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당무 0

본론에 앞서서 이 글은 제가 다년간 클튜를 사용하며 느끼고 익힌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 는거라 매우 주관적이고 취향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

1. 일반 레이어(레스터 레이어)와 벡터 레이어

일반 레이어는 말 그대로 일반 레이어고 벡터 레이어는 우리가 긋는 선이 벡터 함수로 입력돼는 레이어다.

벡터는 보통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많이 쓰는 녀석인데 벡터에 대해 설명하자면 노잼되니 생략.

아무튼 저는 선따기에서는 벡터 레이어, 채색은 일반 레이어를 주로 사용한다.

왜 why

위 움짤에서 보이는 것처럼 일반 레이어는 지우개로 지울 때 지우개 툴이 닿는 영역만 지워지지만 벡터 레이어는 선과 선이 교차하는 지점을 기준으로 자신이 지우려고 터치한 부분을 모두 지워준다.

지우개 툴에서 설정하면 일반 레이어에서 지우는 것처럼 지우개가 닿는 곳만 지우게 만든다던가, 한붓그리기로 그은 선을 통째로 지운다던가 하는 것도 가능한데 보통은 위처럼 교차점을 기준으로 한쪽 선만 지워주는 기능을 사용한다.

이게 어디에 좋냐하면 선과 선이 많이 교차하는 머리카락 끝부분 등에서 몇 번만 톡톡 지우개로 찍어주면 이쁘장하게 지워진다.

그 외에도 선의 굵기를 두껍게 바꾸거나 얇게 만들기, 오브젝트 선택툴(단축키 o)을 이용하여 한 가닥의 선만 선택해서 변형 혹은 이동, 삭제, 복붙을 한다거나 할 수 있지만 이 기능은 잘 사용 안하고 깔끔하게 지우개질 하려고 사용하는 기능이다.

단점으로는 벡터 레이어에서 그은 선은 색 변경이 안 되니 수정하고 싶으면 레스터 레이어로 변환시킨 다음에 수정해야함

★★★★★★★★★★★★★★★★★★★★★★★★★★★★

2. 틈새 없이 동그라미 그리기 툴

이 녀석은 제 그림 인생의 혁명을 가져온 툴이다.

방장도 그렇고 색을 채울 때 페인트 툴(단축키 g)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저도 처음엔 페인트 툴과 펜 툴을 사용해 채색하곤 했다.

그런데 페인트 툴 사용하면 개꼴받는 점이 있는데 칠하고 싶은 면 사이에 얇은 선 하나라도 그어져 있으면 페인트 이 친구가 색을 칠하다 만다는 것이다. 물론 도구 옵션에서 이러쿵저러쿵하면 되긴 하는데 효과는 별로 좋지 않다.

이게 페인트 툴로 채색한 녀석이다. 겉보기엔 깔끔해보이는데 색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무지 많다.

채색되지 않은 곳을 붉게 만들어보면 이렇게 나온다.

그나마 위 그림의 경우 선을 딴 펜 툴에 안티에일리어싱이 들어가지 않은 펜이라 저 정돈데 안티에일리어싱이 들어간 펜으로 그린 그림에 페인트 툴을 사용하면 반투명한 선 내부에는 색이 칠해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위 영상에서는 페인트 툴 채색이 더 빨리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까지 언급했던 칠해지지 않는 부분을 하나하나 찾아서 메꾸고 하는 작업을 거치다보면 페인트 툴로 채색하는데 시간 개오래걸리고 그만큼 혈압이 오른다.

하지만 지금 소개해주는 툴을 사용하면 올가미로 둥글게 둘러싼 내부는 99% 깔끔하게 채색된다. 나머지 1% 채색 안 된 부분은 선의 가장자리만 쓱 둘러보면 금방 찾을 수 있어서 개꿀이다.

위 사진은 틈새없 툴로 채색한 건데 보다시피 붉게 보이는 부분이 없다. 칠해지지 않은 곳이 없다는 뜻.

단점이라면 새로운 컬러를 칠할 때마다 새로운 레이어를 만들어 채색해야한다는 점과

틈새없 툴의 도구 옵션에서 복수 어쩌고에 체크 한 후 등대처럼 보이는 녀석을 선택해주고, 선 딴 레이어를 참조 레이어로 설정한 후에 진행해야한다. 

도구 다운 링크

https://assets.clip-studio.com/ko-kr/detail?id=1759448

★★★

3. 마법봉 툴 (단축키 w)

ai 그림 리터칭하던 당무님에게 신세계를 선사했던 툴이다. 원래 이 툴은 클튜에서 '다른 레이어 참조 선택' 이라는 이름인데 포토샵에서 같은 기능이 마법봉 툴이라 편의상 이렇게 부른다.

이 친구는 영역 선택할 때 편하지만 원하는 부분마다 일일이 선택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당무님에게 마법봉 툴을 알려주기 전에 색역 선택이라는 기능을 알려줬었는데 묻혔는지 못 보셨나보다

위의 움짤이 색역 선택인데 말 그대로 레이어 전체에서 원하는 색의 영역만 골라서 선택할 수 있다.

이걸로 특정 색 (머리카락이나 하얀 바탕)만 선택해 색을 바꾸거나 지울 수 있다.

근데 얘는 단축키가 없어서 마법봉보다 잘 안 씀

★★★★

4. 올가미 툴(단축키 L), 꺾은 선 툴

저 녀석들도 마법봉처럼 영역을 선택할 때 사용하는 툴인데 올가미는 펜툴처럼 둥글게 둘러싼 영역을 선택하는 거고 꺾은 선은 원하는 범위를 직선으로 꺾어가며 둘러싸서 선택하는 툴이다.

당무님 보니까 꺾은선 아래 선택 펜 툴 사용하시던데 걔는 사용하다가 펜 두께 조절하고 사용하고 다시 조절하고를 반복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비추고 차라리 올가미나 꺾은선 사용하는게 훨 편할듯

★★

5. 휴/세츄레이션 (단축키 Ctrl + u)

쉽게 말해 색 바꿔주는 기능이다.

근데 포토샵에서 사진 보정할 때 말고는 잘 안 쓴다.

이녀석과 위에 선택영역을 좀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녀석에서 머리카락만 영역을 선택하고 휴세츄레이션으로 색을 바꾸면

요로코롬 피부나 옷 색은 안 바뀌고 영역을 선택했던 머리만 색이 바뀌어진다. 하나의 레이어 안에서도 영역을 선택하고 있으면 그곳만 바뀜.

또 특정 영역만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많이 쓰는 게

이 레이어 패널에서 Ctrl 누른 채로 썸네일을 좌클릭하면 해당 레이어의 영역만 선택됨.

이 기능은 그림자를 넣고 그림자 영역만 선택한 다음 그림자에도 색의 변화를 줄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함

그 밖에도 저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단축키를 사용하는데 오른손은 펜을 들고 있으니까 앵간한 단축키를 모두 왼손 하나로 사용할 수 있게 설정해놨습니다.

단축키 익숙해지면 작업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니까 단축키 사용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아요

횡설수설적어서 두서가 없는데 그림 그릴때 어려운거있으시다면 대답해Dream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