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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LCK 문제점의 고찰(장문주의)

고냥이애옹
2019-05-13 13:31:37 761 1 5

LCK의 문제점

운영의 LCK는 옛말이 되었고, 오히려 4드론 같은 초반 - 후반 조합을 잘 다루는 LPL 리그와 신선한 조합을 다양하게 상대하며, 개발해내는 유럽 리그(LEC)가 득세하기 시작했다.

이걸 리그마다의 색깔 차이지만, LCK는 안정감, 이걸 반대로 얘기하면 천편일률적인 운영과 밴픽에 단순 피지컬로만 찍어누르는 리그라고 생각한다.

물론 거기에 신선한 조합과 초반에 유리한 상성을 가져오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LCK는 안정감을 원하기 때문에 그럼 리그 순위가 뒤죽박죽 될 수도 있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 LPL도 RNG가 상위권 팀으로의 안정감은 있으나, 우승자가 독주하는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들다. 어찌보면 SKT가 탄생한것도 LCK의 특색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신선한 조합은 나오기 힘든 분위기일거고(이러면 순위싸움은 더더욱 미지수), 선수 챔프 적응 문제도 심각할거다. 그리고 해외로 수출되는 신인 선수들이 포텐이 터질 시기기도 하고, 단순 피지컬만 따지면 해외리그에 있는 팀들이 질 이유는 없다.(오히려 닝이나 캡스같은 비한국인의 슈퍼플레이)

조합얘기를 하자니 SKT와 G2의 2라운드 경기때 탑파이크를 사용한 기동력 조합을 볼 수 있엇는데 미드 르블랑보다 한타가 좋은 아지르를 선택했으나, 미드 탈론으로 오히려 기동력적인 면으로 더 이득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정말로 카운터적인 느낌으론 그런 챔프가 맞다) 대체적으로 SKT는 자신들이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픽을 꺼내고 파훼법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하다보면 변칙픽이 꼬이는 시점을 이용한다고 보인다.

그 단적인 예가 2019 MSI SKT VS IG 예선 1경기에서 15분 경기에서 볼 수 있었다. 4드론 빌드라고 볼 수 있는 카밀을 상대로 초반부터 자신감이 있었는지 인베 대처법부터 너무 자신감이 있어보였다.(소나타에 대한 이해도 부족) 물론 중후반 챔프를 들고 그 상황에서 이득을 본다면, 정말 말도 안되게 유리해지는건 맞지만 그걸 당해줬던건 자신의 라인에 대한 유리함을 버리지 못하는 LCK에서 합류가 아주 조금의 차이로 터지는 상황이 많이 나왔을뿐이지, 그걸 두려워하지 않는 해외리그 상대로는 너무 무모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결국 한타에서 극복해야되는 부분인데 그 상황을 상대방이 영리하게(난전유도 및 글로벌 운영) 받아치는게 많았다.

SKT에게 기대했던, 4:5 싸움 5:5 만골차이 역전 같은걸 LCK에서 봐왔기 때문에 기대를 걸엇는데 상기했던 LCK리그의 대처법이 손해를 보고라도 더 공격적인 해외리그에 막히는 기분이다.

IG는 초반에 정글, 미드(공격적 피지컬) 주도권을 잡은 후 바텀 4~5인 다이브 어그로 핑퐁 전략이 핵심이다. 이게 만약 먹히지 않으면 불리해지는건 맞지만 정말 날카롭고 영리하게 들어간다. 거의 실패하지 않고 실패해도 시도 자체만으로 이득을 보기도 하며, 그 이득을 토대로 미드 다이브 등, 다이브류에 특화 되어 있는게 최상위 고급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틀린 판단도 다 같이 하면 전략이 된다.

북미리그가 우리나라 리그를 따라해서 성공한 유일한 리그라고 본다. 그러면 고정밴픽을 통해 쉽게 제압 가능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2019년 MSI 팀리퀴드 사례) 그래서 강팀으로 보기 무색하다.

그렇다고 해서 기본적인 밴픽이나 운영을 못하는게 아니므로, 좀 더 고차원의 운영이나 밴픽이 나온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좌절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이런식의 안정적 운영의 장점은 결국 다전제에 있다. 그래서 다전제의 LCK 가 나오는 사례다.(좀 더 멘탈 관리하기에 용이한 면이 있기 때문에)

4드론식 운영도 다룰 줄 알고(그만큼 챔프폭이 넓으며, 공격적 피지컬이 좋아야 가능하다), 한타 포커싱, 전장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그걸 모두 이해하고 운영하는 팀이 완전체라고 불릴만 하다.

2019 MSI를 보면서 느끼는건 SKT가 니코, 자야+라칸, 카밀(초반에 이득을 봐야만 하는 그 밴픽..)을 사용할 수 있느냐, 혹은 정글 카서스, 소나타 조합을 사용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본다.

대부분은 지금까진 받아치는 걸로만 이득을 봤다 한타의 정교함이나 원래 하던 챔프의 장인급 실력으로 인해..

결국 누군가의 희생(탑라이너의 탱커메타가 그런 사례라고 볼 수 있다.)이 강요되는 메타가 아니라면, 결국 기본기가 더 훌륭한 팀이 가장 완성형 팀이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한다.

빼앗긴 선수풀을 조금씩 되찾아오고 있는 느낌이긴하나, 최상위급 선수의 유출을 막을수도 그 선수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없다는 점에서 LCK의 미래가 불분명하다 할 수 있다.. 제2의 페이커가 한국에만 있겠다 하면서 어느정도 합당한 보상을 받느냐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오피셜 5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알고 있다. 특히나 신인의 경우조차도 2배이상의 차이가 난다)

아쉽다. 파훼법으로의 픽이라던지 아니면 장인급 변칙픽을 선보이는 날이 LCK에도 올까? 녹턴+갈리오+트페 같은 정말 글로벌 싸움을 염두해둔 픽같은거라도 해봤으면 좋겠다. 테디가 트페를 드는 등 진짜 상상도 못한 정체 (ㄴㅇㄱ)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니 장기전의 LCK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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