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녀를 처음 보며 여캐의 젖가슴과 엉덩이를 보며 부끄러워 했던 내가
경녀를 다 보아갈 즈음에는 뜨거운 가슴으로 그녀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경녀는 여캐의 가슴과 엉덩이를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보던 나의 시각을 바꿔준,
나를 독자로서 더욱 성장시켜준 만화다
이하 본인의 감상평을 접한 친구들의 반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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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성욕이 퇴화한 거 아님?
본인 : 여캐를 보는 눈과 정신이 이상해 진건 맞는 듯
B : 정신오염
C : ㄹㅇ 정신오염이네
D : 아니 가슴과 엉덩이는 제발 성적대상으로 보세요
본인 : 그건 경녀를 보지 않은 사람들의 얕은 생각일 뿐,
가슴과 엉덩이는 그런 가벼운 존재가 아니다.
뜨거운 마음이 담긴 그녀들의 갈고 닦은 땀의 결정체다.
E : [엉덩이가 모자이크 검열된 한국 웹툰 사진]
E : 응~, K-빵디는 이래~
본인 : 저거 검열한 사람도 경녀를 읽었다면 생각이 달랐을텐데, 안타깝군.
여자의 엉덩이를 그런식으로밖에 생각하지 못하다니
F : (두려움에 떠는 오징어채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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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심경이 너무 복잡해서 나의 솔직한 감상을 나도 잘 모르겠다
경녀에 읽음으로써 느낀 오묘한 감정에 대한 감상을 이런식으로밖에 남기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내 평론 능력의 부족함을 뼈에 사무치도록 느껴 통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