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녀 – 부드러운 머릿결 [2화]
하이마와 케뤽스는 같이 고아원에 들어선다.
그녀에게 몰려오는 아이들. 활짝 웃은 채로 하이마를 반긴다.
“언니! 오늘은 머리카락 가지고 놀아도 되는 거죠?”
“누나! 숲속에 새들이 아기 새 낳았는데~ 같이 새집 짓자!”
수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질문하자, 하이마는 혼동한다.
“자자, 그렇게 한꺼번에 물어보면 아가씨께서 힘들어 하지~ 일단, 한 명씩 말하는 것이 어떨까?”
케뤽스는 다정한 목소리로 아이들을 대해주자, 아이들은 호기심에 가득 찬 얼굴로 쳐다본다.
“오빠는 누구시길래 하이마 언니랑 같이 있어요?”
“형! 그럼 우리랑 같이 새 집 지어줄 수 있어?”
아이들이 그에게로 몰리자 하이마는 당황한다.
몰려있는 아이들 사이로 미소를 띄는 케뤽스의 모습에 하이마는 멍하니 쳐다본다.
“그러고보니 아직 소개도 안 했네요. 그쪽은 하이마씨죠?”
“아. 아! 네!”
“저는 케뤽스라고 해요.” 활짝 웃는 그의 웃음.
하이마는 다시 얼굴이 붉어진다.
“그럼 하이마씨는 여자애들이랑 노시고, 제가 남자애들이랑 숲 쪽으로 갈게요.”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