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몽달 0

(주의) 어디서 퍼온 글이나 주작이 아닌 100% 직접 겪은 실화임을 알립니다.

내가 중학교 2학년때 있었던 일이야.

내가 늦여름때 친구들이랑 밤늦게까지 논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미 자정이 넘어간 새벽 이였어.

근데 애 한명이 나와 내 친구들 보고 이렇게 말하는거야.

"야 안그래도 더운데 등골 서늘한 애기같은거 없냐? 간만에 담력 테스트 ㄱㄱ?"

그래서 나와 친구들은 가오로 오케이 라고 하고 골목쪽으로 갔어.

근데 그 골목은 말이야, 밤만 되면 인적이 드문 어두운 골목이였어.

거기서 차례대로 자신이 지어낸 공포썰 풀면서 놀고 있었는데, 내 맞은편 쪼그려 앉아있던 애가 나보고 묻는거야.

"야 너 뒤에 누구야? 한번도 본적 없는 얼굴 같은데... 혹시 니친구냐?"

그래서 네가 "???? 뭔 개소리야 미친놈아.. 내뒤에 누구냐니"

그렇게 말하니까 싸해진 분위기 속에서 애들이 그애보고 말하는거야.

"야 뭔 개소리야? 트롤짓 하지마라 미친새끼야"

그래서 그애는 "?? 그런가? 잘못본거면 미안." 라고 하고 그러러니 했었어.

그렇게 밤늦게 놀다가 새벽 4시에 헤어지고 집에 가서 씻지도 않고 바로 침대에 쓰러져서 잤어.

다음날 저녁 5시에 일어났는데 그때 그애가 말한게 뭔가 꺼림직 해서 그애한테 문자를 보냈어.

"야 너 어제 뭘 봤길래 내 뒤에 누구냐고 물어본거냐?"

근데.... 그애한테 온 답장을 보고 소름이 돋았어...

"니뒤에 우리 또래 나이로 보이는 남자애가 서있는 상태로 웃고 있던데, 니친구 아님?"

난 그때 분명히 거기서 서있는 상태로 벽에 기대고 있었는데 말이야.

그래서 그애랑 다시 그 장소로 가봤는데, 내가 기댄 벽 너머 왠 폐가 한체가 있었어.

근데 그 폐가가 너무 오래된지 마당엔 온갖 잡초들이 나있고 거미줄도 막 쳐져 있어서 좀 음산했어.

친구 두고 가오로 나혼자 그집 탐험 했었는데, 그집 안방을 보고 소름이 돋았었어.

안방엔 여러명의 영정사진이 있었고, 주변엔 부적이 너무많이 덕지덕지 붙여져 있었어.

그리고 호기심으로 그 안방 장롱을 열어보니 오래된 유품들이 있었어.

근데 아무도 없고 나혼잔데, 내귀에서 "넌 누구야? 왜왔어? 당장나가."라는 말들이 반복적으로 여기저기서 계속 들렸었어.

그래서 소름돋아 집밖을 도망치듯 나와서 친구에게 다급하게 말하고 급하게 다른곳으로 자리를 옮겼었어.

그애도 내가 그집에 들어갔을때 약간 음산한 기운이 들어서 약간 어지러움증이 느껴졌다고 하더라고.

지금은 그 집이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이 새워진지 오래인데, 그때 내 뒤에 남자애는 누구이고 누가 나에게 나가라고 미친듯이 속삭였던 걸까?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