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영화들 리스트에 있는 그런 영화는 아니라 장기자랑 한다던가 팔 다리가 조립식 마냥 떨어진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당!
거두절미하고 줄거리 시작!
줄거리 : 쌍둥이 동생을 잃고 몇 가지 동생의 유품들과 키우던 고양이를 데리고 집으로 온 여자
썅둥이 동생의 물건을 정리해 넣어두고 동생이 키우던 고양이 '테비사'에게 밥을 주려고 불러보지만, 아무리 불러도 나오질 않는다.
잠시 후 구석에 숨어 나오질 않는 고양이를 찾은 여자는 집이 낯설기도 하고 원래 주인이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 생각해 고양이를 달랬고, 효과가 있었는지 조금씩 여자 곁에 다가온다.
그런 고양이의 모습에 심란했던 마음이 조금은 풀렸는지 웃음을 보이는 여자. 그때 2층에서 짐들이 떨어지는 소리룰 듣고 황급히 위로 올라가본다. 떨어진 것은 상자 안에 넣어 옷장 위 수납공간에 올려뒀었던 동생의 유품들.. 떨어져서 흩어진 짐들을 주섬주섬 주워 다시 상자안에 넣고 올리려하는 순간 유품들 중 꺼내 놓았던 곰돌이 인형의 목이 뜨드드득...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짐을 넣어두고 있는 여자를 바라보는 위치에서 멈춘다.
뭔가 소름돋는 느낌에 여자도 뒤를 돌아보지만 아무것도 없었고 기분탓이겠지 하며 방을 나간다. 그리고 그 날 밤 잠을 잘 준비를 하고 이빨을 닦던 여자는 치약을 뱉는데 피가 섞여 나오게 되고, 거울로 입 안을 살펴보니 상처가 나 있었다. 이번에도 대수롭지 않게 칫솔질 하다 상처가 났겠거니~하고 침실로 돌아와 잠을 청한다.
한창 자고 있던 여자는 새벽에 누군가 자신의 침실로 들어와 옆에 누워있는 느낌을 받게 되고, 등지고 누운 상태 그대로 손만 뻗어 확인을 해보는데. 정말로 사람이 누워있는 것 같은 촉감에 공포에 질린다. 확인을 해보려 옆을 보지만 아침과 마찬가지로 아무도 없었고, 잠시 안도하던 사이 동생의 유품이 보관 되어있는 옷장 문이 열린다.
여자는 동생의 죽음이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어 그렇다고 생각 해 옷장을 다시 닫은 뒤 정신을 차리려 화장실에 가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니 잠이 들기 전 양치질 할 때 없었던 새로운 상처가 생겨있었다.
그렇게 여자의 공포심이 더욱 고조되던 중 1층에서 고양이가 울기 시작한다. '테비사'가 우는 소리라고 생각 한 그녀는 조심스럽게 한 계단 한 계단 내려가기 시작하고, 1층에 조금씩 가까워 질 수록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사람이 억지로 흉내내는 듯 한 소리같이 기괴하게 변한다.
1층의 문을 열고 코너를 돌자 보인것은 자신의 죽은 쌍둥이 동생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동생의 얼굴은 거의 반이 썩어 문드러진 모습었고,여자를 쳐다 보더니 기괴한 소리를 내며 곧바로 여자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한다.
가까스로 2층 침실로 도망쳐 문을 잠궜고 공포에 질려 있던 그때 또 동생의 유품을 정리해둔 상자가 있는 옷장의 문이 열리는데 여자는 갑자기 무언갈 깨달은 듯 상자를 꺼내 미처 확인하지 못했었던 한 서류를 꺼내 읽어본다.
그 서류를 다 읽고 난 후 충격을 받은 여자는 무표정 한 얼굴을 한 채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소파에 앉고 옆에 다가온 '테비사'를 안아서 가만히 쳐다보던 여자는 이윽고 '테비사'를 죽이고 얼굴의 반이 썩어 문드러진 모습을 한 동생을 보고 웃으며 '테비사'를 뜯어 먹는 장면을 보여준 후 영화는 끝이 난다.
서류의 내용 - '사인은 뇌혈관 사고로 밝혀졌다.' '눈과 혀가 사라졌고 목과 얼굴의 깊은 상처는 애완 고양이에게 물린 흔적으로 보인다.'
총평 : 갑툭튀는 없지만 그래도 좀 뭐랄까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주는 느낌이라 좀 무서웠네요..
서류는 아마 부검 소견서 같구요? 쌍둥이 동생이 뇌혈관 질환으로 죽은 뒤 테비사가 시신을 먹었다는 걸 보여주는게 아닐까.. 그래서 주인공이 마지막에 테비사를 죽여서 뜯어 먹음으로써 동생의 한을 풀었다 뭐 그런 내용인 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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