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이 붙어있는 곳에 살았을 때입니다
산 중턱에 허름한 절 하나 길가에 새로 지어진 절 하나.
이 두개의 절은 커다란 종이 있는데 눈에 보이게끔
위치해 있었지만 치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 종이었습니다.
(편의상 구건물과 신건물이라 하겠습니다)
그 중간쯤에 있는 단독 주택이 제가 살던 곳인데
날이 밝아있을땐 아무일도 없었지만 새벽2시만 되면
종소리와 함께 불경을 외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엔 새벽에 치는 종이겠거니 하고 넘어가고
혹시나 싶어 절에 다니시는 주위분들께 물어보았습니다
새벽2시에 종을 치면서 염불을 외우기도 하냐고.
주위분들은 오후나 새벽6시, 7시 아니면 스님들께서
그럴일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놀라기도 했고 새벽2시에 소리를 들어보지 못하셨나요
라고 물어봤지만 그 소리를 들은건 저 뿐이었습니다
더욱 무섭게 된건 아버지에게 말씀 드렸을때
" 재민(가명)아 니도 들었나? " 라고 하시는것..
제가 무서워할까봐 일부러 얘기를 안하셨다고 했습니다.
그 후로 새벽내내 그 소리에 시달리기도 하고 뭔가
헛것을 보기도 하고 잘 때 몸이 뜨는 경험도 겪다보니
반년도 못지내고 그 집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 후로 그 동네는 찾아가지도 않고 있습니다
장소는 문현4동 산중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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