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게더를 들어와보니 과제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방송을 안봐서 잘 모르겠으나 밥먹은걸 자랑하는게 제출양식인것 같네요
하지만 주제를 이탈했습니다
뒷산에서 먹을거리 찾기입니다 따란
※전문가•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취미로 작성한 글입니다 신빙성이 떨어지니 자세한건 전문가나 초록창의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
입구부터 등장한 개나리
봄이 되었음을 강하게 어필중입니다
쓸데없지만 개나리는 잎보다 꽃이 먼저 나는 식물로 꽃이 다 진다음에야 잎이 나옵니다
어디가서 아는척 하시면 됩니다
써서 못먹겠더라고요^^
모과나무
대체로 Y자를 그리면서 자라는데 줄기가 매끈하고 얼룩덜룩합니다
차 끓여먹으면 맛있죠 그러나 도심에서 자란 모과차는 뭐가 같이 우러나올지 모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돌나물
이맘때면 어디서든 자라는 친구들입니다 진짜 아무데서나 막자라는게 특징입니다
무쳐먹으면 맛있습니다
무려 이녀석들 영문명을 따서 만든 광합성모델이 존재합니다(CAM식물)
쑥
이놈들도 아무데서나 막자랍니다
실제로 황폐화된 지역에서 제일 처음 자라나는 개척자격인 식물로 쑥대밭이 되었다에 쓰이는 쑥입니다. 엉망이 되어서 쑥정도나 겨우 자랄 땅이라는 뜻이었던것 같습니다
대부분 우리가 먹는 쑥은 어린순을 따다 쓰는것으로 좀 자란 쑥은 질기고 별로 맛이 없다고 합니다
콘크리트를 비집고 나오는 원추리
백합과 외떡잎식물인 원추리입니다 저런 어린순의 형태들은 백합과식물들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튤립, 백합, 참나리 등에서 보입니다
대충 이렇게 생긴 식물들은 예쁜 꽃을 보여준다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좀 더 자라면 이런 형태입니다
나물로 쓸수 있다고 하는데 먹어본적은 없습니다
코리안 매직소스 양념장과 어린순의 조합은 곧 나물무침이라는 공식이 진짜였군요
사철나무
이름은 "사시사철 푸른나무"라는 뜻입니다 겨울철 월동기에 동사하지 않으면 일년 내내 파랗긴 합니다
인도에 50-60cm가량의 담장같은 형태의 가로수로 많이 쓰이는데 원래 야생에서는 2미터이상 자랄정도로 큰 대형수종입니다
잎이 두껍고 질겨서 못먹습니다
구절초 어린순으로 추정됩니다
흰색꽃이 피는 풀로 국화과여서 꽃은 차로 쓰이는것 같습니다
사실 잘 모르겠네요
오늘도 등장한 광대나물
평지나 들판에서 흔히 보입니다
이름대로 어린순을 나물로 먹습니다
보라색 꽃은 광대나물꽃, 길게 뻗은 풀은 냉이입니다
냉이랑 서식지가 겹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항상 냉이가 근처에 같이 자라는게 보이거든요
냉Yee
흰 꽃이 피는 식물입니다
길게자라면 40-50cm까지도 자라는 풀로 다들 아시다시피 뿌리를 주로 먹습니다
본체에는 하트모양의 무언가가 굉장히 많으 달려있는데 씨가 들어있는 주머니로 때가 되면 반으로 갈라지며 주위에 크레모아마냥 씨를 터뜨립니다
뿌리 같은 경우 경질화가 이루어지면 뻣뻣해지기 때문에 어린것들을 캐먹습니다. 아마 3월초가 적절한 수확기인것 같네요
왕고들빼기
김치로 유명했던 고들빼기입니다
잘 모르니까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히히
달래
어머님들께서 산을 한번 훑으셨는지 이거 하나를 빼면 산행 내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달래장 해먹습니다 뽑으면 알뿌리가 존재하기에 캤을때 밑에 둥근게 없으면 아마 달래가 아닌걸로...
입구에 심어진 팬지
대표적인 봄꽃이죠
못먹습니다 지지
이 둥글둥글한게 자꾸 보이는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무쳐먹으면 맛있을것같긴 한데
돌려난잎의 식물
채송화가 딱 저런형태인데 잘 모르겠습니다
먹을수는... 없지않을까요?
