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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신청합니다! [고민상담] 삼공수녀님 고민이있습니다(3)

정수리핥짝
2019-01-08 19:34:39 225 0 1

삼공 수녀님 저번에 정답은 못듣고 쫏겨난 트수입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중3때 전학을 가서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 존버하고 있습니다.

중3 9월 말에서 10월 사이에 아주 애매한 시기에 전학을 가서 막상 전학간 학교에서 크게 적응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학교에 오자마자 중간고사가 코 앞이였고 진도가 이상하게 꼬여서 2차 함수를 못배우고 지금까지 함수가 취약한 분야이죠.

무튼 그래서 중간고사는 평균 94점이였던 제 점수가 82로 떡락해버리고 부모님은 공부 안하냐고 말싸움이 일어났고

그때 지독한 사춘기가 시작되었죠. 사춘기가 되자 부모님과 공부에 대한 반항심과 이전 학교에서 어울렸던 일진 친구들의 말들과

행동이 섞이면서 이탈하는 방향으로 삐뚤어졌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때는 학력평가 불렸던 고등학교를 가기 위한 시험을 준비하던 시기였습니다.

저도 일단 고등학교를 가야하니 학원을 다니기 위해서 짝이였던 여자 아이가 다니는 학원을 알아보았습니다.

전학 오자마자 많은걸 도와줬던 아이라 그 애에게 도움을 받기로 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이쁜 아니는 아니였지만 피부는 백인처럼 하얗던 아이로 기억합니다.

그 지역에서 3탑 안에 드는 학원이라 그런지 들어가는것도 시험을 치뤄야 했고 반배정도 점수대로 잘랐었은데

중학교때는 공부를 잘했던 지라 연고반으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제일 좋은 반은 서울대반 그 다음은 연고반, 특목고반 일반반 이렇게 나누는게 유행했었기에 반 이름이 그렇게 되었죠.

역시나 반에 들어가니 저의 존잘 얼굴에 학생들은 황홀해하는 눈으로 저를 보았었습니다.

예전이라면 말없이 인사를 했을테지만 사춘기와 일탈을 하기로 했던 저로서는 인사 대신에 거만하게 고개를 치켜 새우며 

"제 자리는 어디죠?"

인사도 안하고 쌔게 나가자 남학생들은 갑분싸가 되었지만 여학생들은 그것도 차가운 도시남자 같은 매력이 있다고 좋아했습니다.

안그래도 서울 살다 와서 서울 남자에 대한 멋진 망상이 한참 유행하던 시기라 이것이 매력이였죠.

무튼 좋은 반에 배정이 되고 학원도 좋은 곳이라 부모님은 등록을 허락 했하였고

학교에 가서 짝궁에게 나 그 학원에 등록했다 하니 어느 반이냐 하고 묻자 당연히 연고반이라 말하자

그애는 제게 팔짱을 끼며 와 대단하다며 지는 공부잘하는 남자가 좋다고 하였습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그 애의 삼공이에게 없는 미드 감촉에 속에서 끓어오르는게 있었죠.

초4때 처음 성인물을 접해보고 그때까지 종종 영상을 보아서 성욕이 풍성했었지만

교회라던지 일진 친구들 여친은 본적 있었지만 남중에서 있었기에 이렇게 여자애들을 접해본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애가 끼는 팔짱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집중을 하게 됬습니다.

잠깐 동안 끼던 팔짱은 그 여자애의 친구가 부르자 그 애는 팔을 풀고 그 애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시간 이후로 저는 그 감촉을 잊지 못해 집에서도 배개로 팔을 감싸보고 두꺼운 옷을 입어 재연 해보려 했지만

도저히 그때 그 감촉을 되살리기는 힘들었습니다.

심할땐 그 감촉을 떠올리며 뭔가를 해보려 했지만 날날이 희미해져가는 그 감촉은 더이상은 할 수 없었고

점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그 감촉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눈에는 다크 서클이 생기었죠.

그런 저를 보던 그 여자애는 무슨 고민이 있냐며 저에게 물었고 저는 요즘 잠을 못자고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고 말했습니다.

힘들어 하는게 안쓰러웠는지 저에게 힘내라며 등을 토닥여 주었습니다.

따스한 그 애의 손바닥의 열기가 등을 감싸자 속에서 끓어 오는 감정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것은 혈기어린 감정이였을 겁니다.

