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 먼지 나는 창고에서 꺼내와 먼지 털고 틀면 그 선풍기 하나 주위로 삥둘러 앉아 그 찰나의 바람을 쐬겠다고 앉는다.
가까이 가서 받으면 더욱 많이 받을수 있건만 누구하나 앞으로 가는 이 없고 짧은 그 찰나만 느낀다. 짧은 바람 맞고나면 그 시원함이 아쉽지만 다시 오는 그 바람을 느끼기 위해 그자리에 참고 앉는다.
그 전기세가 뭐라고 에어컨 키는것을 참아가며 지내다보면 결국 더운 여름은 간다. 이윽고 몸 시리도록 추운 겨울이 오면 지금 이 더위가 다시 생각 나겠지
(결론은 모기 xx다 죽어라ㅡ회사 화장실 갔다가 모기 5방 이상 물리고 돌아와 선풍기 쐬면서 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