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나의 시 Never Land

범골애
2019-09-10 22:35:47 246 0 0

책장 위를 볼 수 없었던

책장 아래 동화책을 읽었던 

빛나는 동화책에서

당신을 바라봤었던


어릴적 당신을 보고 있었던 나

그시절 행복한 시간을 가져

당신을 보는 시간이 즐거워

언제나 언제나 해맑게 웃었던


나는 어느덧

책장 위를 내려보고 있었다.

밝지만 슬픈 표정을 머금은 채로

당신이 없는 두꺼운 책을 읽고 있지만


책장을 내려볼 수 있는 나는 

가끔 책장 맨 아래를 바라본다.

그 책장 아래에서 얇은 책을 꺼내 읽고

난 다시 웃었다.


내가 다시 읽은 

빛나는 그 동화책 속에서

언제나 한결같이

내게 웃음을 지어주는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후원댓글 0
댓글 0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윗글 지난날 유리는매일내일
▼아랫글 이름을 가지려는 소녀 유리는매일내일
추천 시나의 시
0
나의 시
소원의 설계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09-14
1
나의 시
지난날 [1]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09-13
»
나의 시
Never Land
범골애
09-10
1
나의 시
이름을 가지려는 소녀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09-10
2
추천 시
털어내고 난 후 [2]
캡틴두부둡
09-09
0
나의 시
명찰
잘잤다
09-09
0
나의 시
고립
범골애
09-09
24
나의 시
녹기전에 굳히리라 [3]
개망나니ㆍ
09-09
0
09-08
0
나의 시
고3 급식의 일곱번째 글입니다 [4]
달이뜨는밤
09-07
0
나의 시
이별이란
캡틴두부둡
09-07
0
나의 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
캡틴두부둡
09-07
2
나의 시
실수의 고뇌
캡틴두부둡
09-06
3
나의 시
예보에 의한 관찰 [1]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09-06
2
나의 시
제목은 못정했네요 [1]
캡틴두부둡
09-05
1
나의 시
원탁 [2]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09-05
1
나의 시
불효란 이름의 꽃
마토로
09-05
0
나의 시
O.기차 / O.Train
봄냥이방피쌤
09-04
2
나의 시
마시는 날
자키씨
09-04
1
나의 시
언덕
우수우수우수
09-04
10
나의 시
편지 [4]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09-04
0
나의 시
개미
윈호
09-04
1
나의 시
노이즈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09-04
0
나의 시
하루
이왕국2
09-03
1
나의 시
벼랑 끝에서 [1]
마토로
09-03
0
나의 시
무제 9/2 2019 [3]
마토로
09-02
0
나의 시
제목은 정하지 못하였습니다 [3]
캡틴두부둡
09-02
3
나의 시
비오는 밤의 언어 [2]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09-02
0
나의 시
사계
개망나니ㆍ
09-01
0
나의 시
도시의 소거법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08-28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