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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 무서운 이야기 3

웤웤524cb
2017-04-06 02:27:29 380 0 1

차디찬 겨울.. 철원..
그날은 눈이 거세게 내리던 날이였다..
어느때와 같이 최전방에 철책을 지키러 실탄과 수류탄을 챙겨 철책을 따라 올라갔다.

철책을 따라 얼마나 갔을까.. 초소가 보였다.
근무교대를 하고 나와 선임은 혹여나 당직사령이 순찰나올수 있으니 긴장하라고 하며 약간의 긴장감과 경계를 보고 있었다.
전날부터 밤을 설쳐서 나는 근무를 서면서도 꾸벅꾸벅 졸았지만 괜히 트집 잡히기 싫어서 이를 꽉깨물고 근무를 서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서있었을까..?
눈덮인 경사가 꽤나있는 산아래에서 한 할머니가 올라오는것이였다.
나는 당황해서 전등을 빛추며 말했다

할머니 여기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여기서 벗어나 주십시오.

그러자 할머니가 잘 안들린다고 하며 가까이 왔다.
나는 더 큰소리로 말했다.
여기 군사작전지역입니다. 앞으로 더 걸어 오시면 안됩니다.

그러니 할머니가 내앞까지 와서는 아 알겠어 군인양반.. 그런데 부탁 하나만 들어주겠나?
캔음료수 이거 하나만 따주겠나? 하면서 갑자기 나에게 캔을 주는것이였다.
나는 알겠다면서
이거 따지면 바로 내려가는 겁니다. 하고
캔을 따줄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따지는 것이였다.
그리고 캔을 돌리려던 찰라..
갑작 옆에있던 선임이 내손을 꽉지며 너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였다.

나는 잘 못들었습니다? 하고 내손을 봤다.
나는 손이 떨렸다..
내손엔 클립이 제거된 수류탄 안전핀을 잡고 있었다. 나는 얼이 나가있었다.
아.. 아.. 기..김상병님.. 어떻게 합니까..
그리자 선임이 꽉 잡아라고 하면서 지통실에 전화 한뒤 다수의 간부들이 와서 해결 되었고

그날의 일을 사령에게 말하니 전방 철책에 어떻게 민간인이 올수있냐고 하며 따끔한 질책을 받았다. 그리고 외부로 이일은 나가면 안된다며 개인 과실로 처리하되 근신조치를 받고 영창은 피할수 있었다..

그날 내가 캔음료를 땃다면.. 어떻게 됐을까..
내가 본 할머니는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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