 않습니다."


"그렇군요. 역시 무리한 부탁이었나요.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저희야 말로 무례했습니다."


다한이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고 MP3를 받아 든 뒤에 므네모시메를 떠나 다른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다. 그런 다한의 모습을 바라보던 온세도 그들에게 짧게 고개를 숙인뒤 다한을 뒤따라 사라

졌다. 한동안 그들 사이에는 어떠한 말도 오가지 않았지만 가장 먼저 입을 연건 소한이었다.


"떠나보낼꺼냐?"


"ㅡ어쩔 수 없어. 같은 멤버였으면 하는 생각이 아직까지도 머리속을 지배하는 하지만"


"그래, 우리에겐 행복한 사람이 들어온다면"


"우리는 깨지고 말꺼야. 행복에게."


"다한씨를 받아들일 수 없어.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다리에 힘이 풀릴만큼

굉장한 그 노래도 모두 받아 들일 수 없어."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다시 즐겁게 파티를 즐기기 시작했다.


"괜찮겠습니까?"


"뭐가 말이야."


"저들과 함께 하고 싶은게 아니셨나요?"


"글쎄, 있기나 했을까. 나는 단지 노래를 부르고 싶었을 뿐이야.그 구실이 단지 므네모시메

였을 뿐이고."


저들과 함께한다면 난 정이 들어버릴지도 몰라. 그게 무서웠어. 오히려 이 편이 더 나을지도 몰라.

거절당하지 않았다면 난 무너졌을 지도 몰라. 다한이 들고있던 와인잔의 와인이 출렁거렸다. 갑자기

다한은 테이블 위에 와인잔을 올려놓고 빠르게 파티장을 빠져 나갔다. 다한이 빠져나간 파티장은

화기애애 하기만 했다. 그때였다.


"하아-하아……후"


"다한!!"


뒤따라 온세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파티장을 나와 다한에게로 급히 달려왔다.


"후, 괜찮아."


"먹지 않았습니까?!"


"먹었어."


"제길, 내성이 생겼군요. 다음부턴 양을 늘리십시오. 아니 새로 드리겠습니다."


"아아."


온세가 입술을 깨물며 다한을 들쳐 업었다. 저항할 것 만 같았던 다한은 그저 온세의 등에 기대서

숨을 몰아 쉬었다. 밖에 너무 오래 있었다. 그것도 문제지만 벌써 내성이 생기다니. 온세는 미칠것 만

같았다. 그는 다한을 차 뒷자석에 눕히고 빠르게 집으로 향했다.


*


"괜찮으십니까?"


"내가. 잤나보지?"


"예, 하루 자셨습니다."


다한이 침대에서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미국에와서 묵은 호텔 안이었다. 다한이 손을 내밀자 온세는

재빨리 물을 건냈다. 많이 창백한 얼굴이었던 어제와는 달리 혈색이 도는 얼굴로 다한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충격이 좀 컸었나. 다한이 웃었다. 온세는 다시 물컵을 받아들어 그를 한번 힐끗 바라보고

는 부엌에 컵을 갖다두고 다시 침실로 들어왔다.


"다한?"


"미칠것 같아."


"예?"


"미칠것 같아. 노래하고 싶어-"


노래를 해야 내가 누구인지 알거 같아- 다한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온세는 그저, 그저 울어버릴 것 만

같은 얼굴로 슬퍼하는 다한을 바라봤다. 하지만 한동안 그렇게 있었던 둘의 사이에서 들려오는 벨소

리에 다한과 온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표정을 바꿨다. 다한에게 호텔 전화기를 건넨 온세는 다한이

올려다 보자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받아보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누구시죠?"


[다한? 미국으로 왔다는 소리를 들었어.]


맑은 여자의 목소리. 그 목소리에 다한의 얼굴이 밝아졌고 온세도 한층 밝아진 얼굴로 전화기를 주시

하고 있었다. 목소리 만으로도 이 여자가 얼마나 아름답고 마음이 고울지 짐작이 잘 정도였다. 그녀는

다한이 의지하는 사람 중 한명이었다. '넬리 조안'.


"넬리, 잘도 알았네?"


[후후후. 다한의 일이라면야 다 알지]


"내가 묵은 곳도 용케 알아내고 말이야. 무슨 일이야?"


[나 내일이 결혼식 날이야]


"결혼?"


[응. 아주 멋진 남자지.]


다한이 미소지으며 수화기를 반대 귀로 넘기며 온세에게 눈짓을 하자 온세는 드레스 룸으로 가서

정장을 고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졌다. 넬리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더더욱.


"부탁이 뭔지 알것 같아"


[그래? 다한. 나의 결혼식날에 노래를 불러 줄 수 있어?]


"물론이지. 넬리"


[고마워 다한. 네 덕분에 나는 최고의 결혼식을 할 수 있을거야. 네가 미국에 있단 소리를 듣고

얼마다 기뻐했는지 몰라. 물론 네가 노래를 불러준다는 사실이 아니라 널 만날 수 있어서 기쁜

거야 알고있는거지? 오해하지 말아줘. 내 그이도 너를 보고싶어해. 질투날 정도로 널 자랑했거든]


"피식ㅡ그래"


[그럼 내가 초대장를 그쪽으로 보낼게. 아니지 이미 도착했을 거야]


다한이 문쪽을 바라보자 온세가 초대장을 다한에게로 내밀었다. 핑크빛 봉투속에는 역시 핑크빛에

이쁜 장미꽃(종이)으로 꾸며져있는 초대장이 들어있었다. 초대장의 장미는 모두 넬리가 직접 만들어

붙였는지 조금 엉성한 면도 있었지만 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대장이 아닐까 하고 다한과

온세는 생각했다.


"받았어 넬리"


[후후. 그럼 초대장에 적혀있는 시간에 봐.]


"그래."


전화가 끊기고 다한은 온세가 건네는 정장을 받아들어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정돈한 뒤에 호텔을 나섰다.

결혼이라는 넬리를 위해서 목걸이를 사려고 한 것이다. 오랜만에 다한과 온세의 얼굴에는 진심어린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차에 올라타 운전을 하려는 온세를 보며 다한은 말했다.


"온세. 넬리가 어떤 걸 좋아하지?"


"그녀는 다한이 주는거라면 뭐든지 좋아하실겁니다"


"이왕이면 넬리가 좋아하는걸 주고 싶군"


"그녀는 초대장에서도 보았듯이 장미를 좋아하지 않습니까"


하기야. 넬리는 장미를 가장 좋아하지. 다한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온세는 그런

다한을 한번 보고는 마음속으로 수십수백번 생각하는 말을 꺼냈다.


"반드시 깨어나십시오"


"……그래"


 그 후 한동안 차안은 조용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소설을 다시 올리면서 쓰는 후기


저 소설을 쓰던 당시에는 MP3를 많이 썼죠..지금은...아니지만..

아니 그렇게 친하고 의지하는사람인데 결혼식 하는걸 전날 통보받음ㅋㅋ



기존에 있던 소설은 9~10화 분량으로 하루에 하나에서 두개씩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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