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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수 일기 9월 26~27일 오늘의 트수일기

고래별__
2021-09-28 01:13:19 134 2 0

1. 9월 26일 : 꿀보다는 조청이 칼로리가 낮더군요


오늘은 이상하게 딱히 끌리는 식사 메뉴가 없었습니다

최근에 조금만 먹어서 그런지 정말 이상하게도 먹고싶은게 없더군요

해먹기도 귀찮고 시켜먹는 것은 더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컵라면이나 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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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마트에서 파는 580원짜리 민생라면과 오뚜기밥 작은밥입니다

살짝 적은 감이 있긴해도 이거 먹고 후식으로 간단하게 주워먹으면

딱 배가 찰 정도죠

두 개 합해도 2천원도 안되니 정말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맛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고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이니 한번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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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퇴근길에 E마트 들리면서 산 노브랜드 군밤입니다

사실 이게 아니라 노브랜드 햇반을 사려고 했는데

이것에 눈이 팔려서 사려는 햇반은 안사고 이걸 사버렸네요

결국 햇반은 오늘 근처 마트에서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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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대충 큰건 성인남성 중지 한 마디

작은 것은 새끼 한 마디 정도 되더군요

갯수는 대충 15개 정도 들어있더군요

두 봉지 한 묶음으로 3천원 정도라서 간식으로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맛은 그냥 차가운 군밤입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더군요

역시 노브랜드는 가성비 갑인 것 같습니다


군밤을 먹다보니 예전에 깡님이 밤을 사서 조림을 하셨던 것이 생각나더군요

그때 10만원 후원하면서 3.3킬로 보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뭔가 이런 것을 통해서 추억을 떠올린다는게 스스로도 노인네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굉장히 씁쓸한 식사였습니다

나중에 조청이랑 군밤이나 사서 밤조림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생율로도 되려나...





2. 9월 27일 : 일단 신세한탄이니 넘기셔도 됩니다


오늘은 회사에서 굉장히 화가 나고 어이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당장 처한 일은 아니고 직장 동료가 처한 것이지만

해결되지 않으면 당장 제가 다음달에 겪을 일이라 굉장히 화가 나더군요

지금 회사 입사 후 처음으로 진지하게 퇴사 고민했을 정도였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본사가 연장근무수당 계산을 자기들 멋대로 한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연장근무수당은 기본급의 50%를 추가로 계산하죠

쉽게 말해 일반 급여의 1.5배로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계산식으로 하면


(기본급) X 1.5 X (연장근무 시간) = (연장근무수당)


이렇게 계산이 되는거죠

그리고 저희 회사는 연장근무 시간이 4시간이상이 될 경우

4시간 중 1시간을 휴게시간으로 공제하여 3시간 분의 수당으로 계산되죠

조금 이상하고 본래는 1시간이 아니라 30분을 공제해야하는게 정상이지만

그거 이야기했다가 전무가 게기냐면서 불이익 당할 뻔 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한 가지 발생했죠


직장동료 한 명이 8월에 연장근무를 3시간을 했습니다

그래서 연장수당이 대략 4만원정도 들어와야했습니다

그런데 2만 7천원이 들어오면서 1시간 무료봉사를 하게 된 것을 발견한 것이죠

안그래도 최근에 본사가 삼성과의 계약기간이 얼마 안남으면서

직원들 월급으로 장난치는게 많이 보여서 불만이 많았는데

여러 명에게 장난친 것이 보이고 게기냐는 야랄을 들었던 직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분개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원 중 한명이 본사에 문의를 했죠

그리고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


1시간 무료봉사 시간이 휴게시간이란 것입니다

분명 전무랑 과장들이 싸우고 소장도 이의제기 하면서까지 결정된 사항을 무시한 채 멋대로 결정하고

심지어 그 사실을 직원들한테 알리지도 않고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월급을 몰래 깍아버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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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다른 직원들에게도 알려주면서 다시 한번 계산해보라고 했더니

한 명은 대략 4만원 가량 돈이 덜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고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더군요

더 화가 나는 것은 저번달에 이런 경우가 한번 있어서 

한 직원이 문의하면서 못받은 돈을 다 돌려받은 적이 있었다는 것이죠

그 말은 곧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이전에도 더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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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문의했던 직원이 당장 돈을 받아야하고

저번달에 연장근무를 안했던 제가 따질 수도 없어서

문의했던 직원이 내일 재문의를 하기로 하고 퇴근을 했습니다

이 회사 입사 후 처음으로 진심 퇴사가 하고싶더군요

이 회사를 계속해서 다녀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2개월 뒤면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회사도 바뀌니 그냥 버텨보자는 생각도 들고

굉장히 머리가 복잡한 퇴근길이었네요


집에는 부모님 속상하실까봐 이야기는 못하겠고 

친구놈들은 얘기해봤자 지들 할말만 하고

어딘가 말할만한 곳도 없어서 여기에 글을 끄적거려봅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착하고 좋은데 경영진이 거지같으면 얼마나 솟같은지

다시 한번 느끼는 하루네요


오늘따라 유독 깡님이 보고싶네요

담배나 한 대 더 태우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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