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위를 볼 수 없었던
책장 아래 동화책을 읽었던
빛나는 동화책에서
당신을 바라봤었던
어릴적 당신을 보고 있었던 나
그시절 행복한 시간을 가져
당신을 보는 시간이 즐거워
언제나 언제나 해맑게 웃었던
나는 어느덧
책장 위를 내려보고 있었다.
밝지만 슬픈 표정을 머금은 채로
당신이 없는 두꺼운 책을 읽고 있지만
책장을 내려볼 수 있는 나는
가끔 책장 맨 아래를 바라본다.
그 책장 아래에서 얇은 책을 꺼내 읽고
난 다시 웃었다.
내가 다시 읽은
빛나는 그 동화책 속에서
언제나 한결같이
내게 웃음을 지어주는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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