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규입니다.
늦은 공지와 명확한 방송 재개일을 말씀드리지 못한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걱정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고싶었어요 ..8-8..
그동안 트게더와 디스코드, 귓속말등을 통해 보내주신 메세지에 답이 없고 공지글이 없었던 이유는 병원의 권유때문이었습니다.
지난 한달간 컴퓨터 및 전자기기와 거의 단절된 형태로 지냈어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던 이명,손떨림,넘어짐,두통등을 해결하기위해 병원들을 돌아다녔으나 명확한 병명이나 원인을 찾지 못한채 상황이 심각해져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었습니다.
이명이 통증으로까지 진행되어서 이어폰사용은 전혀 불가능하고 큰 소리도 들을 수 없었고,
어지러움 때문에 늘 휘청거려서 언제 어떻게 넘어질 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 집 밖을 나서서 돌아다니면 꽤 위험했었어요.
뭐랄까 뇌랑 귀를 쑥 빼서 물통에 담가놓고 둥둥 띄워놓은 다음에 양 옆에서 꾹 눌린 채 다니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여러 기관의 검진 결과 가장 큰 원인으로 추측되는건 수면/혈액문제였습니다.
단순히 적게 자는게 아니라 본인은 잠을 잤는데 사실상 깨어있었던 형태라고 하더라구요.
피곤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했는데 사실상 실제로 잠자는 시간은 2-4시간 안밖, 또는 전혀 잠자지 않은 형태로 몇달동안 몸이 계속 축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본인도 모르게 스스로 계속 '뭔가 해야해, 안피곤해, 잘만큼 잤어, 더 해야해'하고 계속 몸을 굴렸던거에요. 몸은 닳고있는데 실제로 피로는 전혀 못느끼고요!
해서 뇌/혈액순환/이명/어지러움/멀미/수면 등에 관련된 약을 먹으면서 무언가를 하거나, 하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먹고 자야 나아질 가능성이 보인다는게 결론이었습니다.
실제로 꾸준한 약+비싼밥 섭취와 강제수면을 반복한 결과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몇번씩 귀를 찌르던 이명의 횟수가 줄어들고 강도가 약해졌습니다. 어지러움과 넘어짐은 거의 완치라고 보시면 되어요! ( 두통과 이명은 완치가 안될것 같아요 신경의 문제라서)
3월 셋째주 경에 괜찮아져서 말경에 복귀하려고 했는데, 이명이 해결되지 않아서 섣불리 방송을 시작했다가 다시 심해질까 병원에 다시 들렀습니다.
현재의 제 이명은 일상생활에 무리를 줄 정도는 아니고 예민하고 피곤하면 심해지고 쉬면 덜심해지는 형태이더라구요.
'완벽히 다 낫진 않았지만 무시하고 살 수 있을 정도'가 될때까지 3월은 통으로 휴식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이명을 무시하는 연습도 다 되었고, 중간중간 크게 온다 한들 건강에 해가 되는게 아니라서 괜찮아요!
다음주(4월 둘째주)경부터는 정상적인 방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원인과 병명이 명확하지 않았어서 너무 괴롭고 무서웠어요. 아픈게 문제가 아니라 이어폰을 못끼고 움직이질 못하니 방송을 못하는게 가장 슬펐습니다.
다시는 방송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무엇보다 가장 좌절스러웠는데 다시 할 수 있게되어 정말 기뻐요!
쉬는동안에도 방송 해야하고, 하고싶고, 벌려놓은 일들 마무리 해야해서 늘 불안하고 초조했지만 여러분이 묵묵히 기다려주셔서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었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영양소 챙겨서 먹으라고 하신것만큼은 꼭 지키려고 몸에 좋은것들 찾아서 계속 먹었습니다! (잘했어요?)
회사도, 아이도른자도, 와우도,방송도 전부 일시정지 상태였지만 다시 시작하면 영차영차 함께 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의 방송이라 버벅임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해왔던것 처럼 여러분과 함께 하면 다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방송 켜는날 우리 꾸준히 해왔던 것 처럼 일어나서 몇시에 시작하겠다고 공지 올리고 켜겠습니다!
(4월 5~6일경으로 예상해주시면 될것같아요!)
이번주 까지만 시간을 가지고 기운찬 남규로 여러분을 찾아올게요!
다시한번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구 여러분도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비싼밥 드시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