그날 저는 그 애를 가지고 싶다. 아니 소유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머리를 감쌌고

그날 온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고 하교 시간 저는 그 애가 나가기 기다렸고 그 애가 나가자 따라 나가

그 애에게 잠시 시간을 달라 말하고 뒤로 대려가 그에에게 첫날 부터 오직 네 생각밖에 안난다고 제 마음을 말했습니다.

순수하게 말을  표현 했지만 그 실상은 순수한 사랑이 아니라 추악한 욕망이였을 겁니다.

그 애는 오직 너만을 생각 했다는 말에 마음이 갔는지 승낙을 하였고, 저와 그 아이는 사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애와 저는 너무 어렸고 연인이 어떻게 하는지 몰랐기에 그저 손을 잡고 팔짱을 끼는 것만으로 그저 좋았습니다.

물론 저는 그 감촉을 제가 원할때 언제는 느낄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행복했죠.

하지만 사람은 처음에는 작은 것을 원했지만 차차 늘어만 갔고 기말고사가 끝날 시점에는 더 많은 것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영상들을 찾아보고 저걸 그 애와 하는 상상을 그려나갔습니다.

생각은 있지만 그 것을 실행으로 옮기기는 큰 용기가 필요했고 무엇보다 타이밍이 나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가야 했고 학원에서는 수업듣고 끊나면 9시30~10시가 되기 때문에 집으로 가야했었습니다.

그렇게 기말이 끝나고 학교에서도 중3 학생들을 거의 방치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특목고를 가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선행 학습을 하라고 문제지를 풀라 하였고 저 역시 높은 반이였기에

학교에서 영화 보여주거나 거의 나오지 않는 기간에 나와서 자습을 하였죠.

그런 어느날 아마 11월 말인걸로 기억합니다. 

그 애가 저에게 내일 뭐하냐고 물었습니다.  그 다음날은 등교가 없는 날이였기에 저는 나와서 자습할거라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애가 그럼 지 공부 좀 가르쳐 달라 했습니다.

저는 별 생각이 없이 알았어. 하고 다시 책을 보려는 순간 이건 기회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그애에게 언제 나올꺼냐 물었고 적극적으로 물었습니다.

갑작스런 적극적인 행동에 그애가 왜케 적극적이냐 물었고 전 자연스럽게 당연히 우리 여보랑 만나는건데 당연한거 아니야?라며

그 애의 귀에 속삭이며 슬며시 볼에 뽀뽀를 했습니다.

그 반에서 저랑 사귀는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비명 소리는 안들렸고 그때 영화를 보고 있어서 불이 꺼져서 못봤던 이유도 있었죠.

그애는 너무 좋아하며 알겠다고 하였고 그 날 하교 후 전 심장이 쿵쾅거리며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날 밤 다음날이 너무 기대가 되서 안절 부절하고 잠도 잘 오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이 하루 같고 10분이 1시간 같았던 그 날이 지나고

다음날 등교를 해서 문제지를 풀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사실 집중은 안되고 책만 보고 있었죠.

한참을 그러고 있으니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 애가 들어 왔습니다.

저를 보며 왔어? 하며 자연 스럽게 제 옆에 앉아서 손을 잡고 제게 기댔습니다.

머리에서 나는 향은 제 속을 휘졌었고 불기둥이 설거 같았지만 꾹 참으면서

그애의 머리를 쓰담으면서 어깨를 감쌌죠.

잠시 그 시간을 보내고 본격적으로 고1 과정 수학,영어 등 제가 배우고 공부한 내용들을 알려주며 

공부를 도와주었죠. 모르는 부분은 서로 같이 알아가고 같이 공부하였죠.

천운이 따라줬던 것일까요?

그날따라 학생들이 영 안왔는지 지나가는 학생이 보이질 않았고

저와 그 애만이 그 교실에서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같이 공부하고 서서히 공부 이야기 말고 남은 학기 생활 뭐하면서 보낼까 하며

계획을 새우며 히히락락 거렸죠.

밝은 해가 잠시 구름에 가리던 순간 저와 그 애는 눈을 마주쳤고 서로의 호흡은 서서히 맞춰졌습니다.

제가 무얼 원하는지 알고 있었고 그 애도 제가 원하는걸 알았는지

그 애는 눈을 감았고 전 그 애애게 다가가서 입을 맞추었습니다.

첫 키스였지만 본능적으로 혀가 섞이고 저는 슬쩍 손을 그 애의 가슴으로 이동했습니다.

