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요미시아쨩님 ㅎㅐXㅂㅗㄱㅎㅏㄴㅅㅐXㄱㅏㄱ 3 : 반전
요즘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 매우 어마어마하게 엄청 행복하다.
바로 얼마전까지는 굉장히 무지무지하게 불행했던것 같은 기분이지만
아무렴 뭐 어때, 지금은 엄청나게 행복한 기분만을 느끼고 있다.
「......」
사랑이라는게 이렇게까지 좋은건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나의 사랑은 그이 뿐인걸♡
「...나...」
오늘은 사랑하는 그이와의 데이트 하는 날~
바다가 보이는 해안 절벽위에 예쁘게 핀 개망초 들판에서
우리는 함께 산책을 하러 갈 예정이다.
「...나ㄱ...」
두근거리는 마음에 밤잠을 살짝 설치는 바람에 컨디션이 살짝 난조지만
그이를 볼생각에 힘을 내서 이쁘게 꾸미고 약속장소에 나간다.
「...내 머ㄹ...」
기껏 이쁘게 차려입었건만 세상은 온통 잿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어째서?' 라는 생각보다는 '오늘도구나..'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들뜬 마음에 주변은 신경을 쓰지않고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내... 나ㄱ...」
드디어 약속시간이 되자 그이가 나타나며 세상에 색깔이 칠해지며 아름답게 꾸며지기 시작한다.
'역시 이사람이 아니면 안돼 ♡'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행복한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되었다.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
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내 머리에서 나가.
제발.. 내 머리에서 나가줘... 」
「제발! 그런 생각은 하지 말아줘..」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어느새 시간은 황혼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우리는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이 지나갔던 전에 개망꽃이 피었던 해안절벽의 언덕에서 함께 산책을 하고있었다.
"마치 은하수 같아!"
나는 주변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그곳은 분명 밤하늘의 별들처럼 반짝반짝이는 새하얀 개망꽃 곳곳이 검붉게 물들어 있었다.
"이 순간이 정말 영원했으면 좋겠어"
나는 다시 한 번 웃으며 말했다.
그 웃음은 마치 세상 더 없을 황홀함으로 기쁨에 겨워 활짝 웃고 있지만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불안감이 엄습하는 그런 미소였다.
"우리 언제나 함께 같이 있자!"
나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힘차게 말하였다.
그런 나의 목소리를 너는 좋아한다고 말해 주었지.
그런 나를 너는 언제까지나 지켜주고 싶다고 말해 주었지.
그런 나를 위해서 세상의 모든것을 구해다 준다고 말해 주었지.
그런 나의 세상의 전부는 너 하나밖에 없는데
그런 나를 위해... 세상의 모든 것인 너를 나에게 줄수 있어?
"그치? 자기야?"
라며 나는 사랑스럽게 그이의 모든 것을 가져왔다.
우연히 지나가던 한 여행객이 우리를 발견하고는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버린 뒤
저 멀리서 희미하게 붉은 빛과 푸른 빛이 교차하며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이젠 우린 영원히 함께야.. 후후.."
나는 기쁜듯이 혼자서 중얼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