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아침에 눈 떴는데 출근하기 싫은 날 있죠? (매일
그래서 저는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공장에 얘기도 안하고 걍 아몰라 1시까지 잤어요.
어제 보니까 일도 없는데 사람만 개 많아서 라인 북적북적하길래 알아서 빠져줌ㅋㅋㅋㅋ
하튼 그래서 그런지 딱히 전화도 안 오고… 비도 오는데 일 쉬고 잘 됐죠 뭐 ◠‿◠
그래서 미루고 미루던 피부과를 갔어요~ 쌰갈 돈 존내 씀
사각턱 보톡스, 입꼬리 보톡스, 자갈턱 보톡스(필러 맞으려고), 인중 + 겨 제모 + 눈, 손 사마귀 비립종 제거까지
약값까지 거의 20만원이 나왔답니다~ ㅎㅎㅎㅎㅎ
30생각하고 와서 그런지 10만원 이득 본 느낌이네요… 그녀의 수상한 소비습관 🫨🫨
하튼 그래서 집 가서 약 먹어야되니까, 역 앞 편의점을 들렀는데
편의점에 술냄새 폴폴나는 진상 아저씨가 계셨음…
카운터에 계신 이모가 ㄹㅇ 화를 참으며 상대해주시는 게 눈에 보였음 ㅋㅋㅋㅋㅋㅋ 순간 나 편의점 알바 했을때가 생각이 나서 혼자 조용히 눈물을 훔쳤잖아… (훌쩍
술병들고 왔다갔다 하시면서~ “계산 안해도 돼~!”
“아우 계산 하셔야죠!!”
“아ㅏ아아잌!! 할거야 계산 할거야~!~!!”
같은 대화 내용이 맥스를 뚫고 들어오다…
근데 뭘 환불을 해주녜마녜 하는 얘기를 나누시면서, 4시에 교대하는 이모님까지 와서 셋이 투닥투닥 서비스센터에 전화하고 하튼 존내 정신없었음; 아이 저 과자좀 고릅시다!!!!!!
그래서 계산하면서 상황을 좀 보니까 ㅋㅋㅋ 그 아저씨가 여기서 전담을 샀는데 전담이 안된다고 환불을 해달라는 내용이었음…
“아니 두 번 밖에 안 폈는데 안된다니까아~!~!!”
하튼 그래서 카운터에있는 전담 집어들고 만지작 만지작…
전원 버튼 꾹 눌러야 켜지는거랑, 담배 꽂고 20초 기다려야 피울수있다고 전담 강의 해드리고 왔어요
나도 필 줄 모르는디 설명서 읽고 알려드린거거든요
한국인들아 설명서를 읽으세요
하튼 아저씨 “아~ 이게 20초를 기다려야되는구나~ 허허” 하고 머쓱해하시고
오후 파트 이모님이 너무너무 고맙다고 뭐라도 하나 쥐어줘야겠으니까 비싼거 집어오래서
진짜 비싼 걸 집다 (2,800원)
귀찮아질뻔한 일 도와줬다면서 비싼거 가져가셔야 마음이 편하다고 하셨움…
아니 저는 갖고싶은거 다 샀는데 (벅벅
어어..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하고 나옴
이모들한테 막말하면서 박박 우기던 아저씨도 나의 손녀스러운 당당함에 친절을 되찾다
다정함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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