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오락실 0

한줄요약

- 끝났는데 끝난 게 아니었다.

- 근황 : 현생편 -

정산은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내일이 2019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정산중입니다.

다 끝났습니다.

정산서류와 모든 것을 다 끝내놨습니다.

하지만... 킹지만......

국가예산으로 운영한 프로젝트 내에서 공연을 했던 팀이 있습니다.

참 잘해줬고 좋은 분위기를 연출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팀에게 출연료를 보내주고 세금정산만 하면 모든 정산이 완료됩니다.

그러면 저는 편안한 연말연시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공연팀이 지금 해외공연을 나가있습니다.

가까스로 연락이 닿았지만 세금과 관련된 서류를 작성해줄 여력이 안됩니다.

맙.소.사.

오늘 연락을 받기로 하고 대기 중입니다.

내일은 2019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보통의 관공서는 마지막 날엔 종무식을 진행하며 업무를 보지 않거나

아주 일찍 업무를 마감합니다.

그게 내일입니다.

오늘 해야하는데....

라며 바들바들 떨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합니다.

물론 정산은 1월 10일까지 가능하기에 여유가 없진 않습니다.

다만 아직 우리 회사 정산도 해야하기 때문에

마음은 이미 1월 9일인 것 처럼 초조합니다.

- 근황 : 방송편 -

방송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계속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내년에는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려 하고 있기도 해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가능하다면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을 분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같은 나무지만 결이 다르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는 콘텐츠나 기획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

게임방송이 되려고 하며, 그 안에서 제 채널운영의 목표를 "Play together" 로 잡고 있습니다.

내가 게임하는 것을 봐주세요! 제가 이렇게 재밌게 합니다! 가 아닌

함께 게임이라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채널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스핀오프의 성격으로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을 조금씩 담아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유튜브 채널은 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게임과 게임방송, 그리고 게임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스트리머들이 모여있는 MCN 등

이들이 생산해내는 콘텐츠에 대해 분석해보고,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와 같은

내용을 담으려고 합니다.

물론 기획과 콘텐츠 그 자체에 대한 설명도 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많은 인문학적 지식이 동원되야 할 것이며,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듣는 재미가 있는 채널로 만들려고 합니다.

이 두 가지를 위해 최근 몇 가지 책을 구매를 했으며,

구매하고자 했던 책이 절판되어있기도 해서,

시간이 허락된다면 청계천 헌책방거리 야방을 켜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이런 것들이 채널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라고 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기획자들이 기획자로서 저마다 추구하는 가치들이 모두 다 있을테고,

저 또한 추구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소통, 즐거움, 재미, 혁신, 신기술, 어그로, 창의, 새로움 과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결국 얘도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오프라인에서 하는 기획들도 그랬고, 지금까지의 방송도 최대한 그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만

잘 느껴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그러기 위해, 잘 표현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방송을 못 켜게 될까봐 미리 인사올립니다.

날씨가 좋지 않으니 눈길 조심하시고

가능하면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마음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