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이구 이제 30일 남았는데 이전보다 정신도 못차리고 유튜브랑 폰게임하구 그러네요... 친구들이랑 관계도 틀어졌는데 같은 자습실, 옆이나 근처 자리에 몰려있어서 혼자 싫어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그거에 스트레스 받는 저를 보면 또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저 자신한테도 미안해서 다시 스트레스 받고 그래요... 처음엔 같은 학교 동창들끼리만 멀어졌는데 이젠 더 나아가서 재수학원에서 친해진 친구들이랑도 서먹서먹하고 멀어진 느낌을 받아요. 이젠 아예 혼자가 되서 사람 대하는 것도 힘들어져서 대학 갔다가 놀러온 친구들한테도 알게 모르게 거리감 느끼고 그러네요...
1달 후면 그래도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으니까 수능 잘봐서 훌훌 잘 털고 싶은데 어떻게 저를 붙잡을 수 있을까요?
털어놓을 사람도, 그런 곳도 없어서 공부하다가도 갑자기 눈물나고 그랬는데 이렇게 털어놓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수능 응원 멘트 한 번만 해주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