쑥부쟁이 어린순으로 추정됩니다
쑥부쟁이는 국화과 식물로 구절초와 비슷하게 생긴 연보라빛 꽃이 핍니다
색으로 따지면 캐모마일보다 옅은 연보라색으로 기억합니다
꽃은 초여름쯤에 피며 역시 차로 쓰입니다
근처 개울가에서 찾은 도롱뇽알
알은 개구리알처럼 젤리튜브로 감싸져있습니다
개구리알은 긴 호스형태가 뭉쳐져있지만 도롱뇽은 굵은 C의 형태로 끝이 근처 바닥이나 낙엽에 붙어있습니다
보호종이라 잡으셨다간 잡혀갑니다
굳이 먹고싶지는 않네요
사진 중앙에 거품같은게 개구리알입니다
개구리도 막 잡다간 잡혀갑니다
이맘때면 둘 다 산란기여서 등산객들이 어느쪽이 개구리고 도롱뇽인지 싸우는걸 볼 수 있습니다
돌틈에 자리잡은 솔이끼
지난번에 챙겨간 그 친구들입니다
머위
대위가 아닙니다 머위입니다
나물해먹습니다
애기똥풀
줄기를 꺾으면 갈색즙이 나옵니다 그게 마치 아기의 변같아서 애기똥풀입니다
초여름에 노란 꽃이 핍니다
산딸기
딸기는 기는줄기를 가졌습니다 잔디도 그러합니다
5월이나 되어야 열매가 보입니다
고사리
아마 여러분이 아시는 고사리는 갈색에 길고 끝에 둥근게 달린 비빔밥재료일겁니다
그 친구들은 고사리 어린순을 말리고 삶은 가공품들로 다 자라면 저런형태를 갖습니다 공룡다큐보면 엄청 나오는데 그거 다 고사립니다
원시적인 식물의 특징이라 씨를 안만드는 특징을 가집니다
그럼 뭘로 번식하냐고요? 포자로 합니다
잎 뒷면에 있는 갈색 구슬이 다 포자주머니여서 대충 뿌리면 알아서 수정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어린순의 형태 저게 펴지기 전에 말려있을때 따서 말립니다
그짓말같지만 사진속에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고요? 뱁새입니다
사진찍고 와 뱁새찍었다 했는데 이제와서 보니까 어디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표시해둘걸
진달래
진달래는 나무입니다 여러분 개나리도 나무에요
진달래도 개나리처럼 꽃이 다 진 뒤에야 잎이 피는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철쭉이랑 꽃이 비슷해서 맨날 둘을 놓고 싸우는데 철쭉은 잎이 다 난 뒤에야 꽃이 핍니다 게다가 철쭉쪽이 훨씬 키가 작습니다
말라비틀어진 오디
뽕나무입니다
잎도 없고 오디도 없어서 뭔지 모르고 지나갈뻔했어요
사실 잘 모르겧습니다
뽕나무 살면서 한번밖애 못봤어요
신갈나무
국내 참나무는 총 여섯종이 있습니다
신갈나무 떡갈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수도권에는 신갈나무가 제일 많았던것 같은데 다른지역은 잘 모르겠습니다
여섯종의 특징은 모두 도토라나무라는 것이고 각자 잎 모양과 도토리모양, 줄기형태가 다릅니다
특히 비슷하게 생긴 신갈나무와 떡갈나무는 교잡종이 발생하기 쉬워서 얼핏보면 구분하기 힘듭니다
도토리묵는 졸참나무 도토리가 최고라는 할머니의 오피셜이 있습니다
딸기
산딸기 뱀딸기 뭐가 다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옆에있던 비올레따
제비꽃입니다 영어로는 바이올렛 일어로는 스미레
영여권이랑 일본에서는 둘 다 사람이름으로도 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름이 김제비면 이상하긴 하네요
도롱뇽알
이렇게 사진찍기 쉬운 위치에 있는 녀석들은 안타깝게도 학부모님들의 학구열과 아이들의 잔혹함에 희생당하기 쉽습니다
도롱뇽알임을 가르치려는 학부형들과 죽음과 파괴를 실천하는 꼬마친구들은 자꾸 나뭇가지로 찌르고 갑니다
아 씨 보호종이라고
분명 진달래가 지천에 널려서 찍었는데...
어?
솔숲
조선시대때부터 선조들의 소나무 사랑은 각별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사실 한반도는 온대활엽수기후대라 활엽수인 참나무가 번성하기 딱 좋지만 선조들의 갖은 노력속에 솔숲을 일구어냈죠(침엽수림대는 조금 더 북상해야 있습니다)
근데 기온이 점점 따듯해져서 참나무에게 알맞은 기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등산로에 딱 붙어 자라던 가시나무
인간의 옷가지들을 노리고 매복해있었습니다
탱자나무인줄 알았는데 아닌것같습니다
탱자는 줄기가 초록색이에요
진달래
생각해보니 먹을 수 있는 식물중 하나였습니다
철쭉에 독이 있는건 유명하죠
흰 제비꽃
예 흰색입니다
제비꽃도 먹나요?
찔레
찔레 참 많습니다 향도 좋죠 흰색꽃이 핍니다
씀바귀
유명하죠? 나물해먹습니다
하산하다 만난 버드나무
한자인 버들류 柳가 성씨에 쓰이는걸로 압니다
제라늄
관상용 식물로 여름에 꽃이 핍니다
허브친척인데 잎에서 흙내나요
씀바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뭐 있었는데 아 뭐더라
비올레따
오와열 맞춘 맥문동 보라색꽃이 꼭 라벤더마냥 생겼습니다
여름에 핍니다
가로수 원탑인 회양목 도시에서 가장 흔한 풀이 아닌가 싶네요
참고로 우리나라 토종풀입니다
3월에는 경계해야할 나무이기도 한데
3월이 연녹색의 꽃이 피는 시즌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잎처럼 생겨서 사람들은 이 나무 꽃피는지도 모르더라고요
문제는 여기에 벌들이 굉장히 많이 꼬여서 잘못건들면 쏘일 수 있습니다
진달래와 생강나무
노란꽃이 핀 나무가 생강나무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생강이 열리는 나무겠거니 하지만 생강은 생강이라는 풀의 뿌리입니다
생강나무는 줄기,잎,꽃에서 생강향이 난다 하여 생강나무입니다
꽃이랑 수형이 산수유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냄새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의 소재인 동백꽃이 사실 동백나무가 아닌 생강나무라는 설도 존재합니다 강원도에선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라 부르거든요
하산해서 본 매화나무
매화나무는 말 그대로 매실나무의 꽃입니다 매화는 매화 매梅의 꽃, 매실은 매화의 열매라는 뜻이죠
둘은 같습니다
매화와 벚꽃은 비슷한데 꽃과 줄기를 연결하는 꽃자루가 매화는 짧아서 잘 안보입니다 반대로 벚꽃은 꽃자루가 긴편입니다
뭐든 어떻습니까 이쁘면 최고죠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졌네요
결과적으로 저 중에 먹은건 없습니다
허가없는 임산물의 채취는 불법이기 때문에
김밥 사먹었습니다
히히 문명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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