올라가는 것을 느겼는지 그 애의 혀가 잠시 멈칫했지만 다시 섞이었고 

그것은 저에게 허락한다는 듯이 신호가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애의 부드러운 가슴에 손을 올려 비록 조끼를 입었지만 손속에서 느껴지는 볼륨을 쥐었습니다.

마치 따뜻한 마쉬멜로와 같고 때로는 딱딱한 느낌 같았습니다.

입술을 때고 서로의 눈을 마주 치자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저와 그녀는 이 사람은 내 남자 혹은 여자라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그녀를 품에 감쌌고 저보다 작았던 그녀는 제 품안에 들어왔습니다.

남은 시간 저와 그녀는 서로 손을 마주 잡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때까지는 그저 순수한 사랑으로 됬을 거같았지만 점점 저는 그녀에게 원하는 것이 커져갔고

조끼가 아닌 교복위로 만져 보고 싶다 하였고 손잡고 있는 순간에 은근 슬쩍 다리에 손을 올리고 그녀의 맨 살이나 스타킹 감촉을

느끼고 싶어 했습니다.

욕구가 심한 날에는 그 애에게 부탁한 날도 있었죠.

한 두번은 그 애가 허락해줬지만 조금씩 그녀는 뭔가 이상해져 간다고 생각 했는지

요즘 왜그러냐고 물었고 저는 모르겠지만 점점 너에게 미쳐가는것 같다고 말을 하였고

사춘기고 그때는 순수하던 때라 그것 또한 하나의 사랑이라고 서로가 말하였습니다.

하루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데 저와 그녀는 마주 앉았었습니다.

황금 나침반이라는 영화를 보는데 모두가 영화에 집중할때 저는 그녀의 손을 잡기도 하고 은근 슬쩍 그녀의 가슴을 만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럴때 그녀는 저를 째려 보았고 저는 애써 쫄은 표정을 지어 그녀가 저보다 위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저는 그녀를 만져도 그녀가 마치 애완견이 만지고 하는 그런 듯이 바라 보았습니다.

종종 저도 그녀에게 요구를 하였고 그녀는 선심을 쓰듯이 응해 주었고 

방학이 다가 올 무렵에 저와 그녀는 학원이 끝나고 셔틀 버스에 타기 전까지 서로를 쓰다듬어 주었고

주말에 저는 친구집에서 놀고 온다 하고 그녀의 집에가서 그녀에게 안겨 속옷위로 느껴지는 그녀의 심장 소리를 듣곤 하였습니다.

방학이 되고 저와 그녀는 고등학교 준비를 위해 학원에서 공부하고 하느라 만날 시간이 점점 적어지고

학원에서 쉬는시간에 만나 키스를 하거나 휴대폰으로 전화하며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며 애정을 확인 하였죠.

그러던 방학중에서 하루쯤 학교에 나와 청소하던 날. 정확한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임시 소집으로 기억하는 날

저와 그녀는 드디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전에 잠깐 나와 청소라고 애들과 수다를 떨고 담임 선생님께 얼굴을 비추고 해산 하였죠.

해산하기전 전 그녀의 손을 잡고 학교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습니다.

앞으로 오고 싶어도 쉽게 올수 없는 중학교를 돌아다니며 저와 그녀는 추억을 만들고 하였죠.

하지만 무엇보다 너무나 오랜만의 그녀의 향과 온기에 저는 한계가 다달았습니다.

저는 그녀를 벽에 새우고 거칠게 키스를 하였고

그녀 또한 저를 고팠는지 저를 탐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옥상으로 가는 계단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한개의 계단으로 되어있고 굳이 그곳으로 올라가는 사람이 없었기에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긴 좋은 곳이였죠.

그날 저는 그녀의 뽀얀 피부를 마음껏 볼수 있었고 피부 속에서부터 느껴지는 그녀의 향은 저를 취하게 하였습니다.

학창 시절 구운몽에서 묘사하는 백옥이 아마 이러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고

그 순간 만큼은 그 시절 여신이라 하면 처음 나오는 김태희보다 그녀가 아름 다웠습니다.

그녀의 목소리,  얼굴, 손가락, 쇄골, 목 어느거 하나 아름답지 않는건 없었습니다.

그녀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었고

그녀의 마지막 웃음은 제 마음 한켠에 한 조각이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인문계를 들어갔고 그녀는 상고에 진학하였고 거리도 멀어서 차차 그녀와 저는 연결이 뜸해지고

결국 해어졌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를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지 못했던 저는 죄인이고

한 송이의 아름다운 꽃을 저의 추악한 마음으로 대했다는 것이 저의 죄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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