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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러는 위자드랑 다르게 태어난 태생으로 마법을 쓰는 클래스이고 그 특유의 멋있는 설정과 더불어서

옛날부터 스펠을 다양하게 준비하는 건 위자드에게 부족하지만

특유의 주문슬롯의 활용과 마법난사 때문에 언제나 인기도 좋았습니다.

5판에서 일단 스펠캐스터의 너프와 더불어서

이른바 주문을 준비하는 방식이 아닌 알고 있는 주문을 바로 사용하는 소서러 같은 

‘Spontaneous Caster’에 대한 너프도 있던 만큼 소서러에 대해 악평이 많습니다,

(소서러 : 다른 플레이어들이 이렇게 봅니다.)

하지만 소서러도 분명히 풀 캐스터인 만큼 매우 강력한 클래스이며 어느정도 스펠에 대한 숙지만 있다면 소서러도 활용에 따라서는 좋은 캐스터입니다.

애초에 던전앤드래곤 5판에서 오버파워와 언더파워의 간격이 굉장히 좁은지라

어느 클래스를 하던 다 좋고 괜찮으며 (레인저빼고)

운용법에 미숙하다던가 능력치를 완전히 허무맹랑한 방식으로 분배하지 않는 이상

어떤 클래스던 아무리 운용을 못해도 최소 1인분은 충분히 합니다. (레인저 빼고)

일단

이른바

프리페어드 캐스터(Prepared Caster)와

스폰태니어스 캐스터(Spontaneous Caster)의 차이를 알아야합니다.

프리페어드 캐스터는 전통적으로 메모라이즈를 하는 위자드, 드루이드, 클레릭이며

스폰태니어스 캐스터(Spontaneous Caster)는 소서러와 바드가 해당이 됩니다.

프리페어드는 긴 휴식 후 그날 자신이 사용할 주문을 클래스 레벨+주무시전 보정치 만큼을 골라서 준비를 하고 이 준비된 주문들을 스펠슬롯에 자유롭게 분배하여 시전합니다.

이들은 배울 수 있는 주문풀이 넓고 마법사는 스펠북에 스크롤을 복사하거나 레벨업으로 마법을 배우고 드루이드나 클레릭은 자신의 주문목록 모든 주문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주문폭도 넓고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 쉬우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한 대처가 불가능합니다.

반면 스폰태니어스는 프리페어드가 아니고 자신이 스펠을 알고 있다면 언제나 시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프리페어드 시전자들과 달리 레벨 상승마다 자신의 주문풀에서 스펠들을 배우고 오로지 그것만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이 알고 있다면 시전이 가능해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유연하지만 그 주문폭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이전 판본에서는 보통 소서러가 더 많은 스펠슬롯을 지녔지만

5판에서 모든 캐스터들의 스펠슬롯이 통일되면서 더 이상 스펠슬롯의 장점이 사라졌고

소서러는 만렙기준으로도 고작 15개의 스펠을 배우기 때문에 주문폭도 굉장히 부족하다는 너프를 받았습니다.

(대충 소서러 요약짤)

대신에 소서러는 다음 장점을 지니는데

첫번째로 1-5레벨 안의 슬롯들을 소서러의 자원인 소서리 포인트로 바꾸고

또 이 소서리 포인트로 다른 스펠슬롯으로 치환하거나 회복하는 능력입니다.

소서리 포인트가 있다면 사용해 스펠슬롯을 회복하고

지금 당장은 1레벨 스펠슬롯보다 더 높은 스펠슬롯이 필요할 때

1레벨 스펠슬롯을 소모하여 소서리 포인트로 바꾸어 다시 소서리 포인트를 소모해 더 높은 스펠슬롯을 회복한다거나 하는 방식이 가능해서

슬롯에 대한 유연성을 가집니다.

두번째로 메타매직이 소서러의 전용기술이 되었고

메타매직이라는 능력으로 소서리 포인트를 사용해

스펠이 시간이 더 길게 적용되거나

한 번에 두 대상에게 시전하던가

해당 스펠의 내성굴림에 불리함 판정을 받게 만들 수도 있고

보너스 액션으로 스펠을 캐스팅 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서러의 이른바 단점이자 난점 혹은 소서러가 약하다고 비하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옵니다.

결국 소서러는 자신이 다른 풀캐스터인 위자드나 바드에 비해 주문풀이 적다는 약점을 이 메타매직과 유연한 스펠슬롯 활용으로 커버를 해야 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고유자원 소서리 포인트가 굉장히 부족합니다.

