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녀 – 부드러운 머릿결 [4화]
하이마는 곱게 단장하고 분수대 앞에 서 있다.
허리까지 닿은 그녀의 기다란 머리카락은 햇빛을 받아 더욱 반짝거린다.
케뤽스는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더니 다가온다.
“지금 자리가 비었다고 하네요. 예약 했으니 가시죠.”
“네...”
하이마와 케뤽스는 서로의 걸음을 맞추며 장소로 향한다.
그들은 서로에게 향한 호감을 내뿜으며 데이트를 한다.
서로 마주 보면서 점심을 먹고,
“입에다가 크림 묻히면 어떡해요. 귀엽게.”
테라스에 앉아 커피와 홍차를 마시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케뤽스씨는 좋은 사람 같아요.”
그리고 그들은 분수대에서 다음을 기약한다.
“다음에 만날 때에는 좀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되시기를.”
하이마의 손등에 입맞춤을 하는 케뤽스.
하이마는 얼굴을 붉힌다.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