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갤러리 야방 참 알찼네요.
아쉽게도 그 시간에 운전을 해야해서 곁눈질로만 힐끗힐끗 보느라 답답했는데, 집에와서 다시보기로 봐도 알차네요.
지방에 살다보니 전시보러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 가끔 네이버에서 실시간으로 큐레이터가 해설하는 전시방송은 봤었는데, 더지님 방송의 통해서 보는 전시도 좋네요!
트수는 앉아있긴 했지만, 더지님이랑 갤러리 돌아다니면서 작품들 감상하니까 꼭 친구랑 편하게 전시 구경하러온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보는건 아니고 현직 문래동 작가와 전시를 보다보니 약간은 다른 시각으로도 볼 수 있어서도 좋았어요.
그냥 봤으면 '아 여기가 철공소였다가 지금은 작업실이구나 신기하다'에 그쳤겠지만, 실제 그곳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더지님을 통해서 들으면서 보니까 몇몇 작품들은 조금은 더 깊이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어요.
저는 전부터도 의자가 있는 그림을 보면 뭔가 쉼이 느껴져서 좋아했는데, 오늘 본 의자 사진들에서도 쉼(안락함이라기 보다는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는)을 볼 수 있어서 오늘 본것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거 같아요.
오늘 백팩매고 트수들 전시 보여준다고 삼각대들고 여기 저기 다니시느라 고단하셨을텐데 푹 쉬셧으면 좋겠네요 ㅎㅎ
가끔은 이런 교양 방송도 좋은거 같아요.
아마 트위치에서 이런 컨텐츠를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는건 더지님 뿐이지 않을까요?
ps. 근데 다시보기 보다가 더지님이 보고있냐고 물어보면 저절로 키보드에 손이 올라가고, 더지님 이야기 듣다가 드립 생각나면 다시보기인줄 까먹고 급하게 채팅 치고 싶어지는데 저만 그런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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