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팩 0

남자가 눈을 떳을땐 온 세상이 뒤집혀 있었다

머리에 피가쏠려 어지러운 가운데 확인해보니 자신은 어딘가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굵고 튼튼한 쇠사슬로 자신의 두다리가 묶인채

풀어볼려고 할수록 잘그락 거리는 소리만 날뿐 아무 소득도 없다 어둠가운데에

자신이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바닥은 과연 얼마나 멀지 보이지도 않자

쇠사슬을 함부로 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았다

도움을 청할려고 소리를 지를까 생각도 했지만...자신을 이리 묶어둔 자가 다시 올까봐

그만두었다.

그때...갑자기 딱 하는 소리와함께 밝은 빛이 자신의 얼굴을 비추었다

잘안보이지만 사람이 자신을 비추고있다는것을 알수있었다

그리고 곧 푸슈우우 하는 소리와함께 열이 느껴졌다

자신에게 빛을 비추면서 서있는 사람이 말했다

" 이건 토치야 무려 2000도의 열을 내지."

소리와 열의 정체는 토치였다

화아아악 하는 소리와 함께 치이이이익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곧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보통은 장작을 태울때 쓰기도하지만 고기 요리를 살짝 익힐때도 쓰지."

토치를 가지고 고기를 익히는 모습이 보였다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남자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수없었다

자기가 왜 천장에 매달려있고 도대체 이게 무슨일인지 자기는 분명 퇴근하면서 집문을

여는순간 기억을 잃어버렸고 깨어나 보니 이꼴이었다

그는 용기내어 말을 했다 " 이봐요!"

그러나 남자는 대꾸없이 자기가 할말만 할뿐이었다

"이게 네 몸에 닿는걸 상상해봐 섭씨 2000도의 불은 너의 통각신경을 태울꺼고 닿은

부위와 그 주변을 태워 나갈거야 불이 닿은곳은 마치 이고기와 같이 되겠지."

"그리고 매우 고통스러울거야."

빛이 다른 방향을 향하여 토치를 들고있는 남자의 윤곽이 보였다 초록색 비닐 앞치마를 

하고 초록색 마스크를 한 남자 토치로 고기를 구우면서 계속 이야기를 하고있다

"넌 얼마나 버틸까?"

"날 만족시켜봐!"

극도로 긴장한 천장에 매달린 남자 덜덜 떨면서 이놈이 날 토치로 지질려는구나 생각하는 

찰나 다급히 말을 꺼내려는 그순간 등에 고통이 엄습했다

"으아아아아아악~"

너무 놀라 순식간에 튕겨 오르는 남자 

악악 거리며 이리저리 몸을 흔든다 계속 된 비명 어둠가운데 토치의 빛이 그 주변을 비추며

공포감을 더한다

대체 왜? 의문이 더해간다 나를 왜?

비명을 지르면서 남자는 생각한다 그순간 이번에는 팔쪽에 무언가 닿았다 

"으악"

여지없이 튕겨오르는 남자

덜덜 떨며 비명을 지른다 고통에 온몸엔 땀이 흐른다

작은 공간안에 치이이이 하는 소리와 비명 그리고 타는 냄새가 가득찬다

살려 달라고 빌면서 원하는건 다 하겠다고 하는 남자

그러자 토치를 든 미친놈은 아무말도 안하고 이번엔 다리에 가져다 댄다

비명이 난무하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악을 쓰면서 자기가 아는 귀중한 정보를 다 말하는

남자 자기 회사 기밀 통장 번호 등등 귀중하다 생각되는걸 다 말한다 

그러자 갑자기 불이 확 켜지고 그는 밝은 빛에 정신을 못차리는데 그의 입에 무언가

들어왔다 앜 소리를 지르며 토치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남자 그런데

뭔가....달다? 차갑다?

그건 아이스크림 바였다 그것도 딸기맛

문이 열리고 회사 상사들이 들어온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 말이 회사지 국가 정보기관인

곳이었고 그곳의 기밀들 물론 그는 말단중의 말단이라 별로 대단한건 아니었지만

어디가서 말하면 안되는것들을 말한것이었다

이건 모두 그를 향한 시험이었고

그는 실패한것이다 자신의 몸에 닿았다 생각한 토치는 사실 아이스크림바였고

실제 치이이익 소리는 다른 고기를 태우는 소리였다

그런줄도 모르고 그 난리를 친 것이었다

게다가 아무것도 묻지도 않았는데 모든 정보를 발설했다

남자는 시험에 떨어졌다

정식 정보요원 시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