막상 메타매직과 이 스펠슬롯 유연성을 살려보려고 해도 너무 소서리 포인트가 모자르기 때문에 

매번 이 능력을 아낄까? 아니면 지금 쓸까?의 상황에 봉착하게 되고 

여기에 부족한 주문풀이 더해져서 바드나 위자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가 됩니다.

결국 소서러는 만능이 되기 보다는 자신을 전문화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고 버프 집중형이나 딜 집중 형으로 갈라져 키우는 게 보통입니다.

버프형은 집중 스펠을 1개이상 유지할 수 없는 5판의 특성상 트윈스펠을 통해 두 명에게 동시에 버프를 줄 수 있어서 강력하고

딜러형도 소서러의 서브클래스들이 딜링에 이득을 주는 경우가 많고 스펠 내성을 어렵게 만들어 많은 대미지 기댓값이 나와서

스펠로 딜을 하는 컨셉이라면 소서러는 굉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어떤 특정 속성이나 특정 내성위주로만 스펠을 준비하면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기에 잘 주문을 골라야 합니다.

결국 소서러는 강점이 소서리 포인트 활용만 잘 한다면 특정 스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차별점을 보이지만 

소서리 포인트의 빡빡함과 소서리 포인트가 긴휴식으로 회복되는 자원이다 보니 

이런 강점에 대한 자원 관리가 빡빡한 것에 비해서 단점이 있는 터라 위자드나 바드에 비해서 저평가 됩니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소서리 포인트만 잘 공급되면 그 이점을 살리기 좋다는 뜻 도 됩니다.

그래서 보통 소서러가 다른 아케인 풀캐스터와 같이 있을 경우 소서리 포인트를 넉넉하게 주는 하우스룰 해결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서러에 워락을 디핑한 소서락이 대표적인 파워 빌딩으로 꼽히는 이유가 이것으로 

짧은 휴식으로 회복하는 워록의 스펠을 전부 소서리 포인트로 바꾸기만 해도 좋고 

엘드리치 블라스트라는 워록의 강력한 캔트립을 메타매직을 통해 이득을 얻어 써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여담으로 이 빌드가 룰을 악용해 말장난으로 이걸 긴 휴식 때 짧은 휴식만 주구장창하는 커피락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이건 마스터가 허락안할 가능성이 높고 시스템 장난질이라서 제대로 게임에 쓸 일은 없습니다.)

결국 소서러는 주문 선택을 신중하게 하고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캐스터를 할지 확실하게 정해서 육성하는 방향을 택해야 합니다.

(와일드서지 테이블에서 1을 굴렸을 때 나머지 파티와 소서러)

소서러의 서브클래스로는

PHB에서

전통적인 드래곤 디사이플을 계승하는 드래곤 혈통이 있습니다.

드래곤 혈통은 자신의 조상이 되는 드래곤을 택하고(골드부터 화이트나 그린등등)그 드래곤과 관련된 속성마법에 카리스마 보정치를 더하기 때문에 매우 공격적인 스타일로 선택할 때 그 효율이 좋은 클래스로 비늘이 자라서 방어적인 부분에서 이득도 보며 나중에는 날개도 생깁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와일드 매직 소서러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아는 와일드 메이지를 계승하는 서브 클래스로 매번 주문시전마다 DM이 주사위를 굴리고 특정확률로 와일드 서지가 생겨서 랜덤한 마법적 효과가 생깁니다.

스펠슬롯을 모두 회복한다던가 1분간 모든 스펠의 대미지 다이스값이 최대가 된다던가 공짜로 매직미사일을 시전한다던가 하는 긍정적인 결과도 있지만

몸이 파랗게 변하거나 깃털로 된 수염이 생기는 개그 효과도 있고

모드론을 소환한다는 어떻게 될지 알기 힘든 결과물도 있으며

자기자신에게 파이어볼을 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일어납니다.

소서러를 비롯 대부분의 스펠캐스터들은 워캐스터 피트를 제외하면 마땅히 피트를 고를 게 없어서

보통 능력치에 도움을 주는쪽의 종족이 좋습니다.

보통 하이엘프랑 티플링같이 카리스마 보너스가 좋은 종족이 좋으며

드래곤본 같은 경우도 카리스마 보정치가 있어서 소서러로 꽤나 좋게 사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