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糞『기신포후 데몬베인』 공통부분 및 라이카분기 감상

Broadcaster 돌콩92
2020-11-13 17:09:55 55 0 0

우선은 문체에 대해서


- 묘사에 중복 표현이 너무 많다

글 전반에 걸쳐 묘사를 할 때 불필요한 부분이 너무 많다.

동일하거나, 형용사를 유의어로 대체하면서 여러번 다시 같은 문장이 나오는데,

상황을 더 자세히 이해하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독자가 한문장을 읽을 때마다 더 자세한 상황을 그릴 수 있게 해줬더라면 한다.


- 반복적인 장면들, 특히 전투 장면

전투를 할때마다 전에 썼던 공격 방식을 다음 전투에 다시 그대로 쓰는 장면이 많고,

적들도 크게 개성이 두드러지지 않고, 잘 죽지도 않아서 같은 상대와 여러번 싸우게 된다.

라이카분기에서는 산달폰이 메타트론을 만날때마다 같은 소리만 하는 것과

한번에 끝까지 보여주지 않고 매번 비슷한 묘사를 해가며 약간씩만 더 보여주는 회상을 보는 것도 괴롭다.

같은 장면들이 너무 반복해서 나오다 보니 그런 장면을 볼때 마다 한숨부터 나온다.


이미 루리분기를 깬 뒤에 동인한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다 위 두가지 문제까지 합쳐져서 글을 읽는게 거의 고문이었다.

다음은 전개에 대해서


- 주요 악역의 행동이 이해불가

라이카분기의 주 악역인 류가은 시종일관 라이카를 죽이겠다고 소리치는데

질질 끌어서 결국 밝혀진 과거를 알게되어도 이녀석의 라이카에대한 광적인 집착은 이해할 수가 없다.

오히려 실험을 주도해 비극을 초래한 웨스파시아누스를 증오하는게 더 납득이 갈만 하나 전혀 그런 모습은 없다.

작중에서도 반쯤 그냥 처음부터 라이카에게 집착하는 광인으로 치부하는데,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악역을 보고 극에 몰입할 수 있을 리가 없다.


-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요소들

이게 뭔지 제대로된 설명도 없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극을 마구 꼬아버리는 요소들이 대거 등장한다.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겠는 이상한 힘을가진 입방체, 매우 강력한 무기 등등.

그중에서도 가장 어이없는게 있었으니...


- 극의 흐름과 전혀 관계없이 뚝 떨어진 결말

어떻게 보면 참 정석적인 루프물 마무리이다.

주인공과 히로인이 힘을 합쳐, 루프를 빠져나가 행복한 미래를 얻는다는 그런 내용.

문제는 루프를 빠져나는 과정이 극중에서 정체를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튀어나온 태아를 죽였기 때문이다.

게임을 마친 지금도 이 태아의 정체는 알 수가 없는데, 더 큰 문제는

그럼 지금껏 가장 크게 다뤄왔던 류가와의 싸움은 뭐가 되냐하는 것이다.

작품 내내 류가와의 갈들을 다루고 싸우다가 어디선가 튀어나온 태아를 죽여서 행복한 미래를 얻어놓으니,

행복한 결말임에도 불구하고 대체 그동안 류가와 싸운건 대체 뭘 위한 것이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냥 지나가던 미친개에게 물린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3줄 요약 :

작품의 대부분의 내용이 결말에 다다르는데 전혀 쓸모가 없으며,

행복한 결말로 가는 길은 최후반부에 갑자기 튀어나오는데다 설명도 없음.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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