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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유머 심리학도가 바라본 잘못된 해명

아카식고서
2022-04-05 23:54:00 3245 20 5

★주의. 전문가의 의견이 아님으로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론.

 왜 인간은 나중에 후회할만한 판단을 하는 것인가


 와나나는 분명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다. 현 시점 그가 트게더의 글들을 전부 읽었다면 아마도 본인이 잘못된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것이다.

 다르게 생각해보자.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고 와나나 역시 그러하다.

 그럼 어떤 스트리머 00씨가 와나나와 같은 사건을 일으켰을때 와나나도 우리와 같은 반응을 보일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와나나가 평범한 상태라면 지금과 같은 일을 만들지 않을 수 있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럼 그걸 아는 와나나는 왜 1차 해명방송을 켰을까


♤본론

무엇이 사람으로 하여금 그릇된 판단을 내리게 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정이다.

 우리는 감정에 많은것을 의지하고, 그로 인해 얻고 잃으며 살아간다.

 이중, 내가 짚고싶은 것은 공포라는 감정이다.

 조금 재미없는 배경을 설명하자면 공포는 생존본능의 일환이다. 자신이 이길 수 없는것, 혹은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어떠한 것'이 자신에게 닥쳐올때 공포라는 생존본능은 자기방어기제로써 나타난다.

 공포는 여러가지 스탠스를 취하며 감정의 주인을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거나, 그를 옭아맨다.

 불안함을 동반한 공포는 틱 증상을, 거대한 공포는 경직을, 그리 크지 않은 공포는 신체능력을 폭발적으로 높이기 위해 스트레스를 생성하며 이로 순간적인 판단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올리게 된다.

 다만, 그것이 정확할지는 미지수이다.

 감정에 휩싸였을때 그 사람을 결정짓는 것은 평소 의식에서 반복되어 저장된 무의식의 영역이기에, 우리는 보통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라 칭한다. (본성이 드러났다고도 한다)

 그렇다. 평소 하는 생각이 쌓여 해명방송의 시나리오를 폭발적으로 짜 내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게끔 한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하나 들 것이다.

 그렇다면 와나나를 움직인 공포는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가.

 간단하다. 지금 읽는 글처럼 쓰여진 댓글들이다. 여론이라 부르는 글들.

 이는 와나나가 통제할 수 없으며, 초단위로 본인에게 다가오기에 공포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모든 사람들이 이 무서운 여론 뒤에 무엇이 찾아오는지 알기에 그 미지가 주는 공포는 더욱 커졌을 것이다.


♤결론(가설)


 일단, 멋대로 판단한 점을 사과하고 싶다.


 두번째로는, 공포로 인한 오판과 평소의 마인드를 알아낸 이유를 설명하겠다.

 다소 쉴드스러운 글임을 양해바란다.

 며칠간 "와나나님 왜 그러셨어요" 라는 댓글들을 보며 나 역시 궁금했기에 이유를 찾은 것이다.

 왜 라는 이유에 공포와 마인드라는 답을 찾았다면 다음에 취해야 할 시청자와 방송인의 태도를 정리하고 싶었다.

 일단, 떠나간 사람을 붙잡는것은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기에 이런 케이스는 논외로 치고,

 남을 사람들과 돌을 던지고 싶은 사람에게 해줄 말이다.

 우선 돌을 던지고 싶다면.

 본인이 던진 돌에 다시 맞을 각오와 그 책임을 감수할 각오를 하고 던져라.

 이해가 안되는가?

 비판을 하려거든 해결책을 포함하고, 비난을 하되 고소와 똑같은 욕을 먹을 각오를 하라는 뜻이다.

 물론 이 논리를 조두순같은 인간에게 적용시키라는것은 아니다. 죄의 크기와 반성의 정도를 참작까지는 아니어도 한번 생각을 거치란 말이다. 이래도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고 싶다면 말릴 생각은 없다. 그 흔적이 그 인간의 격을 대변할지니.


 남을 사람들은, 그가 죄를 지었음을 인지해라.

 이 사태가 직원탓이 아니냐는 어이없는 글을 읽어봤고, 추천이 쌓이는 것을 보며 한숨이 나왔다.

 머리가 안돌아가는가?

 잘못하지 않았다면 정말 깨어있는 팬들이 나서서 장문의 쉴드와 해명을 대신할것이다.

 죄를 인지했으면, 그를 감싸지 말아라.

 죄를 감싸는 행위는 공범이 되더라도 좋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제 3자의 시선에 혐오스럽게 비춰진다. 설마 본인이 즐기는 방송이 일반인이 바라보기에 혐오스럽게 보이길 바라는 청자는 없겠지.

 감싸지 말라는 이유는 진정으로 와나나를 위한다면 그가 죗값을 치르도록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쉴드는 드러난 그의 잘못을 가리고, 다시금 그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그러면? 언젠가는 다시 이러한 일이 반복될것이다. 못믿겠으면 한번 끝까지 터렛질을 해봐라. 진정으로 나락을 향할테니.


 문제가 생기고 이를 진심으로 돌이키지 않은 자의 말로는 무수히 많은 선례들로 익히 알 것이다. 언급을 하고 싶다만 그들도 프라이버시가 있으니 참겠다.

 

 나는 와나나가 이번 일을 계기로 방송을 접는것을 원치 않는다. 또한, 그가 자숙드립을 칠 만큼 성숙한 사람이 되길 바라기도 한다.

 너는 누구길래 그러냐 묻는다면, 미안하다 신상이라 비밀이다. 그냥 언젠가 내가 쓴 글만큼 도네를 할 예정인 시청자라고만 알아둬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제 그가 가시밭길을 걷는것을 묵묵히 지켜보는 것이다.

 가시덩쿨이 꽃을 피울지, 와나나를 잠식해 침몰시킬지, 그를 더 강하게 만들지는 신만이 알것이다. 진심으로 그를 좋아한다면. 슬프더라도 그 길이 끝날때까지 지켜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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