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서는 마음이 식었다.(권태기)와
정떨어졌다 (작아진 마음)의 기준을 정확히 짚어드리겠습니다
보통 연애 유튜브 운영하시는 분들도 이것들의 차이를 정확히는 모르더라고요.
시작하겠습니다.
정말 많은 분께 도움이 될 내용입니다.
우선 가장 큰 오해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어디 유튜브나 블로그를 가면 어떤 아저씨가 나와서 설명을 합니다.
"사랑을 하면 페닐아틸아민이 분비되는데 이것에는 유통기한이 있어서 3년 뒤에 식어버린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해를 쉽게 하려고 너무 간추렸으나 저 내용 자체에 틀린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자면
사랑을 하면 여러 가지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그중 페닐아틸아민이 포함되어있고 이것이 분비되지 않는 기간이 있습니다.
사랑을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은 페닐아틸아민을 제외해도
옥시토신과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바소프레신 등등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그리고 애초에 페닐아틸아민은 다시 분비됩니다
다시 분비되지 않는 것은 페닐아틸아민이 아니라 도파민인데
우선 대표적인 호르몬들의 역할에 대해 짚고 가는 게 좋겠네요.
문과적으로 와닿게 설명하겠습니다
도파민은 짜릿함과 설렘을 줍니다.
썸을 타는 과정에서 주로 분비되는데
이것의 특징은 한번 분비된 상대에겐 다시는 분비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즉,연애는 시간이 지나면 안 짜릿할 수밖에 없습니다. 1억 번 연애해도 똑같을 거예요.
페닐아틸아민은 상대를 성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도파민과 다르게 한 대상에게 여러 번 분비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건 뒷내용에 다루겠습니다
옥시토신은…. 모성애 입니다 그 뭐..잉꼬 커플 보면 우리아기~애기
하면서 병염 떠는 걸 볼 수 있는데 옥시토신에 찌들어서 그런 겁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세로토닌은 마음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바소프레신은 바람을 안 피우게 하는 호르몬인데
제가 알기에는 여성이 임신했을 때..
여성의 몸에서 나오는 체취가 남성의 몸에서 바소프레신이 분비되게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냥 곰곰이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편합니다.
원시시대부터..임신한 여성을 두고 남성이 바람을 피우면
자원공급이 끊기고 대를 이어나갈 수 없겠죠?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되지만,
이 글에서는 대충 이 정도만 알아도 되며.
권태기란. 페닐아틸아민이 분비되지 않는 현상입니다.
나머지 모든 호르몬은 정상 분비되며
페닐아틸아민만 잠시 분비되지 않다가 시간이 흐르면 다시 분비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페닐아틸아민이 분비되지 않는 시점에서
"마음이 식었다."
"이건 사랑이 아닌 것 같다"
"네가 이성으로 안 보여" 라며 상대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그리고 말했죠? 다시 분비된다고ㅋㅋㅋ
몇달 뒤에 후회합니다 가끔 상담받는 지인분이
"아 그때 더 참아볼걸, 그때 좀 더 성숙했다면 지금 우리는 달랐을까?"
뭐 보통 이런 말을 하는데 너무 정확한 말이라 대답을 못하겠더라구요
권태기가 오는 원인은 인간의 몸은 스트레스에 저항하고자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페닐아틸아민이란 호르몬이 분비되는 현상을 일종의 스트레스로 인식하고
이에 저항하기 위한 작용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때 분비되지 않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분비되고
그리고..몇달뒤에 또다시 분비되지 않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분비되는걸 반복하는데
성공적으로 권태기를 넘긴 짝은 오히려 이전보다 사이가 좋아졌다고들 합니다.
쉽게 말해서 권태기는 진짜 사랑을 해서. 뇌가 사랑에 찌든 나머지 버티지 못해서 오는 것이며
그냥 내버려두면 알아서 나아집니다.
그니깐 권태기가 왔다면 "이건 진짜 사랑이 아니야!"
라기보단 진짜 사랑을 했기 때문에 올 것이 왔다고 받아들이며
커플간에 이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태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소통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사실 대부분 권태기가 뭔지 모르기 때문에 소통해도 아무 의미가 없었을 겁니다.
중요한건 커플 양측 모두 권태기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며.
사랑이 고작 호르몬의 장난이 아니라
사랑을 하면 여러 가지 호르몬이 나온다고 인식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주로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1.권태기로 헤어졌다 다시 결합이 가능하냐 -
가능합니다 하지만 연애 초기의 짜릿함은 느낄 수 없습니다.
