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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후기 리얼루다가 리얼할뻔함

흐긴f60d0
2017-11-22 21:17:04 698 0 0

토요일 일요일 이틀 참가했는데


첫 날은 줄 워낙 길어서 한시간인가 기다려서 11시 좀 넘어서 입장했음


그렇게 바로 배틀라이트인가 하는 넥슨게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부스 들른다음 트위치 가방 받으려고 쿠폰 배부 받고 포토존 갔음


이게 내 지스타 일정 최대의 실수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함


이놈의 부스는 통제가 안 되는건지 할 생각이 없던건지 아니면 트수들 오랜만에 방구석에서 튀어나와서 사회성 회복이 덜 된 건지 원래 그딴거 없었던건지 아 모르겠어요 암튼 포토존에 가서 사진 찍으려고 줄 섰는데 트수놈들 보니 사진찍으려고 줄 다 개무시하고 동그랗게 모여서 지들 마음대로 사진찍고 그걸 또 잘했다고 도장 찍어주는 스태프 보면서 고개 저었음


줄도 처음에 두 줄로 서다가 옆에서 이놈저놈 처달라붙더니 4줄~6줄? 까지 늘어나서는 근처 통행까지 방해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음


심지어 당시 반대편은 블루홀 스튜디오의 신작 부스였는데 이때 캐스터로 전용준 캐스터가 와서 이 사람 보겠다고 이쪽에도 사람이 달라붙으니 길은 완전히 아수라장 됨


그렇게 얼마나 지났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꽤 상급자로 보이는 사람이 슬슬 줄 정리 하더라


결국 그 개고생 끝에 사진 찍어서 가방 받으러 갔는데 ㅋㅋ 가방이 다 떨어졌다고함


무슨 생각으로 가방 물량보다 훨씬 많은 쿠폰을 뿌렸는지는 모르겠는데 덕분에 시간 오질라게 날려먹고 꽝뿐인 쿠폰만 달랑 받았음


차라리 내일 찾아오라고 잘 어르고 달래기라도 하지 쿠폰만 달랑 던져주니 머리속에서 천불이 나더라


그래서 당장 따지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이사람들이 할 수 있는게 그냥 지시받은 대로 행동하는 것 뿐인데 이 사람들한테 사과받아봤자 전혀 의미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조용히 다른부스 가서 설렁설렁 둘러보고 그날 하루 일과 마쳤음


어떻게 보면 쿠폰 나눠주는 모습 보고 분위기 싸한 걸 느꼈어야 했는데 오랜만의 여행이라 싱글벙글해서 눈치 못 챈 내 잘못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았는데 어차피 하루 날린건 날린거니 덕분에 일정 절반 손해본 거 만회하려고 내가 사진 200장 못 찍으면 아빠 아들 아니다 다짐하고 일요일에 발에 불나게 돌아다니면서 알찬 시간 보냈음 사진은 하루만에 한 400장 찍은 듯


결론적으로 이틀보다 값진 하루를 보냈으니 잘 됐다고 생각하고 있음


트위치 부스는 일요일에도 내내 붐벼서 아예 접근할 생각도 안 들어서 던, 공혁준 등 인터넷으로만 보던 좋아하는 스트리머들 지나가는 길에 흘끗 보는 걸로 만족했는데 그래도 멀리서나마 한 번 볼 수 있었으니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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