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비 잔뜩 와서 평소보다 더 많은 차량이 들어왔고
평소였으면 사람들이 점심 먹으러 나가느라 한산했을 주차장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차들, 계속 들어오려는 차들로 서로 뒤엉켜 아수라장이 되었다.
여기 막히면 뛰어가서 차량 통제하고
그럼 또 다른 곳이 막히고
그러다 타이밍 좋게 비까지 와주고...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밥 먹으러 갈 힘도 없었다.
이전에 2+1 한다고 사두고 먹다가 남은 컵라면 하나가 있었고
오늘 점심은 그 하나로 때웠다.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와서
원래는 비빔면을 두 봉지 끓여먹으려 했는데
하나에 560kcal나 하는 게 너무 창렬스러워보였다.
같은 무게인 닭가슴살 소시지 칼로리의 4배이니...
그래서 한 봉지에 다른 음식들을 곁들였다.
배는 충분히 부르다. 하지만 칼로리를 남겨둔 이유는 밤에 정신줄을 놓고 뭔갈 또 입으로 가져가게 될 일이 생길 것만 같아서이다.
이젠 영어공부 해야겠다.
묘뱅송이 없는 날이라 생각하니 너무 허전하다..
이건 어떻게 채워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