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까님 안녕하세요
저번에 고민상담에 진로에 대해서 물어보는 글이 있어서 저도 한번 여기에 고민을 털어놓으러 왔어요 일단 저는 외고를 다니고 있고 대학은 고려대나 성균관대 쪽을 준비하고 있는 고3 입니다 전공은 아마..의대를 지원해야겠죠..? (저번에 공부 잘하는걸 자랑하는건 나쁜게 아니라고 하셔서 부끄럽지만 한번 써볼게요..) 저는 외고 에서도 전교 5등 안에는 항상 들고 더 잘하려고 노력중이에요 문제는 제 주변 지인들이 다 너는 의대를 가야한다 그렇게 말을 하는 상황이에요..근데 저는 의대 가기 싫어요 저는 피보는게 너무 무섭고 사람들 몸에 칼을 댈 용기도 없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아나운서’ 라는 꿈을 키워왔고요 전 정말 아나운서가 되고싶은데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하는데 겨우 아나운서나 될거냐 그러더라고요..제가 정말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부모님은 제 꿈을 지지해 주시고 있지만 전 다른분들이 저를 잘 모르는데 그렇게 막 말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어요..한편으로는 의대를 가서 그 사람들 기를 확 눌러주고 싶기도 한데 그러기엔 전 오로지 아나운서라는 꿈을 바라보고 달려왔는데..제 생각엔 자까님은 원하시는걸 하라고 하실거 같지만 자까님이 만약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건지 궁금해요..제가 정말 아나운서를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저는 의대를 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