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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풀이 스키장에서 친구 요단강 보낼뻔했던 썰

팡빠레
2020-06-19 22:25:41 231 0 0

저에게는 중,고,군대까지 항상 붙어 다녔던 4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남자 넷이서 청소년기부터 지금까지 붙어 다니다보니 여러 웃픈 썰이 있는데

그 와중 스키장에서 생겼던 썰 하나 풀어 볼까합니다.


저와 친구들이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했었을때 생겼었던 일입니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서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 해지다 못해 분자 단위로 사라져갈때쯤

친구들이 있던 단톡방에서 친구 한명이 


친구1 : 야! 내가 우리 삼촌이 oo스키 리조트 일하신다 했잖아? 삼촌이 보드 일권이랑 리조트 이용권 줄수있다는데 

            O일날 너네 시간 맞출수 있냐???


나와 친구2,3,4 : 야 꽁짜냐? 몸만 가면됨? 술은 니가 사라? 가면 헌팅해주냐? 야 난 여친있다.... 가면 밥사주냐? 조잘조잘


친구1 : 아이씨 야 대꼬! 전부 그날 우리집 앞으로 새벽4시까지 모여.


나와 친구들 : 아이씨 왤케 일찍가, 가면 헌팅해줘!, 아씨 난 여친있다고..., 배고파!, 씨부렁 조잘조잘


결국 저와 친구들은 월차를 내고 출발일날 친구1 집앞으로 모였고, 차까지 렌탈 해서 똥꼬발랄하게, 마치 눈을 처음 보는 

댕댕이 마냥 카오디오에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리조트로 출발했죠.

가는동안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맛난것도 냠냠쩝쩝하고 수도권을 벗어나 강원도에 진입하니 눈이 보이기 시작했죠.

 저와 친구들은 눈을 보니 점점더 이성의 끈을 놓고 차안에 운전중인 친구를뺀 셋이서 미친 헤드 벵잉을 시전했고

하하호호 하다보니 목적지인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리조트 앞에는 친구 삼촌분이 기다리고계셨고, 리조트권과 장비 대여권을 주시면서 


친구 삼촌 : 어~ 그래 재밋고 놀다가고 술 적당히마시고 조심히 놀다가라~ 

하시면서 쿨하게 사무실로 들어가셨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대충 짐을 풀고 장비를 렌탈하고 스키장의 냄새를 폐속 깊숙이 담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스키리프트로 향했습니다.

그런대 아주 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네...저희 넷....그때 까진 그 누구도 스키나 보드를....한번도 못타본 상 촌놈들었죠....


친구2: 야 보드 뭐 있겠냐 헬멧,보호대 다 차고 나왔으니까 몇번 구르다보면 타게될꺼여~

친구3: 그래~ 모르면 쳐굴러서 배워야지!!

나 : 어휴 ㅄ들아....난 너희 어디 한곳 뿌러져도 절대 업고 안내려온다..알지?

친구1: ㅋㅋㅋㅋ 야 설마 죽겠냐??


저희는 겁도없이 그것도 아주 호기롭게, 초,중급 코스 리프트에 올라탓고

뭐 예상 하셨겠지만 네......리프트권 종료시간 까지 무수하게 리프트를 굴러 내려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리프트권 종료시간이되었고 저와 친구들은 온몸이 만신창이다되어 리프트를 나왔죠.


엉덩이에 감각이 없다는니.....팔이 안펴진다느니.... 꼬리뼈 누가 때렸냐느니...

골골골 하면서 리조트로 돌아왔죠...


저와 친구들은 대충 씻고 밥을 먹어야 했으나....몸이 너무 아퍼 움직일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들도 몸이 아펏는지 움직일 생각을 안하더군요.


나 : 밥은 항상 내가 하니까 난 밥할게 OO이랑 OO이는 편의점가서 술사오고, OO이는 나랑 밥이랑 반찬 준비하자.


이러곤 각자 정해진 미션을위해 멍든 궁둥짝을 무겁게 일으켰죠.


저는 미리 사놨던 재료로 짜글이와 삼겹살구이, 밑반찬을 준비했고 준비를하다보니 술을 사러 나갔던 친구 둘이 술을 양손에 그득

들고 돌아왔습니다.


밥을먹고 술을 마시고 방은 따땃하고 그러다보니 슬슬 다들 맛탱이가 가기 시작했죠.

그중 술이 제일 약한 친구 3이


친구3 : 아 온돌 바닥 너무 좋다.... 여기가 천국인가....


하면서 바로 누워버리더군요. 

문제는 그 친구3이....중학생때부터 채취가 좀 심한 아이였던게 문제였죠...

난분명 된장찌개를 만들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구수한 된장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친구들과 저는 동시에 친구 3 발을 보면서 아...이세끼 구나....했죠....


친구2 : 아 이세끼 또 발로 똥쌋네.....아오 창좀 열고 환기좀하자.


방이 따뜻하다보니 냄새는 점점 심해졌고, 도저히 못참겠던 저희는 리조트 창과 창을 전부 열어 환기를 시도했죠.