권태기에 대한 양측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2.권태기로 헤어졌다. 시간이 오래 흘렀는데 가능하냐 -
기간이 길수록 힘들며 정말 많은 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연애 초기의 짜릿함은 느낄 수 없습니다.
권태기에 대한 양측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복구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식은 마음입니다
이것은 권태기와 다릅니다
권태기는 신체의 영향을 받아서 사랑이 잠시 무뎌진 것이라면
식은 마음은 가지고 있던 마음 자체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이거 써도 되나요?)
그니깐 음..만약..여러분의 애인이..푸틴틴이라고 해봅시다 틴틴..이름 귀엽네요
아무튼 만약 여러분 애인이 푸틴틴인데 사람들을 막.. 죽이겠대요
그래서 여러분이 말렸다고칩시다
그랬더니 푸틴틴이 노발대발하면서 여러분보고 민족의 배신자니
겁쟁이니 뭐니 하면서 인신공격을 하고 너도 징집대상이라 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깨지고
또 상대가 본인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인식이 되는 순간 마음의 크기는 줄어듭니다.
이걸 되돌리는 건 정말 힘듭니다.
사실 저번에 순당무님이 어떤 분 연애상담 해주시면서
"이런 걸 알아야 나중에 연애를 잘할 텐데" 라고 비슷하게 말하는걸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연애상담 게시판을 만든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사실 연애상담을 한다고 연애가 늘진 않습니다
우선 저 경우 아는 형의 권유로 특정 플렛폼에서
연애관련 글을 쓰는 에디터 일을 잠깐 했는데요.
이 일을 하다 보니...
할당량 채워야 해서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고 정리하느라 지식이 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상담요청을 많이 받게 됐구요
여기서 느낀 점은.. 연애상담으로는.. 뭐가 늘거나 그러지 않아요
차라리 인터넷에서 연애 뭐..대참사썰 바람 썰 그런 거 찾아 읽는 게 낫습니다.
그러니깐 이걸로 경험을 늘리는 게 아니라
아..저런 미치광이도 있구나 하는걸 인식하는 게 중요해요
세상엔 미치광이가 정말 많고 가끔 우리 곁을 스쳐 가거든요..
그리고. 연애는 애초에 잘할 사람은 잘하는데..
연애에 필요한 능력은
1.얼마나 눈치가 빠른지 (상대가 기분나빠하는걸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
2.어떻게 해야 상대를 안 기분 나쁘게 할지 아는지
이 두 가지로 전부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건 그냥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능력이에요
실제로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봐도 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그래요 여성들은 위의 12를 숨 쉬듯이 하거든요
그리고 연애를 십수 번 반복해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남성들이 그래요 일부 남성들은 위의 12를 안 하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눈치가 엄청 없는 사람들이 무수한 연애를 통해서 상대로
부터 빅데이터를 쌓기 위해 많은 연애를 해야 하는 케이스 입니다.
눈치가 안 늘면 그냥 시간과 몸으로 답안지를 외우는 수 밖에 없겠죠..
근데 진짜 이런 눈치고자 아니면 연애 10번 한 사람이나 처음인 사람이나..
비슷비슷합니다 언제나 생각지도 못 한 일은 감당하기 힘들고 아플 땐 아프고 설렐 땐 설레요
다만 연애를 적게 한쪽이 모든 경험을 조금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좀 더 순수한 연애를 할 수 있겠죠.
만약 저도 음..연애와 관련된 기억을 모두 지우라고 한다면 정말 다 지우고
첫 연애 때 처럼 순수한 연애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여자가 어떻고 남자가 어떻고
어떤 상황에 어떻게 해야 여자 기분이 좋은지 알아봤자 하등 쓸모없어요.
다만 여기서부턴 아는 형님의 이야기인데 결혼할 나이가 될 때쯤 (30근처)에는
여러사람을 만나면서 결혼할 사람을 찾는 게 낫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에 동감합니다.
결혼을 막 할 수는 없잖아요? 직업도 봐야 하고 재산도 봐야 하고..
아무튼 연애를 잘 못한다면 사람대하는 법을 연습하면 됩니다
후.. 원래 글 쓸 때 딱딱한 말투로 써야 해서 힘들었는데
편하게 쓰니깐 술술 나오네요
그 뭐..연애 유튜브들 거의 다봤다 그러시길래
이런거 관심있으실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짬날 때 아는 것들 몇개씩 적어볼게요
라ㅡ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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