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더럽게 바쁘고 힘든 날 입니다.
납품과 마감과 공단실사가 오늘 하루에 다 잡혀있읍니다.
그래도 사람이니 잠깐 쉬는 타임을 가져보기로 했읍니다.
마침 페북에서 과거의 오늘을 확인해보라고 해서 들어가 봅니다.
들어가보니 과거의 오늘은 6년 전에만 글을 써놨읍니다.
2013년 4월 25일 9시 4분 "논문 제출 10일 전..."
그랬읍니다.
인생에서 정신이 가장 피폐했던 때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언제나 우선 순위에 올라있던 대학원 시절입니다.
하루 중 다리 펴는 시간은 단 두 번뿐이고
밥은 아침에 미리 하루치를 사둔 식은 밥을 먹었읍니다.
검은 머리카락은 졸업장과 새치 군락지로 대체되어
도대체 학교 왜 다닌다고 했었는지 과거의 저를 원망해봅니다.
하필 논문 쓰면서 HSK 시험까지 보라고 그래서 힘들기 그지없었는데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아 오늘 일은 힘든 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정신 차리고 쉬면서 글 하나 쓰고 사라집니다.
그 바보는 연휴 잘 쉬다 와라 너무 놀아서 몸살 나지 말아라ha0205POOKI
드디어 출퇴근 시간에 밀린 거 다 돌려 볼 수 있겠네 좀 쉬어라 므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