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고 낼은 크리스마스네요!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눈은 안오고 여기는 비가 왔어요. 낼은 눈이 올까요?
포근하게 눈이 내렸으면 좋겠네요 ㅎㅎ
이 맘때 쯤이면 항상 생각나는 장면이 있어요.
기숙사에 살고 있었을 때인데 과제의 노예인 저는 늘 그렇듯 과제를 제출해야 했어요.
스케치북에다가 스케치 해서 내는 과제와 대학교 후문공간을 설계하는 과제였어요.
하하. 과제는 벼락치기가 제 맛 아닙니까?!
ㅋㅋㅋㅋ그래서 그 날 제 기숙사에 친구들이 모여서 과제를 하고 있었어요,
피치못할사정으로 룸메가 나가고 혼자썼지요. 참 좋은 분이셨는데..쥬륵
암튼 제 방은 창이 벽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컸고 꼭대기에 위치했어요!
주변이 하얗게 물드는 것을 예쁘게 바라볼 수 있었어요!
그렇게 뜨끈한 바닥에서 과제를 하고 있는데 창밖으로 눈이 내리더라구요.
맨 처음에는 눈이 오니 신나서 과제하다 말고 옆에 위치한 옥상가서 발자국 찍고 눈사람도 만들고 했지욬ㅋㅋㅋ
아무도 없으니 벌러덩 눕기도 하고요. 슬리퍼를 신어서 발이 꽁꽁 언 사진 친구한테 보내서 웃기다고 소리도 들었지여
지금생각해보니 참 풋풋했네요. 순수했던 나 돌아와!! ;ㅁ;쥬륵 ㅋㅋ
다시 돌아와서 과제를 열심히 저녁까지 하고 있었는데 점점 눈이 거세지더니 어느순간 눈보라가 치더라구요!
창이 매우 컸다고 말했지요?ㅋㅋㅋㅋ 방안이였지만 이 창때문에 더더욱 실감이 나서 밖에 나가기 무서웠어요.
바람소리도 쉭쉭하면서 ... 이 눈보라를 뚫고 어떻게 단대까지가서 과제를 내나.. 허헣
친구들과 저는 그래도 학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용감하게 눈보라를 뚫고 인쇄를 하고 과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그냥 별거아닌 이야기지만 재밌었던 기억이에요!
음..끝! XD
신청곡은 제가 항상 겨울마다 호적메이트와 들었던 MUST HAVE LOVE - 손가인&김용준 틀어주세욧!
나무늘보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