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밥 어떻게 할 거예요!? "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배고픈 나머지.... "
" 그건 제 첫 끼였다고요! 잠깐 볼일 있어서 나갔다 온 사이에 이게 뭐람....;; "
"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
그녀는 벽에 있던 나무 빗자루의 막대를 뽑고서 말하였다.
" 아무리 초면이지만.. 그 대가만큼 이걸로 맞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 네....에..에?! "
( 퍼억! 딱! 퐉! )
그녀에게 엄청 맞은 그는 살려달라고 빌 정도로 계속 맞았고, 그녀는 속이 후련한 듯 나무 빗자루의 막대를 벽 쪽으로 던졌다.
" 흐윽... 히끅.. 죄서..ㅇ.. 함니다.. 히끅 무슨 일이든 다 할게요. 히끅 살려주세요.. 죄송합니다.. "
그녀는 그를 빤히 내려다 보고 생각에 잠겼다.
' 이 사람을 노예로 부리면 내 손, 발이 편해지겠지? '
" 좋아요. 그럼 여기서 잡일이랑 요리를 하시고, 먼저 제가 배고프니 밥부터 빨리 만들어 주세요. "
" 네, 알겠습니다! "
" 참, 그리고 저 부르실 때는 주인님이라고 부르세요. 알겠죠? "
" 네. 주인님! "
☆-•-☆
그렇게 그녀는 노예를 얻었고 그는 주인을 얻었다.
과연 이들은 잘 살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