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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의견을 아낌없이 내주시는 선장님과 선원분들께 감사인사 먼저 올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정말 신기한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든 긍정적인 감정이든 주변 사람들에게 퍼져 나가는 것이 말이죠

사람들은 이를 보통 '공감' 아니면 분위기를 읽는다' 라고 표현 합니다 

저에게는 신기한 능력?이 있습니다

감정을 공감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 보다 크게 느낍니다

예를 들어 가까운 지인이 사업에 실패해서 부도가 났다 라는 소식을 들으면

다른 사람들은 안타까운 감정과 약간의 슬픔을 느낀다고 하면

저는 당사자가 쌓아 올린 것들이 한번에 사라졌을때 나타나는 허무와 

자신의 실패로 주변 사람들을 볼 수 없다는 부끄러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절망감과 막막함이 

일시적인 공감이 아니라 제가 직접 겪은 것 처럼 느껴 집니다

이 뿐만 아니라 문자나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 받을 때 보낸 사람이 어떤 감정으로 보냈는지도 느껴집니다

'왜?' 하나만 보냈을때 진짜 궁금해서 보낸건지, 화가나서 보낸건지를 알 수 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것이 그냥 앞뒤 상황이나 분위기를 알고 있으니까 당연히 다른 사람도 이렇게 느끼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친구들과 카톡으로 대화를 주고 받다가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저만 그렇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특별한 것이 있다면 그냥 길지나가다 슥하고 지나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안좋은 일이 있었구나' 라던가  '저 사람은 오랜만에 누구 만나러가나 보네' 라는 식으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이 능력이 있어서 좋을때도 있고 안좋을때도 있습니다

장점이라고 하면 당사자의 감정을 거의 똑같이 느끼니까 고민상담이나 갈등해결 할 때나 처음보는 사람(특히 여성분들)과 이야기를 할 때 편합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받아들이는 감정들이 많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피곤 한것도 있고 감당이 안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것에 익숙해 져서 어느 정도 제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분리하는 방법을 터득 했죠

그래서 결론은 

선장님이나 다른 선원분들은 감정을 공감을 하면 저처럼 깊게 느끼는지, 아니면 평범하게 적당히 공감 하거나

무딘편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