창을 열면 춥고....닫으면 냄새가 올라오고 이런 행동들이 마치 무한의 쯔꾸요미처럼 반복하던 그때 저희는

 냄새의 원인! 근본! 악의덩어리를 제거하자! 라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리조트마다 있는 베란다 그곳에 친구를 잠시 던져 놓자는거였죠.


그 리조트 베란다에는 작지만 목탄 난로도 있고 술도 대충 마실만큼 마셨으니 좀만 더 마시고 자자 라는 생각으로,

하면 안될 행동을 행동으로 옮기고 말았죠.....(고멘!! 친구야!!)


 저와 친구들은 그친구가 혹시 얼어죽을까 입고왔던 페딩 2개로 그친구 몸을 감쌋고, 혹시 또 몰라 리조트방에 있는 제일 두꺼운 이

불을 몇장 꺼내와 리조트 베란다 안락의자에 깔아주고 마무리로 덮는 이불까지 두툼한걸로 친구를 덮어 주었죠


원인이 사라지자 냄새는 금방 사라졌고, 산뜻해진 방 내부 공기를 마시며 저와 친구들은 또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안아 얼큰히 취해 저희는 인사 불성의 상태가되어 바닥에 들러 붙기 시작했고.

하나둘씩 혀가 꼬이고 눈이 풀리며 쓰러지기 시작했죠... 먼가 까먹은거 같다구요? 


네....베란다에 있던 친구는 잊혀졌죠....... 

얼마쯤 지났을까...누군가가 저희 방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고 잠귀가 그나마 밝은 저는


나 : 아씨....이시간에 누구야....아....뭔일이야....


이러면서 문을 열었죠..아뿔싸...!

문을 여는순가 그 친구와 경찰몇분이 방문 앞에 서있었습니다...

저는 그때서야 베란다에 이불과 페딩으로 둘러 던져두었던 친구가 생각났고.

그 친구는 부들부들떨면서 


친구3 : (온갖 욕설) 내가 왜 베란다에 그것도 한겨울에 있는건데!!!


라면 욕을 하면서 방으로 들어왔죠...

저희는 몰랐습니다....당시 베란다 구조가 2층에 있었는데 베란다 샷시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잠긴다는걸.... 

돌아가서 확인해보니 작게 경고문이 써있더군요.... 도난과 침입방지를 위해 자동 잠금장치가되어있으니 조심하라고....


나중에 친구3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자다 추워 깬 친구3은 본인은 베란다에 던져져있었고... 방에 들어가려니 샷시창은 안쪽에서 잠겨안열리고

심지어 방안에는 두꺼운 커튼이 2중으로 쳐져있어서 아무리 두드려도 안열렸다고.....

(미안 친구야...술 하도 마셔서 아무리 두드렸어도 우리중 그 누구도 못일어났을거야....)


다행인지 불행인지 친구는 옆방에 불이 켜져있는걸 발견했고, 층도 2층으로 낮아 뛰다 1층으로 떨어져도 죽진 않겠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한 친구는 뛰면 옆방 베란다에 도달할수 있을거란 생각으로 도약후 옆방 베란다로 도약에 성공했고....

'사....사...살려...주세요...!!!' 를 외치면 옆방 베란다 창을 두드렸고

옆방에 있던 커플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문을 안열어 주었다 하더군요....

(결국 옆방 에서 경찰에 신고해 경찰분들이 도착한 후에야 건물 내부로 들어올수있었다고....)


저와 자던 친구들은 놀람과 미안함으로 친구에게 손이 사라져라 미안하다 사과했고 위 내용을 경찰분들에게 설명하니 

경찰분들 표정이 이 ㅄ은 뭐지?? 이럼서 저희를 보셨고....경찰분들과 옆방 커플 분들에게도 죄송하다며 허리가 부러져라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만 반복했죠.....


경찰1 : 아니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렇지 이 추위에 진짜 사람 죽을수도있었어요! 

             젊은 친구들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신거에요?


라면 저희를 꾸짖으셨죠... 


결국 새벽에 멀리 숙소에서 주무시던 삼촌분과 리조트 관계자 분들이 오고나서야 상황이 무마되었죠

옆방 커플은 경멸하는 눈으로 저희를 쳐다보고 본인들 방으로 들어갔고, 저희는 친구 삼촌에거 또 혼이 났죠...


그래서 그 친구와는 어케 됐냐구요??? 

예....강원도....강원도 횡성....한우의 고장.....

그친구는 집으로 돌아오는길 한우 40여만원어치를 혼자 먹어치웠고 

이번여행! 만족스러웠다! 를 외치면 저희를 용서 해주었답니다....


-친구야...그땐 진짜 미안했어.... 그 일 이후 너의 발냄새 더는 냄새난다 못하겠더구나... 

그리고 그날이후 우리가 돈모아서 너 발냄새 수술 시켜준다고 돌아오는 길에 통장 만들었었자너?.... 아무도 입금안하더라...

그날은 정말 미안했어... 정말이야.....-


이상 한 겨울날 리조트에서 소중한 친구를 잃을 뻔했던 썰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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