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월 18일 : 대실패 편
오늘도 언제 오실지 모를 깡님을 기다리면서 녹화를 눌러놨습니다
최근 몇번이기는 하지만 방송하시면서 다시보기도 삭제하시기에 OBS 녹화는 필수였죠
솔직히 다운보다 녹화가 더 용량이 적어서 녹화하는게 편하기도 하구요
아무튼 한숨 자고 일어나서 자연스럽게 녹화버튼을 누르고 대기하기 전에 한가지 번뜩인게 있더군요
바로 사운드 트랙 분리였습니다
찾아보니 OBS의 오디오 고급 설정에서 트랙 분리가 가능하더군요
우측 트랙 체크박스를 어떻게 체크하는가에 따라 사운드가 분리된다더군요
저는 보통 방송을 기다릴 때 메인모니터에는 깡님 방송을 켜놓고
서브모니터에는 유튜브를 틀어놓고 딴짓을 했죠
그렇다보니 녹화를 하면 녹화 초반에 유튜브 사운드가 겹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한번 그런 일이 있은 뒤로는 녹화를 틀어놓을 때는
녹화를 틀어놓고 딴짓을 안하게 되었죠
그런데 사운드 트랙을 분리한다면 녹화를 하면서도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역시나 사람 일이란게 원하는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고
설정이 잘못되서 사운드 녹화가 아예 되지 않더군요
제어판 설정에 들어가서 설정도 만져봤지만 결국 해결은 못했습니다
다행히 깡님이 다시보기를 남겨주셔서 어떻게든 다운은 받았지만
킹작권 부분이라거나 용량이 10기가 가량 되거나 하는 등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쉬는 날 조금더 연구해보고 완벽한 녹화 방법을 찾아내야겠습니다
2. 9월 19일 : 민망해라 편
오늘은 연장근무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다른 조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을 때 운이 나쁘게도 쉬는 날이라 공가를 오늘 사용하게 되었네요
덕분에 4시간 연장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뭐 기본급에 1.5배를 해서 더받기도 하니 나쁘지는 않지만
자야하는 시간에 자질 못해서 조금 힘든 날이죠
그래서 저번에 깡님이 말씀하신 기생충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40분가량 남은 시점에서 영화를 끄게 되었네요
제가 홍머병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재밌게 보는 영화는 조금 거부감이 들긴하는데
그래도 재밌다고 하니 한번 보기로 했네요
근데 문제가 본 장소가 회사라는 것이죠
뭐가 문제냐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영화를 멈춘 장면이
송강호 가족이 비때문에 캠핑을 갔다가 돌아온 이선균 가족을 피해
거실 탁상 밑에 숨어있고 이선균과 조여정이 아들이 정원에서 노는 것을 보는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게 뭔상관이냐고요? 숭해요 너무 숭해...
영화 자체는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었죠
깡님이 말씀하신대로 몇몇 피식하는 장면이 있어서 나쁘지 않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숭한 장면이 나와서 굉장히 당황했네요
이런 좋은... 크흠흠... 이런 나쁜 장면을 회사에서 당당하게 보기에는 아직 제가 용기가 부족하네요
거참 깡희씨... 이런 영화 추천하면 곤란해요! 어허...
나중에 집에 가서 큰 화면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리 퇴근하고 싶은 하루였습니다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