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항상 그런것처럼 일찍 일어나버린 탓에
영화부터 조졌습니다
매번 봐도 낯선 너구리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재미있었어요
앤트맨스럽기 보단 마블식 밑밥깔기?
다 보고 나서 내려오면서 뭔 호수더라 되짚어보다가
뜬금없이 포켓몬 이벤트가 생각났어요
돌아돌아 내려오면서 본 포켓몬 스토어
본격적인 굿즈 판매처라기 보단
팝업스토어 겸 피카츄데이 겸 아기자기하게 꾸며둔 느낌
스토어를 뒤로 하고
생각난 김에 노티드 도넛을 찾아갔습니다
오랜만에 본 석촌호수는 딱히 달라지지 않은 모습에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기억하는건 그 이상한 오리가 둥둥 떠다니던 모습이었는데
시간 참 빠르다 넋놓고 있었습니다
10분쯤 걸어 도착한 노티드 도넛
곧 월드타워에서도 오픈할거래요
식탐 터진 탓에 같이 포장해온 치즈스틱
분명 다 먹을수 있을줄 알았지
아직 뜯지도 않은 도넛을 밀어두고
치즈스틱 "클리어"
이제 도넛 먹어볼까 ~ 하고 열어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우유생크림, 딸기스트로베리, 얼그레이, 바닐라
가장 먼저 보이는 바닐라부터 잡았습니다
도넛의 진한 기름맛보단 터질거 같은 소스를 빵으로 묶어둔 느낌
그런데 달아도 너무 달아서
바로 냉장고,,
도넛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