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좋아하는 시나 대사를 빛남님 목소리로 듣고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일일이 확인하지 못해 이미 가지고 계실 수도 있어요:)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이상, 이런 시>중
내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김남조, 편지>중
봄의 그대는 벚꽃이었고
여름의 그대는 바람이었으며
가을의 그대는 하늘이었고
겨울의 그대는 하얀 눈이었다
그대는 언제나
행복 그 자체였다
<강현욱, 사계>
내가 옆에 있어도 당신은 외로울 수 있고, 우울할 수도 있을거예요. 사는 데 사랑이 전부는 아닐테니까. 그런데 갑자기 당신이 문 앞에 서 있었어요. 그럴 땐, 미치겠어. 꼭 사랑이 전부같잖아.
<사서함110호의 우편물> 중
(왜요, 후궁이라도 삼으시게요?)
못할 것도 없지. 난 이 나라의 세자이니까.
<백일의 낭군님>
사랑을 하면 바보가 된다지.
누가 나 때문에 바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업 클로즈 앤 퍼스널>
작별은 이처럼 달콤한 슬픔이기에 날이 샐 때까지 안녕을 말하고 있는 거에요.
<로미오와 줄리엣>
미안하구나. 하지만 결코 너를 가벼이 여겨 그러는 것이 아니다. 처음엔 괘씸했고, 그 다음엔 즐거웠고, 그 다음엔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내가 가마에 편히 앉아있을 때 너는 걷고, 내가 걸을 때 너는 팔이 떨어져라 일산을 들고 서있었지. 난 비단 위에 앉고, 넌 흙 묻은 자리에 앉히면서 어찌 여인으로 아낀다 말할 수 있었겠느냐.
(저는 저하를 보필하는 내관이니 당연한 일이 아닙니까?)
허나, 사내가 정인에게 할 짓은 아니지. 이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할 것이다. 바람도 막아주고, 햇빛도 가려주며, 너를 아껴줄 것이다. 그리해도 되겠느냐?
<구르미 그린 달빛>
버들은 푸르고 강물은 잔잔한데
강가에 님의 노랫소리 들리네.
동쪽엔 햇빛 나고 서쪽엔 비 내리니
맑음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맑음이 있었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날 밀어내지 마. 떠나라 하지 마라.
나로 인해 불운하다고,
내가 사람이 아닌 짐승이라고도 하지 마.
너만은 그러면 안 돼.
넌, 내 사람이니까.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