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렵니다...
최근 태어나 처음으로 번호를 따서 만난 분이 있더랬죠
그녀를 처음만난건 벚꽃이 만개할 무렵 동네 산책길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벚꽃 사진찍는데 걸음걸이가 비슷했었는지 제가 멈춰 사진을 찍을때마다 사진 앵글에 걸려서 짜증이 났었죠 하지만 인물껴서 찍으면 이뻐보일만한 장소가 나와 그분에게 큰 용기를 내어 사진을 찍어도 괜찮겠냐 물어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솔직히 옷도 이쁘게 입었었고 외모도 귀여웠습니다ㅋㅋ 처음에는 사진에 거슬렸었지만 옆동네 공원까지 걷다보니 눈길이 가더군요
사진을 찍고나서 짧은 대화를 했습니다.
꿀 : 혹시 사진 필요하신가요?
그분 : 보여주실수있으신가요?
꿀 : 아.. 이거 필름이라 저도 어떻게 찍힌지 지금 확인을 못 해요 ㅎㅎ 받으실건가요? 필요없으시고 불편하시면 필름 잘라서 버릴게요~
그분 : 음.. 보내주세요!
꿀 : 그럼 인스타하시나요?
그분 : 아 아니요 제가 SNS를 안해서요...
꿀 : 그럼 번호 알려주시면 보내드릴께요
후 그분에게 제 폰번호를 찍어드려서 번호를 받았습니다.
그뒤로 몇일 뒤 쉬는날이여서 필름을 맡기고 그분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때 사진 찍은 사람이에요! 해서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그분은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고맙다고하셔서 큰마음먹고 제가 "고마우시면 커피 한잔 사주세요" 시전 ㅋㅋㅋㅋㅋ
이렇게 약속을 잡아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알고보니 같은 동네였고 3교대 일을 하고 나이차이는 5살... 그리고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얼마안됐다는것까지ㅠㅠ
태어나 처음으로 번호를 따서 만난 사람이고 오랜만에 이성과의 대화라(?) 조심조심, 다정다정 했습니다 ㅋㅋ
그뒤로 일주일 뒤 두번째 만남이 있더랬죠
잘 안먹는 소주도 먹어가며 서로 속마음을 얘기도 하고 호감이 생겼다며 그분이 얘기를 했었죠
저도 싱글벙글~했었지만 바로 다음날...
그분이 전남친이 붙잡고 자기도 조금 미련이 남아 다시 만나보기로 했다 죄송하다.....
아잇 싯팔! 나는 뭐고! 광대였나 싶더랬죠 ㅋㅋㅋ
연애는 무슨 연애여~ 혼자 오두바이 타고 다니면서 사진찍고 여행이나 다니렵니다
+ 그날의 사진들도 올려봐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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