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일기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편집-

Broadcaster 방창규
2020-11-19 22:38:16 211 2 0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결국 어제 밀렸던 유튜브 영상들을 썸네일 작업을 하느라 손도 대지 못했었다. 그리고 오늘은 원래 지복이와 캠 마이크 리뷰를 하기로 했었는데 지복이가 피부과 때문에 리뷰방송도 취소가 되었다. 솔직히 오늘 방송할 것도 준비하지 못했고 차라리 오늘 편집에 몰두하자는 생각에 지복이에게 오늘은 편집을 하겠다고 했다. 지복이는 방송을 켜고 편집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냐며 물어봤다. 이유는 딱히 없었지만 몇가지 걸리는게 있었다. 편집 방송이 너무 노잼이고 방송을 켜고 편집을 하면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편집하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서 켜고 할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편집하면서 충분히 재밌게 얘기를 하면서 진행할 수 있고 집중을 안 하는 건 그저 개인적인 나의 태도와 문제이기 때문에 잘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방송을 켜고 편집을 시작했다.

 오늘 편집할 것은 저번 여주 섬강에 가서 보온 담요 은박지를 개당 330원에 총 10개를 구입해서 단 돈 3300원에 난방 해결하기 했던 영상을 편집하는 것이었다. 편집을 시작하기전 컴퓨터에 옮겨 놓은 파일들이 문제가 없는지 하나씩 확인하면서 문제가 없는 영상들은 바로 편집툴에 옮겨 놓았다. 그런데 영상들을 다시 보니 구도가 아쉬운 것들도 많았고 바보같이 카메라를 오토포커스로 촬영을 해서 촬영 중간중간 포커스가 나가는 영상들도 있었고 렌즈 돌아가는 소리가 카메라에 잡혀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혼자서 생방송과 단돈 시리즈, 브이로그 까지 촬영하다 보니까 정신이 없어서 하나하나 체크 하지 못한 나의 불찰이었다. 다음부터는 정신이 없고 시간이 부족해도 촬영을 할 때만큼은 최대한 집중해서 촬영을 할수 있도록 해야겠다.

 우선은 컷 편집부터 시작했다. 시간 순서대로 틀이 짜여져 있는 영상이라서 그런지 컷편집은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영상속 흙바닥에 보온 담요를 깔아서 붙이는 장면이 있었는데 전에 유튜브 부식님 영상을 보던 중 오래 걸리는 작업을 빨리감기를 하지 않고 브금에 맞춰서 일일이 컷을 한 영상이 생각이 나서 나도 이렇게 한번 편집을 하기로 해봤다. 이 편집 스타일에서 중요한 건 부식님처럼 망치를 두드리거나 톱을 자르면서 잡히는 현장음이 필요한데 나는 그저 담요를 테이프로 붙이는 거라서 가능할까 싶었다. 그런데 다행히 담요를 펼칠 때 펄럭 소리와 테이프를 뜯을 때 찌이익 현장음 소리가 카메라에 잘 담겨서 이런 방식으로 편집을 할 수 있었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지만 완성된 영상을 보니 지루한 부분을 조금 재밌게 살린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삽질이었다. 지복이에게 피드백을 받을 때 쓸데없는 부분이라며 빨리감기로 바꾸고 필요한 자막을 삽입하라고 했다. 시간을 낭비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는 편집이어서 보람은 있었다.

 이번에는 촬영한 것들이 조금 많아서 그런지 1차컷을 다했을 때 영상길이가 8분을 넘었었다. 유튜브에 업로드 할 때 8분이 넘으면 프리미엄 광고를 붙일 수 있기 때문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하지만 피드백을 받고 나서 필요 없는 부분을 자르고 나니 영상길이가 7분 30초가 됐다. 물론 아직 조회수도 안 나오고 구독자도 많지 않아서 영상길이보단 퀄리티에 신경써야할 때지만 조금은 아쉬웠다 그런데 편집을 하면서 시청자들이 계속 훈수를 두기도 하고 편집을 하시던 분들이 와서 새로운 것을 알려주고 배우다 보니깐 가뜩이나 느린 편집 속도가 오히려 더 느려졌다. 물론 중간에 밥도 먹고 잠깐 이상형 월드컵도 하다가 시간을 버린 것도 있었지만 확실히 소통을 하면서 편집을 하다보니 속도가 더뎌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지복이에게 피드백 받은 것까지 완료 하고 나니 시간이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어후... 오늘은 쿠팡플렉스를 하지 않고 그 시간까지 편집을 하기로 했다.

 이제 남은 건 자막, 효과 ,효과음이었다. 보통은 1차 컷이 끝나면 자막과 효과까지 동시에 편집하던 스타일이었는데 편집 방송을 하다보니 편집자들이 와서 자막부터 먼저 하는 게 빠르다며 추천을 해줬다. 편집으로 보면 나에겐 선배님들이니 선배님들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그래도 방송을 켜고 하다보니깐 선배님들의 꿀팁 덕분에 거지 같은 편집 스타일이 조금은 전문적으로 바뀌는 느낌이었다. 전문적이란 단어는 너무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아마추어 느낌이 났다고 하자. 편집을 할 때 쓸수 있는 효과음들도 받았다. 앙 개꿀띠!

 그래도 정말 다행 인건 편집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밌게 편집을 하고있는 나의 모습이 보였다. 아직 모르는 게 많아서 힘들고 짜증날때도 있는데 편집 자체는 내 적성에 조금 맞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아무튼 다음부터는 조금 속도가 더 붙어서 편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 천천히 하다 보면 실력도 늘고 편집 시간도 줄어들 것이다. 열심히 해보자 그리고 직접 편집을 해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니깐 확실히 편집자를 고용해서 했던 예전보다 유튜브에 애정이 가기 시작했다. 물론 전에는 너무 신경 쓰지 않고 방송에만 집중한 나의 잘못이 매우 컷지만 지금 나의 마음은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하려고 한다.

후원댓글 0
댓글 0개  
이전 댓글 더 보기
TWIP 잔액: 확인중
▲윗글 2020년 11월 19일 -극대노- 방창규
ㅗㅜㅑ(후방주의게시판)잡담방수출보고팬아트+팬영상방박사클립게임,컨텐츠 추천윾우머엌( ° ͜ʖ ͡°) 게시판일기
4
일기
2020년 11월 24일 -칭찬- [1]
Broadcaster 방창규
11-25
6
11-24
5
일기
2020년 11월 22일 일요일 [1]
Broadcaster 방창규
11-23
2
일기
2020년 11월 21일 토요일 [1]
Broadcaster 방창규
11-22
1
11-22
2
11-20
4
일기
2020년 11월 16일 -
Broadcaster 방창규
11-17
3
11-11
0
11-08
3
11-08
5
11-05
7
11-03
인기글 글 쓰기