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요미시아쨩님 여느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한적한 오후
나는 자연스레 집으로 가던 길이였다.
"내일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작은 의문을 품으며 나는 집에 돌아와 주섬주섬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작은 티셔츠 하나, 양말 한짝, 속옷 한세트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무엇을 챙겨야 할지 고민을 하던 나에게 떠오른 옛 생각하나
그 시절 우리는 푸르렀고 밝게 빛나며 서로 웃음 꽃이 만발하는 풍경에
나도 모르게 절로 작은 미소가 떠올랐다.
"분명 괜찮을거야. 다시 한 번 할뿐인걸."
라며 나의 발걸음은 재입대를 하러 떠났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한적한 오전
나는 자연스레 부대로 가던 길이였다.
"아는 애들은 좀 있으려나?"
라는 작은 의문을 품으며 나는 터벅터벅 부대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작은 마트 하나, 철문 한짝, 탄약 한박스
옛날 기억과 다른것이 없는 풍경에 어렴풋이 떠오른 옛 생각하나
그 시절 우리는 흙투성이 였고 구름이 잔뜩 끼었으며 서로 허탈한 웃음만이 나오던 풍경에
나도 모르게 절로 작은 절망이 떠올랐다.
"이건 꿈인가?"
라며 나는 현실을 부정해보았지만 돌아오는것은 허무한 메아리 뿐이였다.
"이건 절망이야!"
라며 현실을 부정하던 그때, 등뒤에서 누군가 다가와 나의 어깨를 감싸며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야, 뭘그렇게 힘들게 생각하냐 그냥 학교 가는거잖아"
나는 고개를 돌려 그 사람의 얼굴을 보았지만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었다.
친구? 연인? 선임? 동기? 가족? 친척?
누구인지 전혀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알 수없는 친근감에 나는 안심하였다.
"그래, 분명 괜찮겠지?"
라며 힘차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것이 음모의 속삭임인지를 전혀 깨닫지 못한채.
오랜만에 도착한 학교는 그때와 변한게 하나도 없었다.
넓은 흙으로된 운동장과 이곳저곳에 균열이 생긴 오래된 건물에 페인트칠만 해놓은 본교
그리고 형형색색의 세련된 사회의 그것과는 다른 군복들
'응? 군복? 여기는 학교가 아니던가?'
잠깐의 엉뚱한 생각을 한 나는 이윽고 나의 소속의 생활관에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