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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재밌게 한 게임

에른스트_
2020-06-13 14:01:20 286 4 0

1. 대항해시대 2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일 것 같네요. 중학교때 처음 했던거 같은데 당시에도 이미 킹갓 고전게임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어요.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모험, 교역, 해상전투도 하고 컨텐츠가 다양해서 질릴 새 없이 했던 것 같아요. 스토리 라인은 있긴 하지만 스토리 진행 빼고는 뭘 하든 자유라서 어찌보면 요즘 유행하는 샌드박스형 게임 같은 그런 느낌도 있었네요.

기본적으론 정적인 게임인데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부분에 적절히 삽입된 브금이 정말 퀄리티가 좋아서 브금만 듣고 있어도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제일 좋아하는 브금은 메뉴 브금이라서 스타트 메뉴 화면에서 아무것도 선택 안하고 1시간 동안 브금만 듣기도 했던 것 같네요.

지금은 코에이 게임을 거의 하지 않지만 어렸을 적, 좋아하는 게임사 1위였던 코에이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뭐 그런 게임이에요.


3. 메탈기어 솔리드 3

이것도 제 인생 게임 중에 하난데 플스2 게임이라 요즘 추세대로 PS4나 PS5로 한번 리마스터가 됐으면 좋겠지만 아마도 절대 그럴 일이 없어서 추억으로만 남게될 그런 게임이에요. 플3으로는 한번 리마스터된 적 있긴 하지만(영상이 그거) 그냥 그래픽만 HD화 한거라...

이것도 나온지 한참 지나서 해봤는데, 그 전에 우연히 메탈기어 솔리드 1을 해봤던게 너무 재밌어서 시리즈 최신작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에 2를 건너뛰고 나와있는 최신작을 샀던게 이거였어요. 특히나 이게 스토리 라인 상 프리퀄 작품이라서 2를 안해도 스토리 이해하는데 악영향이 없다는 것도 다행이었죠.

저에게 잠입 액션 게임의 재미를 알려준 게임입니다. 특히나 메인 스토리 라인은 엄청나게 진지하고 무거운데 중간중간 지나치게 진지 빨지 않는 B급 감성을 잘 섞어놔서 긴장과 릴렉스를 오가면서 플레이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데 성공한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이 시리즈 자체를 너무 재밌게 했는데 그걸 다 소개하는건 뇌절이라 3만 소개합니다.


3. 완다와 거상

이것도 진짜 재밌어요 이것도 플스2 게임인데 1~2년 전인가? 플스4로 리마스터 되서 그 때 많은 스트리머 분들이 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전 플스2때 했었죠. 당시에 이 게임의 그래픽은 혁명 그 자체였고 로딩 없는 하나의 큰 통짜맵이 요즘 오픈월드 게임의 기본이지만 이 게임을 접하기 전까지 전 그런걸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게임 내용은 주인공 완다가 여자친구를 되살리기 위해서 도르민이라는 정체불명의 뭔가와 계약을 하고 각지에 존재하는 거상을 쓰러뜨리는, 그런 내용이에요. 특이한 점이 있다면 잡몹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거? 오로지 보스전만 존재하는 특이한 게임이에요. 크기도 엄청나게 커서 '이걸 잡을 수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고 일반적인 액션게임처럼 때려잡는게 아니라 약점을 찾아서 거상의 몸을 기어올라가서 약점을 찌르는 게임입니다.


4. 13기병방위권

군상극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하나의 스토리를 여러명의 캐릭터가 나누어 풀어나가다가 최종적으로 하나로 이어지는 그런 거라고 합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진짜 최근에 플레이한 게임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하는 생각이 게임 하는 내내 들었네요.

원래 중세 판타지 세계관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명가였던 바닐라웨어에서 갑자기 현대물 어드벤처 게임을 만든다길래 처음 발표될 때부터 관심이 컸는데 영세 개발사라 개발에 쫌 오래걸렸어요. 그래도 오래 기다린 만큼 퀄리티로 보상받은 듯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플레이가 회상편, 붕괴편, 탐구편 3개로 분할돼있는데 탐구편은 그냥 설정 읽는 아카이브고 실제론 스토리 진행하는 회상편과 전투를 진행하는 붕괴편 2개입니다. 전투편은 요런 약간 시뮬레이션 느낌 나는 전략 디펜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당황할 수 있는 비주얼인데, 주어진 무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물량을 밀어버리는 느낌이 좋아서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습니다.

아무튼, 단언컨데 현재까지 올해 발매된 게임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5. 데스 스트랜딩

지금까지 해 본 게임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게임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이 게임을 꼽게 될 것 같아요. 메탈기어 솔리드를 만들었던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를 나가서 처음으로 만든 게임으로 발표했을 때부터 많이 화제가 됐었죠.

이 게임은 사실 뭐라고 정의하는게 힘든 게임이에요. 아무리 게임 경험이 많은 플레이어라도 배달 액션 게임을 해본 적은 거의 없을테니까. 단순히 물건을 목적지까지 나르기만 하는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나? 하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느낌을 100% 전달할 수는 없겠지만 굳이 이야기해본다면 '배송 의뢰를 받고,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효율적인 루트를 구상하고, 필요한 장비의 종류와 갯수를 무게를 고려해서 세팅하고, 지형적인 장애 요소를 극복해가면서 점점 더 효율적인 배송 루트를 개척해 가는 것'이 이 게임의 재미입니다.

스피디한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저한테는 정말 잘 맞았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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